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블루오션 전략』 속편
세계적 성공 사례 한데 모아
'채찍과 당근' 전략 효과 적어
조직원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
블루오션 시프트
김위찬·르네 마보안 지음
안세민 옮김, 비즈니스북스
이제는 좀 식상해지기까지 한 단어 ‘블루 오션’과 ‘레드 오션’. 경영학 개념이지만 중·고등학생들조차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이 됐다. 쉽게 풀어 블루오션은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 레드 오션은 경쟁자가 우글대는 시장을 말한다.
이 개념을 창시한 이들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다. 두 저자는 2005년 펴낸 『블루오션 전략』에서 기업들에 상어떼가 우글대는 레드 오션 대신 블루 오션을 공략하라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400만 부 이상 팔린 이 블루오션 개념서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9월 이들이 뭉쳐 다시 낸 책이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 『블루오션 시프트』다.
적절한 곳을 선정해 팀을 꾸리고,
현 위치를 파악하고,
도달할 목표를 설정하며,
도달할 방법을 찾아 이를 실행해 옮기는 과정을
단계별로 매뉴얼화해 보여준다.
저자들이 ‘블루오션 여정’이라고 표현하듯,
순서대로 따라 하면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기름을 쓰지 않고도 튀김을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계 ‘액티프라이’를 개발한
프랑스 전자업체 사브, 과당 경쟁이 한창이던 브라질 휴지시장에서
‘압축 휴지’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킴벌리 클라크 브라질 같은 성공 사례가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