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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말에 등장할 "네 바람"과 "열 뿔"과 "작은 뿔" , 4. 구약에 나타난 "작은 뿔" ◆ 방중소리 민병석 목사

영국신사77 2020. 4. 16. 18:47


제목차례

3 종말에 등장할 "네 바람"과 "열 뿔"과 "작은 뿔"

4 구약에 나타난 "작은 뿔"


3. 종말에 등장할 "네 바람"과 "열 뿔"과 "작은 뿔" 

◆ 민병석 11-06 | VIEW : 5,239

종말에 등장할 "네 바람"과 "열 뿔"과 "작은 뿔"


1. 다니엘서 7장의 논쟁

다니엘서 7장은 1절에서 말씀해 주고 있는대로 "바벨론 왕 벨사살 원년"에 일어난 이상(異像)의 기술이다. 이같은 이상은 다니엘의 꿈에 나타난 환상에서 비롯된다. 이 때는 주전 553년 - 556년경으로 보는데 다니엘이 처음 2장에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해석해 준꿈의 이상을 본 후 약 50여 년이 지난 시기가 된다. 한편 벨사살 왕이 통치하는 바벨론이 망한 일은 5장이며 6장은 이미 메대바사의 다리오가 다스리는 시대였는데 7장이 왜 6장 이후에 기술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있으나 다니엘은 다니엘서를 기록함에 5장에서 바벨론이 메대바사에 의해 멸망한 후, 문장 작성의 편의상 계속해서 메대바사의 다리오 왕의 통치 시대를 기술하는 방법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6장에는 다니엘이 왕의 어 인(御印)이 찍힌 어서(御書)에 반하여 예루살렘 쪽을 향하여 기도하는 사건으로 모함을 받아 사자 굴에 던져지는 사건이 전개되는데 다니엘은 아마도 이같은 중요한 사건들을 연속적으로 기술하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서 7장은 많은 논쟁을 일으킨다. 7장의 논쟁의 요지는 바다에서 올라온 "네 바람"으로 상징된 "네 짐승"에 관한 것인데 이 네 짐승 이 단2장에 나오는 역대의 제국(帝國)들이냐? 아니면 인류의 종말에 등장하는 열국(列國)들이냐?는 문제이다(단2:44. 계7:1. 9:15).

"다니엘이 진술하여 가로되 내가 밤에 이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니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볼 사이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발로 서게 함을 입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편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에게 말하는 자가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 였으며 그 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또 권세를 받았으며 내가 밤 이상 가운데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 단 7:2-8 =

① 상징적 해석의 오류

상징적 해석을 취하는 사람들은 7장의 짐승들을 2장의 네 나라로 해석한다. 말하자면 첫 번째 짐승은 바벨론, 두 번째 짐승은 메대바사, 세 번째 짐승은 헬라, 네 번째 짐승은 로마로 풀이한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그 이유를 살펴보기로 한다. 2장에 등장하는 열국(列國)에 대하여 그 나라들이 어떤 나라들인 가에 대한 해답이 8장에 나와 있다. 금 머리에 대해서는 이미 2장에서 "왕은 그 금 머리니이다"고 해석함으로 바벨론임을 분명히 하였다(단 2:38). 그 다음에 세워질 두 번째 나라로 "두 뿔 가진 수양"으로 등장 하는데 이 짐승은 같은 장에서 해석해 주기를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란 말에서 2장의 두 번째 등장하는 나라인 "가슴과 팔"로 나오는 제국은 곧 메대바사로 이 나라를 짐승으로 표현할 때는 "두 뿔 가진 수양"으로 상징되어 있는 것이다(단8:20).

그러므로 큰 바다에서 올라오는 두 번째 짐승은 "곰"인데 "두 뿔 가진 수양"이 "메대바사"라면 "곰"은 결코 동일한 "메대바사"일 수가 없다. 2장의 세 번째 제국인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부분인 나라에 대 하여 단8:5절에서는 "수 염소"로 나와 있는데 이 "수염소"에 대하여 "수 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라고 해석해 주고 있다(단8:21). 그러므로 8 장에서 "바다에서 올라온 표범"은 결코 "헬라"를 상징하는 짐승이 아닌 것이다. 어떤 면에서도 "수 염소"와 "표범"의 두 짐승이 한 성경 안에서(다니엘서) 똑같은 한나라의 상징으로 비유될 수는 없는 것이다.

② 넷째 짐승의 정체

이 "네 짐승"들이 2장에 나오는 우상의 제국들이 아닌 분명한 이유 는 "넷째 짐승"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넷째 짐승에 대하여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이(鐵齒)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는 7절의 언급에서 마치 신상의 네 번째 나라인 "로마"로 해석하기 쉬우나 실인즉 넷째 나라인 "로마" 인 것이 아니라 다섯째 나라인 "적그리스도국" 또는 "적그리스도"로 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이 짐승에게는 "열뿔"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열뿔"은 "열왕"을 의미하는데 고대 국가에서는 한 나라와 왕을 동일시하고 있다(단8:24).

그리고 그 "열뿔" 가운데서 다른 뿔이 하나 더 생겨나는데 이 자에 대하여 "작은 뿔"이라고 말해 주고 있다. 이 "작은 뿔"의 할 일에 대하여 이 자가 인류의 종말에 나타나 유대인들에게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 동안 종교적 핍박을 가하다가 심판을 받으므로 권세를 빼앗기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이같은 일은 결코 로마가 할 일이 아니며 로마는 지난날에 이 같은 일을 한 일도 없다.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나라 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 단 7:23-27 =


③ "네 짐승"과 2장의 신상 국가와의 관계

네 짐승이 2장의 신상을 이루고 있는 국가들이 아닌 사실의 증거가 있다. 7장에 나오는 "네 짐승"이 제각기 다른 시대에 존재했던 나라들이 아니라 동일 시대의 나라들이란 사실을 12,13절에 나오는 "작은 뿔" 과 "그 남은 모든 짐승"의 운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로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바 되어 붙는 불에 던진바 되었으며 그 남은 모든 짐승은 그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 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 = 단 7:11-12 =

여기서 죽임을 당한 짐승은 "작은뿔"을 가리키며 그의 시체의 처리 는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었다"고 하는 적 그리스도의 경우와 동일하게 나타나 있다(계19:20. 20:10). 그리고 "남은 모든 짐승"은 큰 바다에서 올라온 나머지 "세 짐승"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작은 뿔"이 최종적으로 심판을 받는 그 기간에 이르기까지 "작은 뿔"과 함께 생존 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작은 뿔"이 죽은 후에도 얼마간 "작은 뿔"보다 더 오래 살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 짐승"은 신상에서 기술하고 있는 바벨론, 메대바사, 헬 라, 로마등을 가리키는 나라들이 아니며 오히려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적 그리스도와 동일 시대를 이루는 "네 바람"을 상징해 주는 나라들인 것이다. 그리고 7절에 보면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그 나머지는 12절에 나오는 "그 남은 모든 짐승"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 무서운 넷째 짐승은 나머지 세 짐승을 지배하는 자로 등장하며 결과적으로 잠정적인 세계의 지배자가 된다는 사실을 의미해 준다 (계13:5).


