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공연 1시간57분32초-
오 페 라 개 요
연주시간;제1막 약45분, 제2막 약40분, 제3막 약30분
작곡: 1898 - 99년, 쟈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 - 1924년, 이태리)
대본: 일리카(Luigi Illica)와 자코사(Giuseppe Giacosa)의 협작 (이태리어)
원본: 사르드(Victorien Sardou)의 희곡 '토스카'(La Tosca, 프랑스어)
등장인물: 플로리아 토스카 (Floria Tosca 프리마 돈나) S
마리오 카바라도시 (Mario Cavaradossi 화가로 그녀의 연인) T
스카르피아 남작 (Baron Scarpia 경찰 서장) Br
체사레 안젤로티 (Cesare Angelotti 정치범) B
성당지기 Br
스폴레타 (Spoletta 경찰관) T
그밖에 교도관, 양치기, 경찰, 귀족, 사형 집행인 등
때와 곳: 1800년경 나폴레옹 치하의 로마
초연: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
푸치니의 작품 중에서 가장 감동적인 아리아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별은 빛나건만'이다.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100년 동안 푸치니의 토스카는 오페라극장의 인기 레퍼토리로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려왔다.
특히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나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도 알고 있는 유명한 곡이다.
작품의 인기와 음반의 숫자가 꼭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토스카는 1918년 처음 전곡 음반이 녹음된 이래 많은 음반이 출반되어 있다.
마리아 칼라스, 레나타 테발디, 레온타인 프라이스, 징카 밀라노프, 안토니에타 스텔라,
비르기트 닐손, 몽셰라 카바예, 라이나 카바이반스카, 카티아 리치아렐리 등
일세를 풍미했던 프리마돈나라면 누구나 이 배역에 도전하였고,
두차례 이상의 녹음을 남긴 가수도 여럿 된다.
이처럼 많은 음반이 있지만,
1953년 빅토르 데 사바타가 스칼라 오페라극장 관현악단을 이끌고
마리아 칼라스, 쥬제페 디 스테파노, 티토 곱비라는
오페라 음반사에 빛나는 불멸의 삼인조와 함께 녹음한 음반(EMI) 때문에
다른 훌륭한 음반의 존재가 빛을 잃고 있다.
오페라 <토스카>엔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가 많이 나온다.
오페라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 반할 만한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을 정도이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1900)에 나오는 아리아.
마지막 제3막에서 화가 카발라도시(테너)가 처형되기 직전 편지를 쓰다가
애인 토스카와의 추억에 잠긴 채 부르는 노래이다.
나 단조의 느린 템포로 처음은
"저 별이 반짝이면 안개 고요한 수렛소리 들리며
조용히 날 찾아오는 그 어여쁜 임의 모습…"
으로 시작되어 속삭이듯 흐르다가 점차 격렬해진다.
명쾌한 선율인데도 음의 장단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오늘날 토스카는 <라보엠>, <나비 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푸치니가 1890년경 밀라노에서 프랑스의 작가 사르두가 쓴 5막 희극을 본 후
오페라화할 것을 결심하고 자코자와 일리카에게 대본을 의뢰한 3막 오페라이다.
특히 토스카 3막중 사형장에서의 마지막 심금을 토하는
카바라도시의 통곡이 담긴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은
오늘날 명가수에 의해 무대와 레코드로 끝임 없이 불려지고 있다.
그러나 실은 살아서 귀국한 나폴레옹이 1800년 5월에 알프스 산을 넘어
원작자 사르두와 푸치니
유명한 독설가이자 희곡작가였던 버나드 쇼는
이때의 파리 방문에서 푸치니는 <토스카>의 원작자인 사르두와 만났다.
이탈리아는 1861년에 사르디니아 왕국으로 통일을 이룩하기까지는
그런데 프랑스 군대가 작전상 일시 후퇴한 1798년 12월에
마렝고 전투는 당시 통신 기관의 미비로 말미암아,
2막에 와서 콘서트가 한창 진행되고 나서야
이탈리아가 통일됐을 때 3살이었던 푸치니는
탈옥수 안젤로티가 쫓기듯 달려 들어온다.
