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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회 진천성당 ◇-한국기독교회사

영국신사77 2013. 6. 15. 12:30

 

◇ 성공회 진천성당 ◇

  


*  성공회 진천성당은 성공회 성당으로는 충북지역에 최초로 지어진 성당이다.

진천교회는 1905년 영국인 김우일(Wilfred Gurney, 1907 - 1912 재직)신부가

진천을 중심으로 전도를 시작,

1907년 10월 16일 진천성당을 설립하고 첫 미사를 드렸다.

이후 1908년 의료선교를 위해 성당에 애인병원을 설립하여 1947년까지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1912년에는 교육을 위해 신명학교를 세워

1937년 일제에 의해 강제 중단되어 삼수초등학교로 인수되기까지

문맹퇴치와 신문물 전파에 폭넓은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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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건물은 충북 지역 선교의 거점 역할을 목적으로 세워진 성당으로

성공회 성당의 특징인 한옥 성당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정면 4간, 측면 8간 규모로 동쪽에 출입구, 서쪽에 제단을 두었으며,

내부는 바실리카식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목조 한옥의 구조를 성당 건축에 적용한 예이며,

충북 지역 최초의 성공회 건축물로

이후 성공회 성당 건축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 성공회 진천성당 옛 건물 서쪽,

전체적인 영역에서 서남쪽 구석에는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 있는

양팔 벌린 예수상을 연상시키는 예수상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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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성공회의 초대주교였던 Charles J.Corfe와 2대 주교였던 Arther B.Turner에 의해

  강화도에 있는 두 개의 성공회 성당이 완공되었다.

  초기 성공회 선교사들에게 강화도는 영국의 lona 섬과 같은 신앙의 성지로 설정되어

  선교의 본거지로 간주됐다.

  하지만 천주교가 한양을 중심으로 한 선교에서

  점차 각 지방으로 선교 영역을 넓히기 위한 거점으로 당진을 삼았듯이,

  성공회도 선교 거점이 필요했고

  동시에 천주교와 그 위치가 겹치면 안 되었다.

 

  1905년 2대 주교 Arther B.Turner는

  이런 의도로 진천을 중심으로 한 선교를 시작했고,

  이를 실천한 사람이 1908년 Wilfred Gurney 신부였다.

  

* Gurney 신부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현재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329-1 일대였다.

  그는 이곳에 성당과 더불어

  소학교(신명학원), 병원(애인병원)을 포함한 60칸 규모로 건축물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성당은 ㄱ자 평면이었다고 한다.

  ㄱ 자 평면에 용마루 끝에 십자가가 달려있었다고 하니

  아마도 종교공간으로만 사용한 것은 아니고

  다른 시설물을 한 건축물에서 혼합적으로 사용했던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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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오르간은 1940년경 영국 성공회 레체스터 교구 벨그라브(Belgrave)교회에서 진천성당에 기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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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성당에서 의료시설을 운영한 사람은 Arthur F.Laws(한국명 노인산)였다.

이분의 의료술이 꽤 좋았던지 전국에서 환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이후 애인병원은 일제강점기 때 폐쇄됐지만

약제사 김영배에 의해 약방기능만은 1947년까지 유지됐다고 한다.

 

* 지난 2002년 2월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8호로 지정한 성당은

1909년 당시 지어진 건물이 화재로 소실,

1923년 성모와 성요한의 이름으로 다시 축성됐으며,

1974년 소방도로의 건설로 이전해

진천읍 읍내리 329번지에 정착한데 이어

2002년 11월 10일 해체되어

지금의 자리인 진천읍 교성리 63-9번지로 이전·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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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성당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한옥성당으로

건축사적 · 교회사적 의미가 높아

2002년 2월 28일 등록문화재 8호로 등록, 관리하고 있다.

진천 성당을 중심으로 성공회는

음성, 무극, 광혜원, 여주, 안성, 청주, 충주지역으로 확대되어 갔으며,

이곳은 한국 성공회의 3대 요람 중 하나가 되었다.

 

* 카톨릭과 개신교의 중간 위치에서 양쪽을 다 포용하는 성공회는

성사와 전례를 중시하였는데,

특히 한국에 들어온 영국 선교사들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토착화의 열정으로

선교 초기부터 1950년대까지 줄곧 한옥성당을 지었다.

그들은 카톨릭 교회나 개신교 교회의 경우처럼

한국과 서양의 절충식이 아닌 순수한 한국 전통양식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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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대 김우일 신부

Wilfred Gurney

(1907 -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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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 6 대 유신덕 신부

Georgy Hewlett

(191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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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대 이도암 신부

Albert Lee

(1923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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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대 강희선 신부

(1924-1925)

*주소:충북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63-9번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