④ 큰 바다에서 나오는 네 짐승은 어느 나라들인가?

큰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 중 어느 하나도 다니엘의 시대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이 나라들이 신상의 나라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7절에서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다. 만약 첫째 짐승이 바벨론 이라면 이 나라는 이미 존재한 지가 오래다. 계시를 받을 당시 역사상 이미 존재한 지 오랜 나라를 두고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란 미래형의 표 현은 문장적이 아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지극히 높으신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라고 한 이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 이 나라가 신약 시대의 교회가 아닌 것은 그 이후에 나오는 모든 말씀에서 이 나라는 "넷째 짐승"으로 등장하는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를 최종적으로 심판한 후에 등장하는 나라로 "한 이레"의 후반부에 속한 "한 때 와 두 때와 반 때" 직후에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 곧 "천년왕국"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단7:19-27).


⑤ 7장과 연결된 각 장과의 관계

2장과 7장의 경우



위의 그림과 같이 2장과 7장과의 상호관계를 보면 2장은 바벨론 시 대로부터 인류의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다섯 나라에 대한 역사적인 등 장을 순서대로 보여 주며 7장에서는 인류의 종말에 네 나라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여 준다.


8장과 7장의 경우

8장은 구약적 의미의 적 그리스도로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작은 뿔"의 존재로 보여주며 이 자가 인류의 종말에 다시 이 스라엘에 나타나 종교적 핍박과 횡포를 자행하는데 이 자를 통해 종말 에 등장할 적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들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배할 적 그리스도의 실체를 이 자를 통해서 깨닫 게 되며 이 자의 재출현으로 보게 된다. 이 일에 대하여 요한계시록에 서는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다.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 계 17:8

-위의 도표에서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으로 인하여 갈라진 네 나라 중 "카센더"가 지배한 나라는 지금의 그리이스, "리스마쿠스"가 지배한 나라는 지금의 소아시아 지역으로 터키, "프톨레미"가 지배한 나라는 애굽, "셀루쿠스"가 지배한 시리아는 지금의 이란 지역을 가리킨다.


2. 다니엘서 7장의 마무리

①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니엘이 7장에서 본 이상은 침상에서 뇌속으로 본 이상(異像)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다니엘이 본 계시는 꿈에 나타난 이상이다. 다니엘이 이 꿈에서 본 이상을 대략적으로 진술한 것이 7장의 내용으로 나와 있다. 다니엘이 진술한 이상의 내용은 2절에서 밝혀 주는 대로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온"것으로 전개되고 있다.

㉠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은 "하늘의 네 바람"과 연관된 존재로 보아야 한다 : 그 이유는 하늘에서 큰 바다로 불어 온 네 바람이 네 짐승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 바람 은 네 짐승의 영적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이 짐승들의 영적 배경을 이루고 있는 "네 바람"의 향방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네 바람 또는 하늘의 네 바람은 하늘의 영적 존재로 하나님의 부리시는 사자들(천사)을 의미하고 있다.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는데 그 산은 놋산이더라 첫째 병거는 홍마들이, 둘째 병거는 흑마들이, 셋째 병거는 백 마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매었는지라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셨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 슥 6:1-5 =

이들 네 바람으로 나오는 네 말들이 홍마를 타신 여호와의 사자에게 세상 형편을 보고하는 장면이 슥1장에 나오고 있다.

"내가 밤에 보니 사람이 홍마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홍마(紅馬)와 자마(紫馬)와 백마(白馬)가 있기로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사자에게 고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보니 온 땅이 평온하더이다"

= 슥 1:8-11 =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하여 요한계시록에는 더 실감 있게 표현되고 있는데 "네 천사"와 "땅의 사방의 바람"과의 상호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 계 7:1 =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연,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3분의 1을 죽이려고 예비한 자들이더라" = 계 9:13-15 =

㉡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다고 했다 : 바다 또는 큰 바다로 나오는 장소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전쟁의 소요속에 매우 혼란한 세상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말 그대로 큰 바다로 유럽과 중동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중해"를 가리킨다. 지금 다니엘의 계시에 나오는 사건은 유럽을 포함한 중동지역에서 일어날 사건에 관한 것이다.

그러면 지중해에서 올라오는 이 괴물 같은 네 짐승은 어느 시대의 어느 나라들을 가리키는 것인가? 이것이 과연 2장에 나오는 신상(神像) 의 설명이냐? 아니면 종말에 세상에 등장하여 "유브라데 전쟁"을 일으킬 세계의 4대 열강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계시에 나타난 문장을 따라 조심스럽게 자세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첫째로 이 "네 짐승"을 신상의 네 나라로 해석한다면 사자는 바벨론, 곰은 메대바사, 표범은 헬라, 그리고 넷째 짐승으로 나온 철이(鐵 齒) 를 가진 무섭고 놀라운 짐승은 로마가 된다.