사랑하는 검은 머리의 정열적인 여가수 토스카를 그림과 견주어 보며
'Recondita armonia(오묘한 조화)'
성당지기가 성모 막달레나 마리아의 모델로 낯선 여인을 그리고 있는 그에게 의아한 눈길을 보낸다.
뒤이어 들어온 토스카는 성당 문이 잠겼던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다.
'사랑의 2중창 - 토스카, 카바라도시'
얼마 후 그 곳을 나가다 말고
갑자기 로마 경찰서장 스카르피아 남작이 나타나 떠들썩하던 소란은 잠잠해진다.
그 때 토스카가 들어선다.
스카르피아는 곧 비밀경찰에게 그녀의 뒤를 밟으라고 명령한다.
드디어 그녀는 괴롭게 토해내는 카바라도시의 비명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스폴레타가 들어와 궁지에 몰린 안젤로티가 자살했다고 보고한다.
이어 토스카는 스카르피아에게 국외로 도망할 통행증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토스카는 죽은 스카르피아의 손에서 통행증을 빼았는다.
동이 틀 무렵이다. 교회의 종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온다.
총살형 집행 장소인 성 안젤로 성 위에 연행되어 온 카바라도시는 마지막 참회의 기도를 거절하고,
간수에게 반지를 빼주고 대신 종이와 펜을 얻는다.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의 편지를 쓰다가
그만 즐거웠던 지난날의 추억들이 북받쳐 올라 울음을 터뜨린다.
이 때 부르는 아리아가 불후의 명곡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이다.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곧 토스카가 달려 올라와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대강 이야기하고
사형은 실탄이 들지 않은 공포탄이라고 알려준다.
병사들이 나타나 처형 준비를 마친다.
토스카는 총소리가 나면 곧 쓰러져 죽은 척하라고 속삭이고,
재빨리 포대뒤에 숨어 지켜본다.
총소리와 함께 카바라도시는 정말 총 맞은 것처럼 튕겨 나가 쓰러진다.
병사들이 철수하자 즉시 카바라도시에게 달려가
어서 일어나라고 재촉하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카바라도시가 정말로 총살당했음을 안 토스카는
미친 듯이 통곡하며 시체를 부둥켜안고 몸부림친다.
스카르피아가 뇌까린 '필미에리 백작 때와 같은 처형'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제야 알아 차린다.
이때 스카르피아의 시체를 발견한 스폴레타가
범인이 토스카라고 외치며 병사들을 이끌고 달려 올라온다.
궁지에 몰린 토스카는 성벽 가장자리에 올라서서
"오! 스카르피아, 하나님 앞에서 만나자!"하고 소리치며 성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
주요 아리아와 중창·합창
지금까지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의 벽화에 가끔 기도를 드리러 오는 부인을 모델로
막달레나 마리아를 그려온 카바라도시가 오늘도 그림 앞에 자리를 잡고
"그 그림 물감 좀 갖다주시오 (Dammi i colori)" 하고는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곧 일손을 멈추고 토스카의 초상이 들어있는 메달을 꺼내
마리아 상과는 대조적인 그녀의 미모를 찬양하면서 지극한 사랑을 노래한다.
di bellezze diverse!
E bruna Floria,
l'ardente amante mia.
E te, beltade ignota,
cinta di chiome bionde,
Tu azzurro hai l'occhio
Tosca ha l'occhio nero!
L'arte nel sue mistero
le diverse bellezze insiem confonde:
ma nel ritrar costei
il mio solo pensiero, Tosca, sei tu!
"오, 뚜렷이 대조되는 아름다움의 은밀한 조화여!나의 사랑스럽고 정열적인 플로리아는 검은머리..
