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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PC전망] 윈도비스타로 신규수요 `날개`

영국신사77 2007. 1. 13. 18:13
[2007 PC전망] 윈도비스타로 신규수요 `날개`
1㎓ 이상 CPUㆍ고사양 그래픽카드 등 필요
와이브로 확산 UMPCㆍ서브노트북도 늘 듯
 
 

올해 국내 PC업계는 노트북PC 100만대 시대를 열어 노트북PC 대중화 물꼬를 열었다. 내년에는 그동안 PC구입을 미뤘던 수요가 내년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늘어나며 호기를 맞을 것으로 PC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 PC부문 최대 화두는 `가격파괴'와 `불량배터리 파동'이다. 지난해 노트북PC 가격 100만원대가 깨졌지만 올해는 그 절반인 50만원대 벽이 깨졌다.

 또 소니 노트북PC 배터리 파동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돼 수많은 노트북PC업체들의 리콜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 국내 유통업체들은 운영체제를 내장하지 않은 노트북PC를 50만원부터 100만원 이하에 판매해 소비자들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저가 노트북PC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던 국내업체와 외산업체들도 할인점 및 홈쇼핑용으로 저가 제품을 내놓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국내 PC시장은 3분기까지 332만대가 출하돼 연말까지 430만대 수준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인 383만대보다 47만대가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노트북PC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78만대 수준에서 1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까지 78만대가 출하된 상황이며 노트북PC 구매비중이 높아지기는 추세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노트북PC 출하량을 105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산업체들 강세 속에 국내업체들 선전=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주연테크 컴퓨터 등은 외산업체들 강세 속에 선전을 거듭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모바일PC,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PC `G10'등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고, LG전자도 엑스노트 시리즈로 노트북PC 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양 업체들은 HSDPA 및 와이브로 등 신기술을 접목한 노트북PC를, 경쟁업체들 보다 한 발 빨리 내놓아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주연테크컴퓨터는 홈쇼핑을 주력 판매채널로 하면서 데스크톱PC부문 강세를 몰아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등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PC시장에서 보급형 시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중국 및 대만 제품 입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하시그룹 노트북PC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는 기해전기가 보급형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자 기존 PC주변기기 유통업체들이 중국 및 대만 노트북PC업체 제품을 수입에 참여하는 추세다. 내년도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보급형 노트북PC 시장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불량 배터리 파동=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한 회의석상에서 폭발한 델 노트북PC는 이후 PC업계 초유의 배터리 리콜 사태로 이어졌다.

델은 일부 노트북PC 배터리에 문제점을 인정하고 지난 8월 14일 410만대 PC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으며, 이때 만해도 자사 배터리는 문제없다고 밝혔던 노트북PC업체들은 이후 줄줄이 리콜을 진행했다.

애플, 도시바, 레노버, 후지쯔, 소니 등 각 PC업체들은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며 혹시 있을 수 있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리콜 또는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올 한해 동안 리콜된 노트북배터리는 729만6000대 이상으로 이는 PC역사상 가장 큰 리콜 사건으로 기록됐다.

한편 문제가 됐던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소니는 배터리 리콜로 인한 손해와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2007년 비스타 수혜 기대= 국내 PC업계는 내년 2월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비스타 출시가 본격적인 PC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도비스타 최소사양은 800㎒ CPU, 512MB 이상 메모리를 요구하지만, 원활하게 동작하기 위해서는 1㎓ 이상 CPU와 1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다. 특히 윈도비스타 특징인 3D 인터페이스 `에어로' 기능을 보려면 256MB 이상 메모리가 장착된 그래픽카드도 필요하다.

  모니터도 기존 4:3이 아닌 와이드 화면 모니터를 권장하고 있으며, A4지 두 개 크기 22인치 LCD에 최적화돼 있어 각 업체들마다 신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PC업체들은 내년 PC사용자들이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PC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데스크톱PC 대체 노트북PC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또 HSDPA 및 와이브로 등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맞는 UMPC 및 서브노트북PC 제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두 가지가 내년 PC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PC업체들은 윈도비스타 환경에 맞춘 발빠른 대응으로 PC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스타로 다시 한번 중요해지는 보완과 안정성을 강화한 제품을 집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각 제품 별로 윈도비스타 인증을 받아두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형근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