또한 이 짐승에 붙어 있는 열 뿔은 로마의 역대 황제가 된다. 그러면 열 뿔 사이에서 나온 "작은뿔"은 누구이며 이 "작은뿔"에 의해 열 뿔 중에 셋이 뿌리까지 뽑 협다고 했는데 뿌리까지 뽑힌 세 황제는 누구인가? 그리고 로마시대에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돌"이 등장하여 신상을 부숴뜨린 후,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 시대가 활짝 열려야 하는데 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 같은 이"로 말미암아 이들 "네 짐승들"이 심판을 받게 되는가? 그리고 그후에 과연 어떤 나라가 세워지는가? 이 나라가 7장에만도 세가지 표현으로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 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 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 단 7:13-14 =

"내가 본즉 이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 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 단 7:22 =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그러나 심판이 시작된즉 그는 권세를 빼앗기고 끝까지 멸망할 것이요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자의 성민에게 붙인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 단 7:24-27 =

위의 세 가지 사건은 동일한 시대에 동일하게 이루어질 동일한 사건 이다. 만약에 위의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 시대를 의미해 주고 있다면 2장의 신상의 뜨인 돌이 초림의 예수요, 로마 시대에 복음으로 이 세상 권세는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졌다는 해석은 타당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위의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 종말에 세워질 "천년왕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2장의 "뜨인돌"은 재림의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철과 진흙의 발"시대는 로마의 열 명의 황제인 것이 아니라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열 뿔"과 "작은 뿔"을 의미해 준다고 보아야 한다.

㉢ 7장 전체에 흐르고 있는 문장의 맥으로 보아 "네 짐승"은 "열뿔"이나 "작은뿔"과 동일 시대의 국가들이다 : "열 뿔과 작은 뿔"이 인류의 최종 말에 등장했다가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하여 심판을 받을 적그리스도국이나 적그리스도라면 나머지 세 나라 역시 네 번째 나라와 같은 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들로 보아야 마땅하다. 17절과 18절에 이 문제에 대한 결정적인 해답이 있다.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지극히 높으신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 단 7:17,18 =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는다"고 하신 이 하나님의 나라가 "천년왕국"이라면 위의 네 짐승으로 비유된 네 왕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왕들임이 분명하다. 그 이유는 만약 이 네 나라가 바벨론과 메대바사와 헬라와 로마 등이라면 "천년왕국"은 이들 네 나라에 이어 곧 출현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 네 나라는 이미 오랜 옛날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버렸으나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얻을 "천년왕국"은 아직 이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 큰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은 제각기 특색을 구비한 짐승들로 나타나 있다 : 첫째는 사자와 같은 나라, 둘째는 곰과 은 나라, 셋째는 표범과 같은 나라, 그리고 마지막 넷째는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철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은 짐승"으로 표현되어 있다.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여기서 이 네 짐승으로 표현된 나라들이 지금의 어떤 나라들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해답을 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이 네 나라들이 지금 우리의 세대에 과연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고 있느냐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설령 등장했다고 해도 그 나라들을 이곳에 상징적으로 표현된 짐승의 모습과 짝을 맞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네 짐승이 어떤 시대에 등장하건 다음 세 나라가 그 나라 중에 포함될 것임은 성경적이다.

㉠ 남방 왕 = 단11:11 (애굽을 상징하지만 아랍권의 연합체를 의미한다)

㉡ 북방 왕 = 단11:11 (시리아를 상징하지만 극한 북방에 있는 곡과 마곡이 될 것이다. 이들은 종말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나라로 지도의 위치상 러시아 지역으로 본다. 겔38:15-18)

㉢ 작은 뿔 = 단7:7,8. 계13:1-8 (이 자야말로 바로 "열 뿔"을 등에 업고 등장할 적그리스도이다)

㉣ 나머지 한 나라 ? (이자의 정체는 어느 나라를 의미하는지 뚜렷하게 지적하기 어렵다. 그러나 "열뿔"과 "작은뿔"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 때, 이자의 모습도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이 네 나라는 인류의 종말에 온 세계를 네 판도(4版圖)로 갈라놓을 것이다. 이같은 판도가 정치적일는지, 군사적일는지, 아니면 경제적 블록의 형성일는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들이 세계의 뚜렷한 4대 열강으로 등장할 것이며 그 중에 네 번째 등장하는 "작은 뿔"의 존재가 결과적으로 나머지 짐승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단7:7. 계13:5).

② 열 뿔과 작은 뿔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 먼저 "열뿔"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 "작은 뿔"은 열뿔이 등장한 후, 그 가운데서 생겨난다. "또 열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라고 언급해 주고 있다(단 7:7,8). 우리는 다니엘서에서 열 뿔과 작은 뿔의 비중(比重)을 어디에 둘 것이냐는 문제를 다룰 때 "작은뿔"에 두어야 한다. "넷째 짐승"은 "열 뿔"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뿔"을 가리키며 종말에 적그리스도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할 그 원흉이 바로 "작은뿔"이다. 열뿔이 무엇이냐는 해답은 24절에 나와 있다. "열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라고 해

석해 준다. 여기서 "이나라"라고 표현된 나라 는 열뿔을 하나로 묶은 하나의 연합국가 형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 등장할 적그리스도국은 열 나라의 연합체로 이 나라는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된다. 이같은 일에 대하여 계17장에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네가 보던 열뿔은 열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 계 17:12-14 =

이 열뿔의 기원은 단2장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이들 열뿔로 형성될 10개국 연맹국가(聯盟國家)는 지난날 로마가 존재했던 유럽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지역적인 위치다. 그것은 2장 의 신상(神像)에 나타난 나라들이 한결같이 유럽 지역에서 일어난 나라들이란 사실과 로마를 상징하는 신상의 종아리가 철(鐵)인데 발시대의 상징이 "철과 진흙"으로 나온 사실은 로마와 같은 철의 튼튼함을 의미함과 아울러 그 발생 지역이 고대 로마의 판도(版圖)임을 암시해 준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다니엘서를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발시대"를 "재생 로마 시대"로 보고 있으며 유럽을 구심점으로 지금 하나의 커다란 연맹체를 이루어 나가는 이.씨.(E.C. 요즘은 E.U.로 부른다) 로 보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다니엘서를 연구하는 유명한 목사님들 중 많은 분들이 열 뿔 을 지난날 공산권의 소련 위성국으로 단정짓는 일도 있었으나 소련의 공산 정권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위성국은 공중 분해되어 이같은 해석 은 타당성을 잃고 말았다.

우리가 "열뿔"을 E.U.로 보아야 하느냐? 아니면 다른 "열 뿔"이 앞으로 등장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다루기에는 아직 이르다.