허나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대는 금발머리에 푸른 눈,
그리고 토스카는 검은 눈!
예술의 힘으로 서로 다른 두 아름다움을 혼합한다.
그러나 나는 토스카의 모습을 그리련다.
내 마음은 오직 너에게 향할 뿐,
토스카, 너만을 생각할 뿐이다.!"
마침 시작된 전쟁승리를 축하하는 성가대의 '테 데움(주에 대한 감사)'를 배경으로 하여
카바라도시를 체포하고 토스카를 차지할 음흉한 속셈을 드러내는 이 독백 속에서
터질 듯이 긴장되었던 제1막이 갑자기 끝난다.
"가라, 토스카! 이제 스카르피아는 네 가슴속에 깊숙히 자리 잡았다.
가라, 토스카여! 이제 하늘 높이 치솟을 네 질투의 매를 스카르피아가 풀어 놓았다!어쩌면 그리도 재빨리 의심이 부풀어 오르는가!
이제 스카르피아는 네 가슴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라, 토스카!
나는 지금 두 개의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그것은 결코 더 큰 형상금이 걸린 반역자의 목이 아니다...오아, 오만한 두 눈의 불길을 보며 정열의 손아귀 속에서 차츰 기운을 잃어가는 너,내 품에서 차츰 넋을 잃어가는 너.그 자에게는 오랏줄을,그리고 그녀에게는 내 품을..
토스카, 너는 내가 하나님을 버리게 만드는구나"
3.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제2막:토스카]
절망적인 몸부림으로 저항하며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유명한 아리아이다.
"노래에 살고 사랑으로 살며결코 한번도 남을 해친 적이 없습니다.
불행한 사람을 보면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도왔습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언제나 저는 성상에 기도를 올렸습니다.
순수한 믿음으로 변함없이 제단에 꽃을 바쳤습니다.
허나 오, 주여, 어째서, 무슨 까닭에 이런 고통을 제게 돌려 주십니까?
마돈나의 망토에 보석을 바치고,
하늘의 별을 노래하면 커다란 빛을 내려주시건만,
어째서 주여, 이 고통을 돌려주십니까?'
4.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제3막 : 카바라도시]
처형시간을 기다리는 카바라도시가 유서를 남기기 위해 간수에게서 종이와 펜을 받아 든다.
토스카에게 마지막 작별의 글을 쓰다가
지난날의 뜨거웠던 사랑과 갖가지 추억에 그만 가슴이 메어져 울음을 터뜨린다.
"E lucevan le stelle..
Ed olezzava la terra..
Stridea l'uscio dell'orto..
E un passo sfiorava la rena
Entrava ella, fragrante
Oh, dolce baci, o languide carezze,
Mentr'io fremente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L'ora e fuggita, e muoio disperato!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했다.정원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면
모래 길을 밟고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
향긋안 냄새를 풍기며 그녀가 들어섰다.
그리고는 내 품에 안겨 들었다...
오, 부드러운 입맞춤, 달콤한 방종이여,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베일을 제치고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 놓았다.
오! 영원히 사라진 사랑의 꿈이요,
그 시간은 이제 가버리고 절망 속에 나는 죽는다.
내가 지금처럼 더 살고 싶어한 적이 과연 있었던가!"
2011.4.23(토) 19:3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토스카"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서울시오페라단(박세원 단장)이 공연한 토스카는
총감독 박세원, 오케스트라 지휘 마크 깁슨, 연출 정갑균,
음악 코치는 권경순님이 맡았고,
우리가 본 회차의 토스카 역은 소프라노 김은경(백석예술대 교수),
토스카의 연인(화가) 카바라도시 역은 테너 박기천(서울장신대 교수),
경찰청장 스카르피아 역에는 바리톤 최진학님이 맡았고,
계몽주의자로 감옥에서 탈출한 안젤롯티 역은 베이스 김민석(서울음대 졸업)님이 맡아 열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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