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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사들] ③의료봉사 8일째, 서명옥 전 강남구 보건소장

영국신사77 2020. 3. 5. 10:37

[코로나19 전사들] ③의료봉사 8일째, 서명옥 전 강남구 보건소장

TV매일신문 '코로나19 전사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 요청에 한달음에 달려와
처음에 걱정했던 딸 “감기도 안 걸리는 열혈전사, 울 엄마!”


TV매일신문 기획시리즈 '코로나19 전사들' 3번째 주인공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대구를 덮쳤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서명옥 전 강남구 보건소장(현 강남구 일반 검진센터 영상의학과 의사).


서 전 소장은 대구에서 의료 의인(義人)으로 칭송해야 할 인물이다. 경북대 의대 동기인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의 지원 요청을 받고, 만사 제쳐두고 한걸음에 달려와 준 분이다. 현재 8일째 남구보건소 개별진료소에서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서 전 소장은 4일 매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는 변곡점을 지나 

 하루 빨리 회복단계에 들어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그는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 역시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해야 확산세를 막을 수 있으며, 

대구경북민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을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전 소장은 대구에 오기 전, 딸의 걱정을 많이 들었다. 그는 "처음엔 딸이 엄마를 많이 걱정했지만,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열혈전사 엄마의 판단을 존중하고 응원해준다"며 "서울에서도 할 일이 많지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과의 특별한 의리도 강조했다.

"이 회장이 도움을 청하면, 이유를 묻지 않고도 달려올 용의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대구의 의료지원 협조체계도 더욱 굳건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서 전 소장은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현장을 진두진휘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오늘도 코로나19로 극심한 고통을 받는 대구에서 베테랑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