오늘날 E.U.는 과연 "열뿔"의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연맹체로 강력하게 대 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을 성경에 나오는 "열뿔"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아직 "열 뿔"을 이룬 10개국의 연맹체가 형성된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도 이들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작은 뿔"의 존재가 세상에 머리 를 쳐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의 이 세대를 종말로 보고 세계정치와 경제의 흐름으로 본다면 E.U.가 "열 뿔"일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U.는 1958년에 경제적, 정치적인 웅대한 꿈을 가지고 출범한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迂餘曲折)을 겪으며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가까운 이웃끼리 그것도 역사적, 지역적, 정치적, 경제적 조건이 "하나의 연합국가"로 발돋움하기에 안성맞춤인 여건 속에서도 무려 40년 가까이 오랜 역사의 과정을 통하여 비로소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면 E.U.외에 다른 "열 뿔"의 연맹체를 찾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열뿔"은 앞으로 인류 역사의 무대 위에 반드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열뿔을 지배하므로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력을 장악할 "작은 뿔" 도 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같은 열 뿔의 등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으며 E.U.가 혹 그 열뿔이 아닌가? 연구하고 그 동태를 자세히 살피는 일은 주의 재림을 대망하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 다음에 "작은뿔"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 다니엘서에서 작은 뿔에 관한 계시는 7장과 8장에서만 나온다. 그리고 7장에서 그의 본격적인 활동상을 보여 준다. 작은 뿔은 열뿔 중에서 새롭게 돋아난 뿔인데 이 뿔이 인류의 종말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을 종교적으로 핍박할 일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다. 단2,7,9,11,12장에는 주로 이자의 활동 상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단8장에 나오는 작은뿔은 북방 왕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등장시킨 것으로 이 자에게는 "열뿔"이 따르지 않는다. 그 시대는 "열 뿔"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8장에 나오는 작은 뿔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작은뿔"에 대한 역사적 모형작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자의 활동하는 모습이 여러가지로 나온다.

ⓐ 이 자가 등장하자 이 자에 의하여 열 뿔 중에 셋이 뿌리까지 뽑힌다. 그러면 열 뿔 중에 세 뿔이 작은 뿔에 의하여 뿌리까지 뽑힌다는 말은 무엇인가? 이 일에 대하여 24절 하반 절에서 "또 세 왕을 복종 시킬 것이며"라고 해석해 주고 있다. 열 뿔 중에 들어가 있는 작은뿔이 그 중 세뿔을 완전히 장악하므로 열뿔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등장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8절에서 이 자에 대하여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말을 하였느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이 일에 대한 해석이 또한 25절에 이처럼 나와 있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되어 한 때와 두때와 반때를 지내리라"고 했다. 이처럼 작은 뿔이 종말에 하는 일이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일인데 이 일에 대하여 요한계시록에는 더욱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 계 13:5-8 =

7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 작은 뿔의 지배 아래 들어가 있을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성도"들이란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성도들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들 두 종류의 성도들은 하나는 예루살렘에서 적 그리스도에 의하여, 하나는 전 세계에서 이 역시 적그리스도에 의하여 핍박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결국 이 "작은 뿔"은 재림하시는 주님(뜨인 돌)에 의해 최종적인 심판을 받게 되고 주님은 이때 성도들을 위한 새로운 왕국을 세우신다.

"내가 본즉 이 뿔이 성도들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옛적부터 항상 계신자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위하여 신원하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가 나라를 얻었더라" = 단 7:21,22 =

ⓒ 작은 뿔은 열 뿔과 함께 최종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11절에서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를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바되어 붙는 불에 던진 바 되었다"고 말씀해 준다.

이 작은 뿔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은 적그리스도가 "아마겟돈 전쟁"에서 재림하시는 주님에 의해 심판을 받는 바로 그 모습이다.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탄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 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 불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탄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 계 19:19-21 =

"짐승과 땅의 임금들"이라고 한 대상은 적그리스도와 그를 추종하는 "열뿔"을 의미한다(계17:14). 열 뿔이 작은 뿔과 더불어 아마겟돈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이 전쟁에서 그들은 하늘의 군대들을 거느리고 내려오시는 주님에 의해 참패하게 되는데 그들은 주님에 의해 생포되어 산채로 둘째 사망(유황불 붙는 못)에 던진바 된다. 그러면 우리는 12절에 나오는 "남은 짐승"에 대한 운명을 어떻게 보 아야 할 것인가? "그 남은 모든 짐승은 그 권세를 빼앗겼으나 그 생명은 보존되어 정한 시기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는 말씀이 그것이다.

"그 남은 짐승"이란 문맥상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 중 작은 뿔로 표현된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은 짐승"을 제외한 다른 "세 짐승"을 의미한다. 이들도 인류의 종말에 등장한 이상 재림하시는 주님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심판 받을 시기는 "작은 뿔의 경우와 다르다.

작은 뿔과 열 뿔은 다 함께 아마겟돈 전생 터전에서 생포 되어 둘째 사망에 던진바 되었지만 이들 세 짐승은 그 후, 여섯째인을 떼실 때(일곱 번째 대접 심판시) 이 지구와 함께 멸망을 받게 된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 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 계 6:12-17 =

㉢ 25절에 나오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 이 "때"에 관한 문제가 왜 중요하냐 하면 이 때가 종말의 시기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시기가 "3년 반"을 의미하거나 "마흔 두 달"을 의미한다면 "한 이레"의 기간을 7년으로 계산해야 하며 이처럼 "한 이레"의 기간을 7년간으로 계산한다면 결국 종말적인 "7년의 기간"을 인정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여기서 잠깐 7년이란 표현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대주의 종말론에서는 이 7년간의 종말 기간을 "7년 대 환난 기간"이란 말로 나타낸다. 그러나 이 말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다. 사실 인즉 7년 기간의 전반부인 전 3년 반기간은 "대 환난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은 "다시 예언하는 사명"을 가지고 "밤중의 소리"로 활동하는 하나님의 종들의 "1260일간의 예언 기간"이다(마25:6. 계10:11. 11:3-6). 그러나 후반부에 속한 "마흔 두 달"의 기간은 적 그리스도에 의해 강압적으로 통치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전쟁"과 "기근"과 "짐승의 표"등의 각가지 재앙으로 큰 환

난을 겪게 되기 때문에 이 기간을 "대 환난 기간"이라고 불러야 성경적이다.

ⓑ 그러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시기적으로 얼마간의 기간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가? "때"에 대해서는 단4:23,25절에 "일곱 때"란 말이 나온다. 이 일곱 때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곱이 되는 수효로 계산된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70인 역 성경"에는 이 "일곱 때"를 "7 년"으로, "현대인의 성경"에도 "7년"으로 "공동 번역"에는 "일곱 해"로 나와 있다.

