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育학습科學心理

두 딸 하버드대 보낸 재미동포 교육방법 화제

영국신사77 2007. 1. 10. 11:59
        두 딸 하버드대 보낸 재미동포 교육방법 화제 [중앙일보]
                                    `정보 미리 챙겨 3년간 준비`
                                                      뉴욕 조동엽 목사 부부
그레이스(左)와 크리스틴 자매. [뉴욕 중앙일보 제공]
뉴욕의 재미동포인 조동엽 목사의 두 딸이 지난해 잇따라 하버드대에 합격했다. 큰딸 그레이스가 지난해 3월 합격한 데 이어 둘째인 크리스틴도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는 8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인근으로 이사하기 전까지는 평균 성적이 B학점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데 뉴욕에서 헌신적인 부모의 뒷바라지에 본인의 노력을 더해 매학기 성적이 향상됐으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100점 만점에 97점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조 목사는 두 딸의 하버드 입학 비결로 독서와 정보,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공동 노력 세 가지를 꼽았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도서관에 부지런히 데리고 다닌 덕분에 모두 독서광이 됐다. 특히 크리스틴은 인근 도서관 책은 몽땅 읽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부모로서 그는 입학정보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 부부는 하버드대나 예일대에 대해서는 학교 카운슬러보다 더 많은 입학정보를 갖고 있다고 자신할 정도로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그는 또 자녀가 목표 대학을 정하고 지원하는 과정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 목사는 아이들의 대학 목표를 일찌감치 하버드로 정하고 그레이스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부터 하버드대 입학원서를 들여다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했다. 입학원서에 '여름캠프와 활동 내용' '대학에서 받은 학점' 을 적어 넣는 칸이 있는 것을 발견한 조 목사는 자녀를 때마다 여름캠프에 보내고, 학점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썼다.

그는 그레이스가 미 대학수능시험(SAT) 2100점 미만(만점 2400점)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고교 내신 성적(GPA)을 통해 이미 실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교 시절 하급생은 물론 동급생의 공부를 도와준 것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모가 반드시 자녀 교육 과정에 참여해야 하며, 목표하는 대학을 정하고 지원하는 과정에도 부모의 동참은 중요하다"며 "부모가 말이나 돈으로만 자녀 교육을 한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중앙일보=김소영 기자

 
200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