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제품 반값에 사고 싶다고요? |
2007년 01월 11일 16:43 |
맞벌이 부부인 김가연 씨(40)는 최근 오픈마켓에서 유명 브랜드 노트북컴퓨터를 반값에 구입했다. `컴맹`인 김씨도 잘 아는 브랜드 컴퓨터인 데다, 반품 제품인데도 비교적 최신 모델이라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김씨는 내친 김에 MP3플레이어도 반품 상품으로 구입했다.
최근 들어 IT 제품을 중심으로 리퍼브 상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가 늘고 있다. 리퍼브란 리퍼비시드(refurbished) 약자로,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생긴 제품이나 판매됐다가 디자인이나 색상 등 문제로 반품된 제품을 다시 손질해, 정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되파는 것을 말한다. 성능ㆍ외관상으로 신제품과 다를 바 없지만, 일단 사람 손을 한 번 거쳤기 때문에 출시가 대비 2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컴퓨터, 가전 카테고리에 각각 리퍼브 전문 코너가 있어 컴퓨터, 노트북, MP3 등의 리퍼브, 반품, 전시 품목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옥션에 올라 있는 HP 노트북 V3025의 새 제품 가격은 99만원이지만, 같은 모델의 리퍼브 제품은 30%가량저렴한 6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데스크톱PC는 25만원대 HP DX7200(모델명)을 비롯한 20만원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트북은 보통 50만~60만원대, 프린터와 LCD 모니터 등을 포함한 관련 주변기기들은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아예 제조업체가 옥션에 리퍼브 상품의 판매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MP3 전문업체인 아이리버는 리퍼브 상품을 수시로 옥션에 올려 판매하고 있다.
옥션에서 리퍼브 컴퓨터를 판매하는 이웍스의 노진영 씨(26)는, "월 평균 60~70대 정도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판매되고 있다"며 "80% 이상의 리퍼브 제품은 사용 후 일주일도 안 돼 반품된 제품으로, 부품을 교체하거나 재정비해 판매되기 때문에 새 제품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반품ㆍ중고숍 코너`를 통해 중고, 반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정가 12만9000원인 MP3CD가 재생되는 `필립스 미니 콤포넌트`(MC-M190)는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엠플(www.mple.com)은 컴퓨터 렌탈 및 전시상품 세일기획전을 열고 신상품 판매가보다 30%가량 싸게 판다. 60만9000원 하는 삼성전자 데스크톱 M5950, 19인치 모니터 세트는 39만원대에 살 수 있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대형 마트나 전시장에 전시됐던 러닝머신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밀라노 멀티 러닝머신`의 경우 신제품은 68만9000원이지만 우리닷컴 전시상품 코너에서는 48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IT 관련 제품은 물론, 패션잡화, 생활ㆍ가구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퍼브 상품을 판매한다.
보통 20만원에서 60만원 선. 200만원대 LG 엑스노트는 63만5000원, LG-LB1500 DMB폰은 정가 48만원의 반값인 20만원대에 판매한다.
[정승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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