그리고 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시기에 대하여 그 일자적(日 字的)인 기간을 나타낸 곳이 있다. 계12:24절에는 해입은 여자가 하나님의 권능에 의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이같은 양육 기간에 대하여 계12:6절에서는 "1천 2백 60 일 동안"의 양육이라고 명시해 주고 있다. 아래에 인용하는 성경 구절은 같은 계12장에 나오는 말씀인데 다니엘서에서 언급해 주고 있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이 어떤 기간인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그리고 다니엘서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에 있을 사건이 인류의 종말 기간에 있을 사건임을 암시

해 준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1천 2백 60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계 12:6 =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 계 12:14 =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날 수로는 "1천 2백 60일"을 의미한다. 이 날 수는 달수로는 "마흔 두 달"이요 해 수로는 "3년 반" 이다. 그리고 이 "3년 반" 기간은 7년 기간 중 후 3년 반에 속한 기간이다. 그 근거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직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 때문이다(단7:26,27).

ⓒ 그런데 이상한 것은 다니엘서에는 7년 기간 중 후반부에 속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만 있을 뿐, 전반부인 전3년 반에 속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7년 기간의 전반부에 속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유대인들의 종말적인 환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작은 뿔"로 등장하는 적 그리스도는 처음에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기대하고 있는 "메시야"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날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주도(主導)하는 "한 이레의 언약"이야말로 중동의 위기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평화조약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중동에서 발생할 전쟁의 위기에서 이스라엘이 잠정적으로 건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적 그리스도는 그 혈통이 유대계 인물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요5:43) "작은 뿔"은 처음에는 유대인들로부터 "호산나!"의 환영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자는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하나님이라 일컫고(살후2:4) 자신의 우상을 세워(마24:15) 그 우상 앞에 경배하게 함으로 유대인들의 반발을 사게 될 것이다. 이때부터 적그리스도에 의한 유대인의 대대적인 종교적 핍박이 자행될 것이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 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셨느니라" = 단 9:27 =

"7년 기간"중 전반부인 "전3년 반"기간은 이처럼 유대인들과는 무관한 기간이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예비하신 기간이다. 유대인들은 주님이 오시는 세상 끝까지 그들의 메시야를 십자가에 못 박은 그 죄 값의 민족적인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마23:39. 27:25). 그들은 인류의 종말 시기에 가서 민족적인 구원을 얻겠지만(롬11:25-27) 그러나 그것도 "남은 자"(선택받은 자, 슥14:2. 욜2:32)만의 구원이 될 것이며 그들은 인류의 종말에 크나큰 비극의 환난을 다시 한번 겪어야 한다(슥 14:1-5).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그렇지가 않다. 유대인들이 겪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대 환난 기간을 하나님이 예비하신 "양육처"에서 보내게 된다(계12:6,13,14. 계3:10. 눅21:36). 하나님께서 전3년 반기간은 하나님의 종들로 성도들의 신부의 단장을 위해 "다시 예언하는 기간" 으로 작정하셨다. 이 기간에 성도들은 두 증인의 예언을 듣고 회개하여 신부의 단장을 갖추게 된다(마25:6,7).

말하자면 전3년 반은 하나님의 교회를 "대환난"에서 건지시기 위한 성도들의 "회개 기간"이요, 후 3년 반은 "대 환난" 가운데서 유대인의 "남은 자"를 구원하시기 위한 유대인의 회개 기간이다. 그러므로 다니엘서에는 후3년 반에 속하는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기간만이 종말 계시의 중심 기간으로 등장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아래와 같이 도표로 구분해 본다. "한 이레의 기간"은 유대인 들에게 이해되는 기간이며 이 "한 이레의 기간"을 시발점으로 유대인들의 구원과 그들이 바라는 "하나님의 나라"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교회의 경우는 전3년 반기간이 지난 후, "큰 독수리의 두 날개"에 얹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 "후3년 반"기간의 보호를 위한 예비처로 인도 받는다.


4. 구약에 나타난 "작은 뿔"

◆ 민병석 11-06 | VIEW : 5,557

구약에 나타난 "작은 뿔"


1. 다니엘서 8장에 나타난 사건

다니엘서 8장은 다니엘이 7장의 이상(異像)을 본 후, 2년 만인 벨사살왕 3년에 있었던 7장에 이은 다른 이상이다. 그러므로 이해는 주 전 약 551년경이 된다. 다니엘은 이 이상에서 "두 뿔 가진 수양"의 모습과 이 수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고 땅에 엎어 버린 "수 염소"의 등장하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그 "수염소"가 심히 강성할 때쯤 수염소를 상징한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그 수 염소로부터 현저한(顯著= 뚜렷하고 큰)뿔 넷이 나서 사방을 향하여 그 세력을 뻗치는 모습을 보았다. 다니엘이 본 이상 중 여기까지는 하나의 서론이다. 문제는 이 네 뿔 중 하나에서 돋아난 한 뿔에서 "작은 뿔"이 등장하는데 이 "작은 뿔" 의 등장이 8장에서 보여주려는 사건의 핵심이다.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 하였더라" = 단 8:9-12 =

"작은 뿔"은 시리아왕으로 등장하는 인물로 곧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말하는데 이 자의 등장을 왜 8장에서 상세히 다루며 유대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대두시켰는가? 그것은 이 자의 등장을 역사적 사건으로 확정시킴으로 장차 이 자를 상징하는 "적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이자에게 미혹 받음으로 구원의 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남은 자"의 축복된 대열에 참여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자비하신 뜻이 이계시에 담겨져 있다.

