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복음서 서론
1. 복음의 정의
복음이란 '복된 소식'을 뜻한다.
복음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는 복된 소식이기 때문에
복음서라는 명칭으로 불려진다(막 1:1, 고전 15:3-4).
복음서들이 기록될 때에는
자서전, 또는 고대 전기 형식의 문학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복음서들은
사실상 우리가 이해하는 문학 형식으로서의 자서전이 아니다.
이 책들은 단순히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는 어떤 분인가를 알게 하고,
또 그를 믿게 하기 위하여 기록되었다(요 20:31).
* 요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2. 기록 동기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됨에 따라
그리스도의 생애에 관한 성문화된 기록이
필요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수 당시의 주요 인물들과 목격자들이
하나씩 사라져감에 따라,
그들이 보고 들은 내용을
성문화된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졌다.
이 성문화된 기록서들은
새로운 성도들의 회심과 교육에 사용되었으며,
초대 기독교 예배에 사용되었을 것이다(눅 1:1-40).
각 복음서의 서론에서
각권의 개별적인 특징을 밝히기로 한다.
3. 4복음서가 된 이유
성문화된 다른 기록이 수없이 많았지만,
오직 네 가지만
신약에 포함시킬 정경으로 확정되었다.
다른 복음서들은
보다 후대에 기록되었으며,
신빙성 또한 의심스럽다.
그중에는 4복음서에 나오는 내용들이 일부 들어 있지만,
명백하게 환상적이고 전설적인 것들
(유아기 설화 1이라고 한 영지주의적인 외경 안에 나오는대로
한 소년이 에수를 때려 쓰러지게 했으므로
예수께서 그를 죽이라고 정죄한 이야기 등)
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이단 사상과 분파적인 견해를 내포하고 있다.
초대교회에서는 이러한 복음서들을
참 복음서에서 구분한 다음,
중요성이 훨씬 뒤지는 외경적인 문서들로 간주하였다.
신약에 포함된 복음서는
사도나 그의 친밀한 동역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다.
후대에 열린 공의회에서는
이 책들의 진정성(眞正性)을 확정하였으며,
따라서 4복음서만을
정경(canon)
또는 영감되고 권위있는 책들의 선집인 신약에 포함시켰다.
복음서들은
1세기에 살았던 네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록되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을 위해서,
마가복음은 로마인들을 위해서,
누가복음은 모든 이방인들을 위해서,
요한복음은 모든 초신자들을 위해서
기록되었다.
5. 공관복음서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한눈에 흟어보면,
마태 · 마가 및 누가가
매우 유사한 자료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 기자는
그리스도의 활동과 교훈 및 사건의 연대기(年代記)에 대하여
공통적인 견해를 나누어 갖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공관(共觀) 복음서
('함께 바라본다"의 뜻을 가진 헬라어 "시높시스"에서 유래함)라고 부르게 되었다.
예를들면
마가복음의 경우
31절을 제외한 전체 내용이
마태와 누가복음에 평행절로 나타난다.
반면에 요한복음서에 나타나는 재료중
많은 부분은
독특하며 긴 설교들로 구성되어 있다.
4복음서들 사이의 차이점들은
서로 모순을 빚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서로 다른 책을 뒷받침 해주며,
상호 보완하고 있다.
결국 이 네 책은
에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포괄적인 사중적(四重的) 기록이다.
톰슨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