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대신 아다리
묵상: 아름다운 마음의 정원에서 아름다운 말이 나옵니다. 본문: 마태복음 12장 33∼37절 말씀: 바둑을 무척 좋아하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토요일에 설교 준비를 마치자마자 교회 장로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장로님과 바둑을 두기 위해서였습니다. 장로님과 밤늦도록 바둑을 두셨는데 목사님이 한 판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섰는데 전날 장로님께 패한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데 자꾸 바둑 생각만 났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할머니 교인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강단에서 내려다보니 할머니들 머리는 바둑의 흰 돌로 보이고,젊은 성도들의 머리는 검은 돌로 보였습니다. 온통 바둑 생각뿐이었습니다. 겨우 설교를 마치고 설교 마침 기도를 하는데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성도들이 말씀대로 살아 축복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다리.” 아멘 대신 바둑 용어 아다리가 나온 것입니다. 온 교회가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문에 보면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12:34)고 했습니다. 마음에 쌓아 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미움이 가득한 사람은 사랑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불평과 원망이 가득한 사람은 감사의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의 정원을 항상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기 주변이 더러우면 금방 청소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정원에 더러운 오물들이 쌓여 있는데도 치우지 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보이는 주변 청소도 중요하지만 마음 청소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람은 말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본문에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마 12:36)라고 했습니다. 구약에서도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민 14:28)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 중에 힘든 일을 만나자 애굽에서 죽든지 광야에서 죽든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뻔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출애굽 1세대들은 여호수아 갈렙을 제외하고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마음에 쌓아둔 생각이 말로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가족들 간에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서로 푸시기 바랍니다. 친구 간에 원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풀어야 합니다. 마음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정원에 진실한 사랑과 감사 그리고 기쁨의 열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마음에 선한 생각으로 가득하여 선한 말을 하게 하옵소서. 아멘. 임용택 목사(영광제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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