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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에도 멈추지 않는 ‘사랑의 빨간밥차’/2011년 02월 08일

영국신사77 2016. 6. 16. 16:36

빨간날에도 멈추지 않는 ‘사랑의 빨간밥차’

쌀나눔 운동본부 설연휴 무료급식

박용준 기자 yjunsay@ekgib.com 노출승인 2011년 02월 07일 19:44     발행일 2011년 02월 08일 화요일     제10면
             

  

무료급식소들이 대부분 활동을 중단한 설 연휴기간 동안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운동본부)의 ‘빨간 밥차’만은 멈추지 않았다.

운동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일과 설날인 3일 각각 주안역과 부평역 등지에서 홀몸어르신 500여명에 무료급식활동을 펼쳤다.

평소 빨간 밥차를 통해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던 자원봉사자들도 명절을 맞아 대부분 고향으로 떠났지만 남구 백향목봉사단, 개인택시자원봉사단, 인천여성문화회관 총동창회, 주안1동 주민센터 직원 등 남은 자원봉사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오히려 명절에 더 외로운 홀몸어르신들과 함께 했다.

자원봉사자 60여명은 홀몸어르신들에게 떡국 등을 대접하고 수면양말 등 준비한 선물을 건네며 2시간여 동안 말동무가 됐다.

이날 부평역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최화자 인천여성문화회관 총동창회장은 “몇몇 회원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가족까지 참가했다”며 “배식 봉사를 통해 어느 때보다 보람찬 새해를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빨간 밥차는 명절때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운동본부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부평역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안역은 매주 수요일 단 1차례도 빼놓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무료급식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 무료급식소와 달리 일반 버스를 식당차로 개조한 전문 무료급식 차량인 빨간 밥차를 활용, 1시간에 많게는 600명이 먹을 수 있는 조리시설을 갖췄다.

특히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서울역 광장에서 빨간 밥차를 운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운동본부는 빨간 밥차를 인천지역 무료급식을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인천역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선구 운동본부 이사장은 “명절에도 빨간 밥차를 쉬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며 “운동본부 활동은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인천이 접근성도 좋고 무료급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앞으로도 빨간 밥차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