다니엘 8장에서 얼마 후 이스라엘 앞에 나타날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모습을 "작은 뿔"로 미리 보여주신 것은 이스라엘 말기(末期)에 나타날 이 자의 미혹을 받지 말 것과 아울러 장차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메시야 왕국이 등장할 그 시기에 이 자와 흡사한 또 다른 "작은 뿔"이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미혹함으로 타락시킬 모습을 이 구약적 작은 뿔을 통해서 역사적 귀감(龜鑑)으로 보여주시려는데 그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2. 8장의 종말론적 의미

7장에서 먼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하나님의 대적자 적그리스도를 "작은뿔"로 등장시킨 후, 8장에서 이스라엘 말기에 하나님의 대적자로 등장할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같은 "작은 뿔"로 등장시킨 일은 대단히 중요한 계시로 보아야 한다. 이것은 분명히 역사 적인 연결 고리가 있는 의도적인 계시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8장의 작은 뿔이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행위가 인류의 종말에 예루살렘에서 자행할 7장의 작은 뿔의 행적과 동일시했으면서도 그 역사적 배경(背景) 이 전혀 다른 사실은, 무엇인가 이 사건이 인류의 종말에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에게 어떤 불길한 예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지금 유대인들은 인류의 종말에 그 모습을 보일 "작은 뿔"인 적그리스도의 등장이나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이 자의 활동이 신약 성경에는 많이 언급되어 있지만 구약에는 분명한 계시가 나타나 있지가 않다. 물론 유대인들은 신약 성경의 계시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적그리스도"란 존재는 생소(生疎)하다. 그러한 그들에게 종말에 예루살렘에 나타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하는 자(살후2:4),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와 성도를 괴롭게 할" 자, "때와 법을 변개코자"하며, 유대인들이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게 될 장본인(단7:25),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자(단9:26),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며 서게 할 자(단9:27), 그가 누구인지 그들은 지금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 만약 유대인들이 대적하는 자, 곧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모른다면 그들의 회개란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24:15절 이하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다니엘서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 마24:15-21 =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다니엘서의 인용 구절은 7장과 9장이며 멸망의 가증한 것을 세울 이자가 단7장에서는 "작은 뿔"로, 단9장에서는 장차 나타나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정할 자"인 "한 왕"으로 나온다. 이 두자는 원래 하나의 인물로 이 자가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이다. 위에서 경종하신 주님의 예언은 교회를 위한 것이 아니다. 적그리스도의 한 이레의 언약시 예루살렘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위한 말씀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언급하신 모든 말씀이 상징적인 표현인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실제적인 상황이며 이 말씀은 유대인의 "남은 자"들의 구원을 위한 말씀으로 들려주신 것이다. 이 사실이 스가랴서에 다음과 같이 예언되어 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라 그 날에 네 재물이 약탈되어 너의 중에서 나누이리라 내가 열국을 모아 예루살렘과 싸우게 하리니 성읍이 함락되며 가옥이 약탈되며 부녀가 욕을 보며 성읍 백성이 절반이나 사로잡혀 가려니와 남은 백성은 성읍에서 끊쳐지지 아니하리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가사 그 열국을 치시되 기왕 전쟁 날에 싸운 것 같이 하시리라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산은 그 한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미칠지라 너희가 그의 산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가 주와 함께 하리라"

= 슥14:1-5 =


2. 8장과 각 장과의 관계

종말론적인 면에서 8장과 각 장과의 관계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① 2장과의 관계

2장은 종말에 등장할 "철과 진흙"으로 된 "발" 국가와 그의 멸망으로 오는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적 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나 8장은 헬라에서 일어날 네 나라와 또 그 중 한 나라(수리아)에서 등장할 "작은 뿔"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② 7장과의 관계

7장은 인류의 종말에 적 그리스도가 "작은 뿔"로서 예루살렘에 등장할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나 8장에서는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작은 뿔"의 존재로 예루살렘에 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③ 9장과의 관계

9장은 "작은 뿔"이 이스라엘에 등장하여 "제사와 예물을 금지"시킬 역사적 시기로 인류의 종말을 보여 주고 있으나 8장은 적 그리스도로 예표된 "작은 뿔"이 유대인에게 "때와 법을 변개"시키는 배도의 시기로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에 침입한 이후의 2300주야까지의 시기인 주전 165년경의 사건으로 등장한다.

④ 11장과의 관계

11장은 장차 "작은 뿔"로 등장할 시리아 왕의 등장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 자가 예루살렘을 침입하는 경위와 남북왕과의 전쟁의 진행 양상을 역사적으로 조명해 준다. 이처럼 "작은 뿔"로 나타난 시리아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인류의 종말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을 자세히 보여 주심으로 8장에 등장한 "작은 뿔"로서의 시리아왕 이 7장의 "작은 뿔"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

⑤ 12장과의 관계

12장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어느 시대에 속한 기간인가에 대 한 해답을 주면서 다니엘서 전체의 결론적인 매듭을 "메시야 왕국"에 귀결시키고 있다. 12장에서 "작은 뿔"이 종말에 등장하여 유대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환산하여 1,335일 후에 "메시야 왕국"의 도래의 시기를 밝혀 주고 있는 것과는 달리 8장에서는 이스라엘 왕국의 종말에 등장한 "작은 뿔"에 의해 예루살렘이 짓밟힐 기간으로 "2,300 주야"를 보여 준다.


8장에 나타난 작은 뿔의 도표





3. 다니엘서 8장의 마무리

① 다니엘이 본 이상

8장의 이상은 벨사살 왕 3년에 다니엘에게 나타났다. 다니엘이 7장의 이상을 본 후, 3년째 되는 해가 된다. 다니엘이 8장의 이상을 볼 때 그의 몸은 엘람도 수산성에 있었고 그가 이상을 본 장소는 을래 강변에서 였다고 말하고 있다. 다니엘이 언급한 바에 의하면 그의 몸은 수산성에 있었으며 그가 이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다니엘이 이적적인 상태에서 이 이상을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벨사살은 섭정 왕의 자리에 있었으며 실제적인 왕은 벨사살의 부친인 "나보니더스"(B.C.555-539)로 그가 원정(遠征)을 떠난 기간 동안 벨사 살이 왕권을 대리 행사하여 바벨론을 다스려 왔다.

엘람도는 바벨론 동쪽에 위치한 산악 지대이며 수산 성은 엘람도 안에 있는 바사의 수도이고 을래강은 수산성 근처에 있는 강이다. 이 때는 바벨론이 메대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포위 된지 오랜 시기이다. 다니엘은 이 이상에서 두 뿔 가진 수양과 수 염소간의 싸움을 보았다. 그 다음 수염소의 큰뿔이 꺾인 후 그 수양으로부터 돋아난 현저한 뿔 넷을 보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에서 작은 뿔이 나서 이스라엘을 "2300 주야"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 8장의 대강의 줄거리이며 나머지는 이같은 이상에 대한 해석으로 전개된다.


