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빨리빨리 먹으면 당뇨병·지방간
느릿느릿 걸으면 동맥경화 초래
생활습관 속도는 건강 척도
수면 직후 90분간 깊은 잠 못 들고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찌는 체질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져
일반적으로 속도는
Check Point 1
허겁지겁 식사하면 과식 불러
일상생활에서 고려해야 할 속도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식사 속도다. 한국인은 흡입하듯 빠르게 밥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은 식사를 시작하고 15분 후부터 나온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8771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건강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식사 속도가 빠를수록 섭취하는 칼로리가 늘어나
체질량 지수가 증가하고 혈관 벽에 쌓이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졌다.
이는 혈관에 문제를 유발한다.
5분 이내에 식사를 끝낸 그룹은 15분 이상 식사를 한 그룹보다
고지혈증 위험이 1.8배, 비만은 3배, 당뇨병 위험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Check Point 2
빠르게 걷기는 건강 수명 늘려
둘째는 보행속도다.
느린 그룹에 비해 동맥 경직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걷기는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도 기여한다.
지난해 발표된 학술지
‘영양·건강과 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에는
나이가 들어서도 빠른 보행속도를 유지한 사람이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보행속도에 따라
암 예방 효과나 인지 기능 유지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김병성 교수는 “보행속도가 빠르면
엉덩이·허벅지의 하체 근력을 효과적으로 자극해
심폐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Check Point 3
정시 취침·기상은 숙면 이끌어
셋째로 깊은 잠에 빠지는 속도도 중요하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충분히 잤느냐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
잠의 깊이는 잠에 들기 시작한 직후에 가장 깊다.
아침이 다가올수록 얕고 짧아지는 주기를 보인다.
아침이 다가올수록 얕은 잠이 길어지는 셈이다.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수면 직후 90분까지인 첫 번째 깊은 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수면 시간 중 가장 빠르게 깊은 잠에 들어가는 단계다.
이때 잠을 설치면 수면 생체리듬 주기가 흐트러져 밤새 자다 깨기를 반복한다.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는 극도의 피로감에 시달린다.
또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량이 늘어
비만·당뇨병·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첫 번째 깊은 잠이 수면의 질을 높여
심혈관 건강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깊은 잠을 자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한다.
이를 지키기 힘들다면 잠을 자고 싶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졸릴 때 잠을 자면 빠르게 깊은 잠까지 도달할 확률이 높다.
낮 동안 쌓인 수면 욕구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Check Point 4
체중 빨리 늘수록 혈관 더 상해
넷째는 조금만 먹어도 쉽게 찌는 체질이다.
실제 의학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2014)’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빨리빨리 먹으면 당뇨병·지방간 느릿느릿 걸으면 동맥경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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