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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M 기술 [터널 굴착방법]

영국신사77 2007. 1. 31. 22:17
                               TBM 기술

                                                                               2007.01.30 / 여론/독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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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선 많은 터널과 지하철 공사가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수많은 공사가 벌어질 것이다. 세계적으로 터널과 지하철 공사에는 TBM(Tunnel Boring Machine)을 사용한 공법이 널리 이용된다. TBM공법이란 실드머신(Shield Machines)을 이용한 터널 굴착 방법으로, 기존의 터널이나 지하철 공사 방법과 다르다. 기존 공법은 터널의 경우 인력이 투입되어 작은 굴착기를 이용하거나 폭파 공법이 주로 이용되고, 지하철의 경우엔 위에서 땅을 파고 길을 만든 후 지붕을 씌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럴 경우 엄청난 인력과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TBM의 경우 실드머신이 앞으로 나가며 길을 만들고 미리 만들어 놓은 터널 구조물을 집어 넣어가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 없고, 비용과 공기도 절감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그 많은 공사에선 TBM공법이 적용된 예를 찾아 보기 힘들다. 광주지하철과 부천 쪽 지하철 공사에만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과 인력이 절감되는 TBM공법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많은 외국인들도 한국의 공법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이주철·회사원·서울 강남구)

 

 

김기태·서울특별시건설안전본부
입력 : 2007.02.01 23:13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01/2007020101021.html
                  [독자에 답합니다] TBM공법, 비용·공기 절감 못해

  • 지난 30일자 A29면 ‘TBM 기술’을 읽었다. “TBM의 경우… 많은 인력이 필요 없고, 비용과 공기도 절감된다”며 “TBM공법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나 TBM이라고 비용과 공기가 절감되는 것은 아니다.

    TBM의 경우 일단 장비가 투입되면 터널 길이가 최소 1~2km는 되어야 초기 투자비(설치·도입) 대비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서울시 지하철 공사구간에서 순수한 터널만의 구간이 1~1.5km 이상 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터널 구간이라고 무조건 TBM 공법을 적용하는 것은 경제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또 공사구간의 지질이 풍화암, 연암, 경암은 물론 충적층, 토사층 등 매우 다양해 공사 중 새로운 토질·암질을 만날 때마다 헤드에 대한 조건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는 불필요한 시간 소요와 공사비 증가요소로 이어진다. 게다가 TBM은 전진만 가능하고 후진이 어려워 예기치 못한 지질을 만났을 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등의 단점도 있다. 따라서 비용과 공기가 절감된다는 주장은 공사구간마다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