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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제주 세계한상대회, 세계적 한인 거상들 다 모였다/매출액만 최소 45조원 넘어서

영국신사77 2012. 7. 1. 00:07

제주 한상대회, 세계적 한인 거상들 다 모였다

매출액 밝힌 한상 497명 매출액만 최소 45조원 넘어서

 

이석호 기자  |  dol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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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1.07  1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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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중 최대 ‘별중의 별’들 모인 ‘리딩CEO포럼’ 열려

지난달 23일 제7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자 중 매출액을 밝힌 497명의 한상 기록을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석자들의 매출액은 최소 45조원(347억 640만달러)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천만달러 이상만 집계해도 적어도 132명, 1억달러 이상은 25명, 10억달러 이상도 6명이나 포진돼 있다.

이는 한상들의 저력이 국내 경제규모와 비교해 봤을 때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들 한상 기업들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45조원은 2008년 국내 예산 중 교육(35조원), 국방(26조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일 정도며, 단순히 이들의 매출가치를 국내 대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63조원) 약 70%를 넘고, 현대자동차 매출(30조원)을 훨씬 상회하며, 2007년 국내총생산 (9천698억 달러)의 3.5%에 해당하는 규모에 달하고 있는 정도이다.

특히 이들 중 리딩CEO포럼은 최소 수천만 달러씩을 훌쩍 넘는 매출액을 자랑하는 최고의 거상들로만 구성돼 있는 ‘별중의 별’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마루한 한창우 회장을 꼽을 수 있는데, 한 회장은 2007 포브스 일본판 선정 22위에 오르는 등 현재 파친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그를 “환율변동으로 이번에 자산이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10조원이 증가했다”고 소개할 정도로 자산가치를 정확히 계산하기 조차 힘들만한 거부이다. 그는 매출의 1%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가로도 명성이 높다.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역시 2007년도를 기준으로 1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3만명의 직원을 둔 대표적 거상. 그는 동남아지역에서 중국의 ‘화상’에 견줄만한 능력을 지닌 한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오스 민간 재계순위 1위로 오르며, 코라오그룹을 경영하고 있는 오세영 회장은 ‘라오스 이건희’로 불릴 만큼 동남아에서 유명한 사업가이다. 연매출 1억 8천만달러에 이르는 코라오그룹은 자동차, 오토바이, 건설, 전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은행업 및 대체에너지 개발사업까지 다방면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의 ‘호텔왕’김대인 블루스톤징 회장, 고석화 미국 윌셔은행 이사장, 백영중 미국 패코 철강 주식회사 회장, 신영교 애틀랜타 동양식품도매주식회사 사장, 임창빈 창텍스트레이딩 회장,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등도 소문난 거상으로 명성 높은 인물들이다.

이번에 참석한 리딩 CEO포럼 거상들은 특유의 사업능력 뿐만 아니라 동포사회와 현지인들에 상대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펴며 사회적 명성을 더욱 높이 쌓아가고 있다.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은 개인재산 500만달러를 출연 ‘고선재단’을 설립해 장학생을 육성하고 있으며, 매년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데 기여하는 등 동포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알렉스 한 한원커머셜 회장은 전 미주 상공회의소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등의 활동으로 샌프란시스코상공회의소로부터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캐나다 토론토를 기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영현 영리트레이등 회장은 특이하게 모국상품 구매운동 및 모국상품 애용운동을 전개했으며, 정영인 터보그룹 회장은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총괄고문으로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모국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유지하고 있다.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은 1천만 달러를 출자해 밝은미래재단을 출범시키며, 탈북자·문화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독지가로 유명하다.

미국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 호텔, 부동산업에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홍성은 회장은 얼마전 카스피해 유전 개발 사업권을 획득해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연매출 1억 5천만달러 규모의 탄탄한 기업을 일군 권병하 헤닉권 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외국인 최초로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허승회 파카듀란트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국 건축가협회 명예 원로회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건축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로, 그는 6차 한상대회가 개최된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를 설계한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 리딩CEO는 아니지만 미국 뉴스타부동산그룹 남문기 회장이 지난해 30억 달러의 매출을, 중국 요녕신성실업유한공사의 표성룡 회장이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거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여성으로는 미국 북창동순두부 이희숙 사장과 인도네시아 CEO스위트 김은미 사장이 이번 대회에서 부각됐다.

이들과 더불어 차세대 기업인들 중에는 최승업 가나 나나텔 & 이토크 회장은 4천만달러, 서정일 듀라코트 부회장이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상들이다. 아프리카 가나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E-토크&나나텔 최승업(31) 사장은 ‘가나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가 15인’으로 꼽힐 정도.

이처럼 매출액을 밝힌 400여명의 재외동포를 제외하고 소문나지 않은 거상들을 포함하면 한상대회 참석자들의 전체 자산규모를 짐작하기는 쉽지 않을 정도로 많다.

재외동포재단 측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상의 저력은 대회 참가자들의 매출만으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정도”라면서, “매출액을 표기하지 않은 한상까지 합치면 전세계에서 한상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더욱 많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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