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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영국신사77 2007. 2.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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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기자의IT 이야기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2007-02-20 09:13

  요즘 내비게이션 시장에 나가보면 정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품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근 직장인 K(kiXXX.nate.com)씨가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평가를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조 회사에 부탁을 해서 3일간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테스팅을 한 제품은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Fine-M720DB입니다.



먼저 7인치의 터치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16:9 와이드 화면이 제공되기 때문에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화면이 큰 만큼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간편해,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제품과 달리 스타일러스 팬이 없이 손가락 하나로 정보를 바로 입력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ㅇ’ 제품의 경우 터치스크린 방식이기는 하지만 스타일러스 팬을 권장합니다. 손가락을 사용하다 보면 엉뚱한 정보가 입력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인드라이브의 경우 이런 문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GPS과 지도는 10점 만점에서 9점을 주고 싶습니다.



목동에서 분당까지 운전을 할 때 정확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형 화면에서 나오는 상세한 지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재 속도, 현 위치, 진행 방향, 자선 정보, 지도 크기 조절 key, 등이 편리하게 배치돼 있습니다. 목적지 설정도 간편했습니다. 지역 이름을 모두 입력할 필요 없이 자음만 입력하면 검색이 가능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컨텐츠랜드라는 기능인데, 여기에서 여행정보의 박물관을 클릭하면 실내 사진과 함께 텍스트 파일 형태의 박물관 정보(입장료,박물관 역사 등)가 상세하게 나옵니다. 여행갈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됐습니다. 



타사 제품과 달리 단말기의 부팅 시간이 매우 짧다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부팅 시간 때문에 승용차를 바로 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경우 전원을 켜는 순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DMB. DMB 시청은 두가지 방법으로 가능했습니다. 채널 선택을 하면서 작은 화면으로 시청하는 방법과 모니터 full 화면으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널 선택과 함께 시청하는 방법은 화면은 작지만 방송을 보면서 볼륨이나 채널을 수시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ull 화면은 채널을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채널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 full 화면을 통해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 PIP 기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비게이션과 DMB 시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화면이 정확하게 50대 50으로 나누어 지면서 DMB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 줍니다.  LCD화면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이라고 봅니다. ‘ㅇ’제품의 경우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대는 DMB 오디오만 들을 수 있는데, 그다지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DMB를 시청하다 보면 차량 오디오와 연결해 보다 생동감 나는 오드오를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비게이션에 오디오 연결 단자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에는 오디오 연결 단자가 없습니다. 단말기 자체에 있는 스피커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는데, 가격이 걱정됐습니다. 이 정도 제품이면 40만원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20만원대라는 사실을 알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사실 찾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