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알렉산드로스 대왕 죽음으로 몬 것은 길랭-바레 증후군?
입력 2019.02.09 03:00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 인도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33세의 나이로 급사한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인(死因)은 아직 불분명하다. 독살(毒殺)당했다는 주장부터 뇌염, 알코올 중독, 풍토병 등 다양한 해석이 있었다. 뉴질랜드 의대 교수가 새로운 유력한 사인을 제시했다. 희귀성 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캐서린 홀 뉴질랜드 오타고대 의대 교수는 학술지 '고대사 회보(The Ancient History Bulletin)'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의 증상이 기록 속 알렉산드로스의 사망 증상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4일(현지 시각) 전했다. 홀 교수가 주목한 것은 '대왕은 술을 마신 후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고, 이후 신체 곳곳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죽기 직전 의식만은 또렷했고, 죽은 후에도 7일간 시체가 썩지 않았다'고 한 고대 역사가들의 묘사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20세기 초 프랑스 신경외과 의사 조르주 길랭과 알렉상드르 바레가 처음 진단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10만명 중의 1명꼴로 이 병에 걸리지만, 명확한 발병 원인을 모른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하체부터 마비 증상이 생기고 근육이 쇠약해진다. 더 심해지면 눈을 못 깜빡이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기도 한다.
홀 교수는 알렉산드로스가 사망 판정을 받은 당시 실제로 죽은 게 아니라, 길랭-바레 증후군이 심해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일주일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만약 독살 등으로 사망했다면, 시체가 썩 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홀 교수는 "고대 의사들은 맥박이 아닌 호흡으로 사망 여부를 판단했는데, 심각한 마비 증상으로 호흡량이 급격히 줄어든 알렉산드로스의 상태를 의사가 정확히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홀 교수의 주장은 아직 정설로 받아들이긴 이르지만, 충분한 근거가 있는 흥미로운 주장이라는 게 학계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캐서린 홀 뉴질랜드 오타고대 의대 교수는 학술지 '고대사 회보(The Ancient History Bulletin)'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의 증상이 기록 속 알렉산드로스의 사망 증상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4일(현지 시각) 전했다. 홀 교수가 주목한 것은 '대왕은 술을 마신 후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고, 이후 신체 곳곳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죽기 직전 의식만은 또렷했고, 죽은 후에도 7일간 시체가 썩지 않았다'고 한 고대 역사가들의 묘사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20세기 초 프랑스 신경외과 의사 조르주 길랭과 알렉상드르 바레가 처음 진단했다. 매년 전 세계에서 10만명 중의 1명꼴로 이 병에 걸리지만, 명확한 발병 원인을 모른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하체부터 마비 증상이 생기고 근육이 쇠약해진다. 더 심해지면 눈을 못 깜빡이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기도 한다.
홀 교수는 알렉산드로스가 사망 판정을 받은 당시 실제로 죽은 게 아니라, 길랭-바레 증후군이 심해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일주일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만약 독살 등으로 사망했다면, 시체가 썩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홀 교수의 주장은 아직 정설로 받아들이긴 이르지만, 충분한 근거가 있는 흥미로운 주장이라는 게 학계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9/20190209000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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