② 작은 뿔의 역사적 등장

과정 다니엘서에는 두 에 걸친 "작은 뿔"의 등장 모습이 나온다. 그러므로 이 두개의 "작은 뿔"에 대한 제기의 위치와 역할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데 이것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두 작은 뿔에 대한 혼란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7장에서는 인류의 종말에 등장할 작은 뿔로서의 역사적 등장 시기, 활동 등을 다루고 있으며 8장에서는 이스라엘 말기에 있을 "작은 뿔"을 등장시킴으로 양자간의 시대적 구분을 분명히 했으며 이 두 사건이 종말에 이스라엘에게 미칠 영향에 대하여 자세히 계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3절에는 두 뿔 가진 수양이 등장한다.

이 수양에 관해서는 별도의 해석이 나오고 있으므로 해석상 어려움이 전혀 없다. 20절에서 "네가 본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란 말에서 두 뿔 가진 수양은 메대와 바사의 연합국임을 밝혀 주고 있다. 여기서 나중에 난긴 뿔은 바사를 의미하며 바사는 메대보다 우세하여 고레스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수양은 정복욕이 대단하여 서와 북과 남을 향하여 좌 충우돌하면서 제국을 확장시켜 나갔다. 5절에서 다른 짐승이 등장하는데 이자는 "수 염소"이다. 이 수염소는 온 지면에서 두루 다니되 그의 발이 땅에 닿지 아니했다고 했다.

그러면 이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이에 대하여 21절에서 "털이 많은 수 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라고 했다. 헬라 왕이란 헬라의 등장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수염소가 이처럼 종횡 무진하게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며 세계 최강의 제국을 이루는 일에는 "수 염소 두 눈 사이에 있는 현저한 뿔"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뿔에 대하여 21절에서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라고 밝혀 준다. 이 첫째 왕이란 말할 것도 없이 헬라 제국을 중흥시켜 거대한 제국으로 만들어 놓은 "알렉 산더 대왕"을 지칭한다.

두 뿔 가진 수 염소는 물론 이 수양에 의하여 무참히 참패하였다. 메대바사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더욱 큰 세력으로 그의 영토를 넓혀 나갔다. 그런데 8절에서 "수 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했다. 이에 대하여 22절에서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 권세만 못하리라"고 해석해 준다. 이같은 예언은 역사적인 사실로 이루어졌는데 "현저한 뿔" 로 상징된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헬라는 알렉산더 대왕 휘하의 네 장군에 의하여 분할되었다(알렉산더 대왕은 B.C.약 323년경 정복 사역 중 열병으로 사망).

이 일에 대하여 단11:4절에서는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외의 사람들 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고 했다. 8장의 핵심적인 사건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두 뿔 가진 수양"이나 "수 염소"의 등장은 알렉산더 대왕의 네 장군에 의하여 분할된 4대 열국의 등장 시기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며 4대 열국의 등장은 그 중 하나에서 나올 "작은 뿔"의 등장 모습을 보여 주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③ 그 중 한 뿔에서 난 "작은 뿔"

8절에서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한 현저한 뿔 넷은 알렉산더 대왕 휘하의 네 장군으로 셀루쿠스, 프톨레미, 카산 더, 리스마쿠스를 가리킨다.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지 20여 년 만인 주전 301년경에 이들에 의해 4등분되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났더라"고 했다. 그러면 이 작은 뿔은 네 뿔 중 어느 뿔에서 출현한 뿔인가? 하는 것이다. 이 해답은 불가불 단11장에서 찾아야 될 것 같다. 단11장에는 헬라에서 갈라진 네 나라 중 남방 왕과 북방 왕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남방 왕과 북방 왕의 끊임없는 전쟁 양상과 또 북방왕의 활동이나 그 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상세한 사건 내용 등을 볼 때, "작은 뿔"을 배출한 나라는 "시리아"임이 분명하고 시리아에서 나온 한 뿔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가리킴이 확실하다. 그리고 8장의 9절부터 14절까 지의 사건은 이 자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발생할 사건들의 예언이며 이 예언은 모두 역사적 사건으로 성취된 것들이다. 다니엘서 8장에서는 사단의 화신(化身)으로 현현(顯現)한 이 작은 뿔의 강포한 성품과 잔인성에 대하여 몇 가지로 보여 주고 있다.

23절에서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 얼굴이 엄장하다고 했다. 자신을 신적 존재로 높이기 위해 그 몸 가짐을 엄하게 취한 이자의 교만한 자태(姿態)를 말하며 또 이 자는 궤휼에도 능하다고 했다. 궤휼이란 간교한 성품에서 나오는 권모술수를 말하는데 그는 거짓된 약속과 간사한 속임수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에 이같은 궤휼을 거침없이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자는 그 권세가 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자의 강함은 결코 자신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했으니 이같은 그의 권세는 장차 이 땅위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경우와 동일하다는데 우리의 주목을 끈다. "네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계13:2). 이 자가 이같은 권세를 가지고 행할 일에 대하여 9절에서 14절까지 언급해 주고 있는데 이 일에 대하여 24절과 25절에서 다시 설명해 준다.

④ 작은 뿔이 예루살렘에서 행할 일

9절에서 이 작은 뿔은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졌다"고 했다. 작은 뿔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영화로운 땅(예루살렘)을 향하여 심히 커졌다는 말은 계속되는 남북 전쟁의 결과 애굽을 정복하므로 영토가 확장되어 나가는 중에 그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예루살렘에까지 그의 세력이 미친 사실을 의미한다. 원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시리아 왕위에 오를 자가 아니었다. 이 자는 어린 조카 셀루쿠스 4세의 섭정이 되었다가 조카를 축출하고 그 자리에 오른 왕권 찬탈자(簒奪者)이다. 참고로 시리아 


왕의 계보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셀루쿠수 1세

2. 안티오쿠스 2세

3. 셀루쿠수 3세

4. 안티오쿠스 3세

5. 셀루쿠수 4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조카)

6. 안티오쿠스 4세 (이 자가 작은 뿔로 등장하는 "안티오쿠스 에피 파네스"이다).


10절에서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졌다"고 했는데 하늘 군대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행한 일은 첫째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군대와 별 중에 몇이란 표현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의미하는 말이며 땅에 떨어뜨렸다고 한 말은 그들의 영적 타락을 의미한다(계12:4). 이 예언과 같이 이스라엘의 야망 있는 지도자중 얼마는 이 자에게 뇌물을 주고 제사장직을 매수한 일도 있었다. 이같은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가 예루살렘에 등장한 것이다(단8:23).

