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06.12.26 15: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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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2006.12.28 15:2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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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섬기고 있는 서울나들목교회는 창립된 지 3개월 남짓한 새내기 교회다. 우리 교회가 둥지를 튼 도곡동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물질적으로는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분들이다. 한 채에 20억∼30억원 하는 아파트들도 수두룩하다. 명품 아파트에 산다고 해서,자녀들이 일류 대학에 간다고 해서 명품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진정한 명품 인생은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대로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비전이 무엇인가?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비전이다.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는 것이 바로 사명인 것이다. 나와 박원영 목사님,우리 교회 교우들은 명품 아파트보다도 더 좋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도곡동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 땅에서의 영광을 위해 수고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교회를 처음 시작할 때,우리는 사람들이 몰려오는 꿈을 꿨다. 나와 박 목사님은 “공짜로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는데 구름처럼 사람들이 찾아들지 않겠는가”라면서 부흥의 비전을 나눴다. 교회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도 생명을 걸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면 부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좌절한 목회자들에게도 힘을 주기를 소망했다.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교회당이 차고 넘쳤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인근의 중대부고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창립 3개월도 안된 교회가 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계획을 세우게 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까지도 들으시는 섬세한 분이시다. 우리는 기도하며 중대부고를 돌았다. 주님은 서울나들목교회를 위해서 중대부고 강당을 예비해두셨다.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의 축복 속에 우리 교회는 지난 24일 성탄 축하예배를 중대부고 강당에서 드릴 수 있었다. 교회는 중대부고 강당에 십자가를 세웠으며 의자를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사람들은 서울나들목교회의 성장을 보고 기적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박 목사님과 함께 빙긋 웃는다. 이미 우리 주님께서는 ‘도곡동의 기적’을 약속해주셨음을 생각하면서 미소 짓는다. 서울나들목교회는 아직 개척교회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위대한 교회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이 시대 모든 교회는 위대하다. 나는 박 목사님을 도와 72세의 나이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다.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 받는다는 사실보다 나를 흥분시키는 일은 없다. 내 인생길 굽이굽이마다 주님의 섭리가 계셨다. 내가 산 것처럼 보였지만 그분이 나를 인도해주신 삶이었다. 새삼 인생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임을 깨닫는다. 나는 인생의 전반전과 후반전을 내수동교회를 섬기며 살아왔다. 인생의 연장전과 같은 지금 나는 푸른 마음으로 서울나들목교회를 섬기고 있다. 30년전 나와 함께 믿음 생활을 하던 내수동교회의 젊은이들이 지금 한국 사회의 주역이 된 것과 같이 서울나들목교회의 성도들이 장차 변혁 한국을 이끌 주님의 군사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내 육신은 노쇠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면은 언제나 타오르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고목 속에 찬란한 내면이 있듯 나는 마음 깊숙한 곳에서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젊은이들이 위대한 일에 귀중한 삶을 바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떠한 경우에도 빼앗기지 않는 영원한 것에 투자하는 인생이 되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의 주님을 만나는 일이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일에 우리 인생을 투자해보자. 결코 손해보지 않는다. 아니,오히려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72세의 인생길을 뒤돌아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나를 택해주시고 사용해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 정리=이태형 전문기자 thlee@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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