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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대표의 차세대를 위한 성경적 성교육 <8> 음란물의 백해무익 교육하라 / 적당히 보는 건 괜찮다?… 음란물이 주는 유익은 “1도 없다”

영국신사77 2020. 5. 7. 22:26

적당히 보는 건 괜찮다?… 음란물이 주는 유익은 “1도 없다”

김지연 대표의 차세대를 위한 성경적 성교육 <8> 음란물의 백해무익 교육하라

입력 : 2020-05-07 00:08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한 여고에서 음란물 절제와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국내외를 순회하며 성경적 성교육을 하다 보면 ‘음란물을 보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황당한 성교육을 받은 분들이 나온다. 심지어 어떤 분은 ‘성교육 강사가 아들과 엄마가 나란히 앉아 음란물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일부 급진적 성교육자는 인간의 성 충동과 성욕은 생물학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므로 음란물을 통해 해소하는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문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음란물 예방 교육은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교육이다.

음란물을 시청하는 자녀와 소통을 통해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부모의 역할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는 자녀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따뜻한 사랑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할 힘을 키워줘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 ‘청소년 성인물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음란물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적당히 봐도 된다’는 게 아니라 ‘음란물을 아예 차단하라’는 것이었다. 즉 음란물이 주는 유익은 요즘 말로 ‘1도 없다’고 본 것이다.

음란물은 성 충동이나 성욕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한다. 일례로 성폭행범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는 늘 다수의 음란물이 쏟아져 나온다. 음란물을 보는 것이 성욕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많이 보고도 범죄를 저지르겠는가. 오히려 너무 많이 봐서 실제로 모방해 보고 싶은 욕구에 빠지는 것이라고 유타대학 심리학과 빅터 클라인 명예교수는 말하고 있다.

클라인 교수는 음란물 접촉 후 겪게 되는 4단계 변화를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1단계는 호기심으로 음란물을 접하고 자극을 받게 된다. 2단계는 그것에 지속성을 갖게 돼 계속 보게 되는 단계를 거친다. 문제는 갈수록 일반 음란물이 싱겁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무감각상태가 돼 더 자극적인 음란물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3단계는 그 음란물 내용을 보편적인 성으로 인식하는 일반화 단계를 거친다. 4단계는 본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실행함으로써 성폭력 범죄자가 되거나 혹은 변태성욕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스스로도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주변에 음란물이 성욕을 해소하고 성적 호기심을 줄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이런 태도는 음란물의 해악을 잘 모르는 것이다. 음란물이 그런 기능을 한다면 왜 성폭력 범죄자 대다수가 음란물 중독자들인지 논박할 수 있어야 한다.

2012년 경남 통영 초등학생 성폭행 및 납치 살해 사건의 범인은 김정덕이었다. 그가 쓰는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를 비롯한 음란 동영상 70여편이 발견됐고 음란 소설과 사진 130여점이 발견됐다. 만일 음란물이 성욕 해소를 해준다면 초등학생 성폭력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2018년 이른바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 역시 조사 결과 하루 3~4번씩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은 음란 사진이 700여장에 달했다. 검찰 조사에서 그는 ‘컴퓨터로 음란 동영상을 자주 시청해왔다’고 진술했다.

2010년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 사건 범인 김수철은 어떤가. 그는 범행 전날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10대 여성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52편을 시청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동을 성폭행했다.

2006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 살해사건 범인 정성현의 개인 컴퓨터에는 포르노 700여편이 쏟아져 나왔다. 2010년 여중생을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해 성폭행한 당시 14세의 이모군은 “야동에서 본 것을 따라 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결론은 음란물은 왜곡된 성 관념과 폭력성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음란물의 악영향을 차단하려면 음란물을 적당히 보려고 하지 말고 차단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27~30)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이 이처럼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이 분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분이 아닌가.(롬 5:8)

그러나 죄에 관해서는 당장 맞서 싸우라고 말씀하신다. 싸우다 싸우다 안 되면, 자기 눈을 뽑아서라도 죄를 버리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가. 예수님이 율법주의자였는가. 아니다. 그런데 죄에 대해선 단호하게 맞서고 죄와 싸우라고 말씀하셨다. 음란물도 마찬가지다.


김지연 대표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6451&code=231114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