이 자는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하며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는 자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침입하자 곧 자기와 손을 잡을 유대인의 지도자 들을 이처럼 타락시켰다(8:23-25). 그리고 이 자는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했다"고 했다. 이 자는 자신의 이름을 "데오스 에피파네스"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이 이름의 뜻은 "현전(現前)하시는 하나님"이란 뜻이다. 11절과 12절에서 이 자가 행한 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고 있다."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 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고 했다.

"작은 뿔"은 매일 드리는 제사를 금지시켰다. 그는 자신의 우상을 제우스 모양으로 만들어 유대인들에게 섬기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는 작은 뿔의 일은 9장에서 종말에 예루살렘에 등장하여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라고 한 "장차 나타날 한 왕" 의 행적과 동일한 일이다. 물론 이들은 서로가 많은 시대적 간격을 두고 인류의 역사의 무대에 등장할 두 명의 별개의 인물들인데도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행할 일에 대해서는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⑤ 2,300 주야의 계시

다니엘서 8장에 나오는 2,300 주야에 관한 해석은 8장에 관한 해석뿐 아니라 종말론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신중해야 한다. 많은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그 근거를 이 날짜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7일 안식교"에서는 이 기간을 주님의 재림의 시기와 연결시킨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에 대한 중건령이 난 주전 457년을 기점으로 2,300 주야를 계산한다. 2,300 주야를 2,300년으로 계산하여 1844년을 예수님의 재림 일자로 환산하였다. 이 계산 방법이 잘못된 것은 1844년도에 예수님이 재림치 아니하신 사실로 분명해졌지만 새로운 계시에 의해 주의 재림의 시기를 밝히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2,300 주야를 가지고 주의 재림의 시기와 결부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종말론을 연구하는 어떤 사람 중에는 2,300 주야를 종말에 있을 "한이레"에 연관시켜 7년 환난 기간의 사건과 동일시한다. 그러나 이같은 해석은 핵심을 벗어난 방법이며 문장의 문맥상 시도해서는 안 될 방법이다. 여기서 13절과 14절에 나오는 2,300 주야에 관한 말씀을 보기로 한다. "내가 들은즉 거룩한 자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자가 그 말하는 자에게 묻되 이상에 나타난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그가 내게 이르되 2천 3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 단8:13,14 =

거룩한 자로 표현된 대상은 하늘의 천사들을 의미한다. 9절에서 12 절까지는 작은 뿔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을 짓밟을 일에 대한 계시를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장차 유대인들이 이같은 일을 언제까지 겪을 것인가에 대하여 거룩한 천사와의 대화 형식으로 그 기간을 보여주셨는데 그것이 2,300 주야에 관한 계시로 나와 있다. 우리는 다니엘서에서 하나님께서 문제의 사건을 제시하시고 그리고 그 사건의 성취시기에 대한 "때"에 관하여 반드시 말씀해 주시는 일에 큰 관심을 갖는다. 종말에 유대인들이 "작은 뿔"에 의해 어려움을 당할 "때"에 관하여 이처럼 말씀해 준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7:25).

그리고 단9장에 가서 우리가 깊이 살펴보겠지만 초림의 메시야가 오실 "때"에 대하여 너무나도 생생하게 언급해 준다.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육십이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단9:25).

초림에 이어 메시야의 재림에 대한 "때"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고 있는데 이 때는 작은 뿔의 "한 이레의 언약"과 연결된 것이며 전술한바 단7:25절과 문맥상 같은 의미를 주고 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란 말씀이 그것이다(단9:27). 이같은 "때"에 관한 계시는 최종적으로 12장에 가서 메시야 왕국의 성취의 시기까지 밝혀 준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1290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133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12:11,12).

2,300 주야로 들어가는 시기는 작은 뿔에 의해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바 되며 짓밟힐 일" 이 시작되는 그 시기로부터 계산된다. 그리고 2,300 주야의 끝은 14절 에서 "그가 내게 이르되 2,300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고 언급한 말씀대로 예루살렘의 성소가 정결함을 입은 그때가 된다. 그러므로 2,300 주야에 대한 시기의 파악은 아주 간단하다.

이 시기의 계산은 작은 뿔이 예루살렘에 등장하여 유대인의 종교 정책을 말살 하려고 한 그 시점부터 시작하여 작은 뿔(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이 유다 마카비 일가의 혁명에 의하여 예루살렘에서 축출되어 성전이 회복된 그 시기까지가 된다. 이 사건은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는데 "성소가 정결함을 입어 회복된 때"는 주전 164년 12월 14일로 나와 있다. 유대인들은 이 날을 기념하여 수전절로 지키고 있다(요10:22). 그러므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예루살렘에 침입하여 유대인의 종교를 말살하 기 시작한 B.C. 171년경부터 2,300 주야가 시작되며 마카비에 의하여 이 자가 축출되어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한 B.C. 164년 12월로 끝이 난다.

혹 어떤 신학자들은 2,300 주야를 계산하는 일에 주야(晝夜)를 별도로 취급하여 1,150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문제는 엘리야가 "40주 40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른 기사에서 해결된다. 40주 40 야는 곧 40 주야로, 2,300 주야는 2,300일임이 명백해 진다(왕상19:8). 2,300 주야는 7년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이 2,300 주야가 종말에 유 대인들에게 주는 교훈은 적그리스도인 작은 뿔이 장차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유대인들을 통치할 그 기간의 그림자로 보여 준다는데 있다. 우리는 이제 8장의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26절에서 "이 미 말한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는 말씀을 결론으로 대하게 된다. 계시자는 다니엘에게 "2,300 주야에 대한 이상은 확실"하다고 했다. 다니엘이 이 이상을 보았을 때는 아직 작은 뿔로서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지도 아니했을 그런 시기였다.




다니엘은 이 이상의 실현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다니엘은 이같은 이상을 다니엘서에 기록 하므로 간수하라는 명령의 책임을 완수했다. 그리고 계시자는 이이상의 실현 시기에 대하여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고 언급해 주 었는데 이같은 이상의 실현 시기는 단8:23절에 나타난 시기를 의미한다.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일어날 한 왕" 의 등장이 이 이상의 실현될 시기가 될 것이다. 이 시기에 이르러 2,300 주야에 관한 이상은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으며, 이같은 사건은 장차 예루살렘에 다시 한번 나타날 작은 뿔에 대한 역사적 경종으로 유대인들에게 크나큰 교훈과 경종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