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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이 확정된 직후 축하 꽃다발을 받은 남문기 당선인(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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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 노스브룩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3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남문기 후보(전 LA한인회장)가 김병직 후보(현 미주총연 수석부회장)를 물리치고 총회장에 당선됐다.
결과는 남 후보의 승리였다. 남문기 후보가 275표, 김병직 후보역시 226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는 유권자 602명 중 유효표 501표로 집계됐다. 특히 410명이 참가한 부재자투표에서 남 후보가 내건 정책과 공약이 좀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는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 홍준표 의원과 미주총연 초대 회장 이도영 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이 자리를 같이 했으며, 참석자 수는 역대 최대 인원인 250여명이 함께했다.
선거를 겸한 총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2달간 양 후보는 미주 전역을 순회하며 각 지역 한인회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역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 한인회 정책설명회, 라디오 토론회 등 한인매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정책을 알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남 신임회장은 "미주총연의 위상 강화와 조직 개편, 차세대 한국인의 미주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재외동포의 이중국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외국민의 우편투표 성사, FTA의 신속한 체결, 노인복지문제, 시민권 신장운동과 투표 참여운동을 통한 미국 내에서의 정치력 강화, 지역한인회간의 정보 교류와 유대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 신임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조만간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 뒤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