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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주도홍] 종교개혁자 츠빙글리

영국신사77 2019. 2. 8. 18:30


[바이블시론-주도홍] 종교개혁자 츠빙글리

입력 : 2019-02-08 04:00



자유는 모든 시대가 찾던 보물이다.
이 시간 우리는 보물 여행을 하려 한다.
‘개혁교회의 아버지’ 츠빙글리(1484~1531)가
1519년 1월 1일 토요일 취리히 그로스뮌스터교회에서
성경적 설교로 새 시대를 열었다.

츠빙글리가 찾았던 것도 자유(Libertas)였다.
독일 학자 함은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을
자유의 종교개혁”으로 명명했다.

1522년 츠빙글리는 중세 교회의 사순절 금식 전통을 깨는
설교와 글을 세상에 내놓으며,
자유로의 여행을 시작했다.

금식은 자유로운 선택이어야 하지
의무가 아니라는 말이다.
사람이 취하는 그 어떤 음식도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반해
공간과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이다.
그에게 발견되는 신학의 자유는
중세 교회의 철학적 신학인 스콜라주의로부터의 자유다.
철학이 끝나는 곳에서
하나님을 인식하는 신학이 시작되는 것이지
사람의 이성과 지혜로 신학을 하는 게 아니다.

츠빙글리는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닫게 된다고 확신했다.

“철학이 끝나는 곳에서 신학은 시작됩니다.”
그는 교부들의 신학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부들의 오류가 성경 해석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며,
중세 교회가 교황의 권위를 교부들에게 두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어둠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위선의 부스러기들과 겉껍질은 날아가 버리고,
  새로운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츠빙글리는 잘못된 기도로부터의 자유도 추구했다.
벗어나야 할 두 가지는
기도를 물질적 요청으로 이해하는 것,
하나님께서 기도의 양에 따라 보상하는 그 어떠한 공로로 이해하는 태도다.

그에게 그리스도는
율법의 굴레로부터 믿는 자를 자유하게 한다.
율법은 하나님의 정의와 선에 대한 규칙이고 기준이다.

문제는 죄에 빠진 인간이
그 율법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함이다.
그에게 영원한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중세 교회 성도들에게 세상과 구별된 수도원 삶은
중요한 경건의 기준이었다.
수도자처럼 살아야 바른 신앙인이었다.
성직자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일반 교인들과 구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위선’, ‘위선자들의 가면’이라는 것이다.

섬김, 사랑, 겸손으로 섬기며 ‘단순한 그리스도인’이 돼
모두가 평등한 위치로 주를 섬김이 마땅하다.

츠빙글리에게 결혼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주신 권리다.
하나님은 돕는 배필 하와를 아담에게 주셨는데,
이는 “아담 이후 모든 남성은 여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결혼을 원하는 성직자들은
  인간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니고,
  귀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고해성사보다
하나님께 직접 고하는 세리의 짧은 참회가 훨씬 귀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없이 하는 것이지
그 어떤 참회 수단으로도 죄를 없이 할 수 없다.

그는 잘못된 성례 이해로부터의 자유를 외쳤다.
1526년, 1529년 츠빙글리가 루터의 성례 이해와는 다른 입장을 제시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그의 육체를 먹음으로써
그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성찬은 믿는 것이지 먹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죽음을
기념하고 감사하면 충분하다.

츠빙글리는 이 땅에서
천국의 온전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
자유로의 여정에 그리스도인은 단지 나그네다.

자유는 천국에서 만발하는 꽃이다.
자유는 ‘개혁교회의 아버지’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을 이해하는 키워드다.
한국교회가 츠빙글리의 ‘자유의 종교개혁’을 숙고하고,
더욱 바르게 개혁신학을 인식하는 기쁜 책무를 2019년에 완수했으면 한다.
올해는 3·1절 100주년, 스위스 개혁교회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둘은 자유의 정상에서 만나고 있다.
자유의 축제 3·1절,
자유의 종교개혁 스위스 종교개혁으로 말이다.

주도홍 백석대 부총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60612&code=11171370&sid1=all?iframe=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