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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1차 세계한상대회 조병태 대회장

영국신사77 2012. 10. 17. 20:46

<인터뷰> 제11차 세계한상대회 조병태 대회장


제11차 세계한상대회 조병태 대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오는 16~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의 조병태(66) 대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기업전시회 참여 기업의 질을 높이고 토크 콘서트를 신설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고 이번 대회를 소개했다. 2012.10.15 wakaru@yna.co.kr

"기업전시회 참여 기업 엄선해 질 높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세계한상대회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16~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의 조병태(66) 대회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기업전시회 참여 기업의 질을 높이고 토크 콘서트를 신설하는 등의 변화를 줬다"고 이번 대회를 소개했다.

조 대회장은 "한상대회를 통해 한상들의 발전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한국이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자왕'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조 대회장은 미국 모자시장 1위 업체인 소네트를 경영하고 있으며,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미주 한인재단 총회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조 대회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세계한상대회의 특징은.

▲지난 10년간 한상대회를 개최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업전시회 참여 기업을 350개로 엄선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참가 중소기업의 업종이 생활필수품이나 식품류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있어, 전자제품 등으로 업종도 다양화하고, 경쟁력 있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늘렸다. 또 예년에 저녁 시간에 하던 개·폐회식을 아침에 하는 것으로 형식적인 변화도 주었다.

이와 함께 10년간 태동기를 겪은 한상대회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상대회의 비전을 살펴보는 한상 토크쇼를 마련했고 전세계 한상들이 고국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나눔 행사도 준비했다.

--9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하는데.

▲첫 두 번의 한상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는데 장소가 서울이었을 뿐이고, 서울시와 공동 주최형식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부산, 대구, 제주,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최해왔다. 이번에는 서울시가 상당 부분의 경비를 지원하고 질 좋은 우수기업도 선정했다. 사실상 첫 서울 대회이자 규모도 가장 크다.

--지난 10년 세계한상대회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1회 대회부터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대회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한상들이 오프라인에서 한꺼번에 모인다는 것 자체다. 대회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로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전세계 한상을 통해 수출의 길을 열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면서 한상들의 동반 발전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이뤄진다면 한상대회를 통해 한국이 세계 5대 경제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한상대회가 나아갈 방향은.

▲우선 더 많은 한상이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한상의 참여가 늘어야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가 더 늘어날 것이다. 이번 11차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500명 많은 1천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한상대회는 고정된 주최 단체가 없기 때문에 연속성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한상 주요 단체가 조직을 구성해 대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면 한상대회 해외 개최도 가능할 것이다. 몇 년 안에 해외에서 한상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그럴 경우 한상 참가자도 3천 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