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성지순례/성지이야기[이강근]

[성지이야기] 아둘람

영국신사77 2015. 4. 20. 00:44

2009.11.10 21:37:48

[성지이야기] 쿰란 제1 동굴


2000년을 이어준 最古의 성경사본 고이 간직했던 곳

1947년 12월, 요르단 계곡의 사해 호숫가에서 

한 베두윈 목동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쿰란의 사해사본은 

성서고고학이 태동한 이후 가장 위대한 고고학적 발견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발견된 쿰란은 

성지를 방문한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찾는 순례 코스가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쿰란 제1 동굴의 정확한 위치를 아는 이는 거의 없다. 

대부분이 찾는 쿰란 유적지에서 북쪽으로 수㎞ 떨어져 있고, 

이곳에서 보는 동굴은 11개의 동굴 중 제4 동굴이다. 

필자는 지난 여름 

한국의 몇몇 학자들(대전신대 이승현 교수와 히브리대 정연호 박사)과 함께 

세기의 관심을 끌었던 쿰란 제1 동굴을 찾아나섰다. 

당시의 생생한 사진을 처음 공개한다. 

쿰란 제1 동굴은 그 접근 자체가 어렵다. 

나무 한 그루 전혀 없이 날카로운 돌산의 가파른 낭떠러지에 위치해 있다. 

이전 방문해 본 사람의 안내로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들어설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쿰란 제1 동굴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만 그 위치가 전수될 뿐이다. 

무엇보다도 쿰란 제1 동굴 앞 전체를 가리는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2000년 동안이나 숨겨져 왔던 이유일 것이다. 

가파른 낭떠러지 길을 올라 동굴 입구에 다다르면 

위아래 두 개의 구멍이 있다. 

처음 발견될 당시 원래의 입구는 위쪽의 것이고 

아래쪽 입구는 발견된 직후 새로 뚫은 것이다. 

동굴 안에는 아직도 퀴퀴한 양똥 냄새가 난다. 

최근에도 양들이 드나드는 모양이다. 

동굴 안은 첫 발견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대었던 그 항아리를 

우리는 지금 신비로운 감동으로 만져 본다. 

2000년을 건너뛰어 오늘 우리에게 전해지는 

성경의 신비함을 체험헤 보고 싶다면 이곳의 방문을 권한다.
 

                                             이강근 목사 <유대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