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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교수님 숙대때 이런 분이셨습니다 <수잔나>

영국신사77 2011. 2. 24. 01:18

 

수잔나 | 조회 1869 |추천 3 |2011.02.23. 10:36 http://cafe.daum.net/sopinhyekimfans/5d5R/1267 

교수님께서 큰시련을 겪으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맘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숙대 4년동안 교수님께 사사 받은 제자입니다

폭력이란 말로 처음에 기사를 접했을때 우리 교수님이 정말 그랬을까??의아했습니다.

 

저희 교수님 많이 무서운 분이셨습니다^^기본적인 음정,박자틀리면 정말 호되게 야단치셨죠. 학생의 능력을 보시고 연습이 부족하다 싶으면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악보가 날라가는 일도 있었죠..그런것을 폭행으로 얘기할 일은 아닐텐데...

또 연주도 많으셨지만 당신 음악회가 오후에 있는 날도 레슨때 혼낼것 다 혼내시고 호되게 호통치는 정도였습니다.

(엄하게 하시는 스타일이긴 했지만 폭행을 했다고 하면 정말 어패가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교수님 레슨 피해다니는 학생도 때론 있었어요^^

본인이 하고자하는 학생들은   악보내밀면서 봐달라고 하면 노래 들어주시고 레슨해주시고 했어요. 졸업후엔 오히려 그때 교수님 무서워만하지말고 연습많이 해서 매번 봐달라고 했으면 좋았을걸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학2학년때 일입니다. 교수님께 " 교수님! 제가 너무 교수님 힘들게하는 것 같아요.(매번 야단 맞던 학생이니까^^) 

지도 교수님을 바꿀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넌 그렇게 날 모르니?"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교수님 엄하셨어도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고 음악적인 자극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죠.

3학년때 오페라 오디션 때도 오디션보겠다는 제자들 곡 다 봐주셨어요. 조언해주시고...

교수님  레슨은 오픈 스타일이었어요..교수님 제자들 함께 불러놓고 가르치기 때문에 서로 서로 도움도 많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무대에 세워서 자꾸 기회를 주시고자 했습니다.

항상 교수님은 실기 시험이 끝나는 날이면 학교 주변에서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격려해주시고 문제점은 얘기해주시기도하고요.

 

그때도 교수님은  음악회가 많은신 분이셨고 티켓 강매 저희때 전혀 없었어요!!

학생들 주머니 사정도 있고 하니 무대 뒤로도 들어가기도 하고, 갖고 계신 티켓 좀 모자라게 주시면 우리들이 알아서  교묘히? 들어가서 교수님 공연 보곤했어요

 

저희 4학년때 졸업 사진 찍는 다고 다 꾸미고 왔을때는 너희들 너무 예쁘다며 모 호텔 지중해식 부페 사주신날 저흰 잊지 못합니다^^

좀 차가운듯하지만 제자 애정이 남달랐던것 같아요.

그런 분께 자꾸 나쁘게 몰아가는  지금의 보도 매체들 보면서 너무 속상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것인데~ 한마디로 매도해 버리는

흑백논리 너무 화가 납니다. 처음 발생해던 일과 점점 멀어져가는 보도 초점도 못마땅합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 것은 제일 가까이에서 교수님을 뵈었고, 서울대학생들의 진술이 진실여부가 더 의심받는다면 뭐라고 해도 안먹힐듯 싶어서 진실에 좀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맘에 올립니다

 

 

                                                                                                                               출처:소프라노 김인혜 교수님 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