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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인류구원 열정의 역사 한눈에/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 목사

영국신사77 2010. 4. 22. 23:06

2010.03.26 17:34:30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인류구원 열정의 역사 한국교회 놀라운 부흥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1885년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가 인천항을 통해 한반도에 복음을 들여온 지 125년.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이뤘다. 오늘 한국 기독교의 발전 뒤에는 수많은 순교자의 피와 선교사들의 헌신, 신앙선배들의 복음 열정이 녹아 있다. 이런 생생한 기독교의 역사적 사실과 기록, 유물과 자료를 현장감 있게 집대성한 곳이 있다. 2008년 12월 개관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다. 복음의 관문 인천에 우뚝 세워진 이 기념관이 개관 1주년을 넘기면서 관람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선교역사기념관은 총면적 457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종합문화관으로 건립됐다. 지상 1층은 상설전시관인 세계기독교관, 지상 2·3층은 한국기독교관으로 꾸며져 세계 기독교의 역사는 물론 한국 기독교 역사를 시대 변화에 따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어떤 박물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성을 기울인 이 기념관은 전체 건축 및 내부시설비에 무려 170억원이 투입됐다.

선교역사기념관은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역사와 한국 선교역사의 발전 과정, 그리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제일 먼저 1층 성서역사관 앞에 들어서면 3층 높이의 원형 공간이 스크린으로 변한다. 6일 동안 천지창조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져 창세기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인류의 타락과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 십자가 사건, 예수님의 부활 등 성경 속 이야기들을 실감나도록 재현해 놨다.

특히 출애굽 과정은 바닥에 광야를 표현한 대형 지형도를 제작해 관람객들이 출애굽 여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당시 사용됐던 십자가 못, 고문도구 등을 전시해 사실감을 더한다.

2층은 복음이 들어오는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실로 기독교가 동양과 한국에 어떻게 전래되었는지 살펴보고 선교사들의 활동과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신앙공동체 형성과 순교를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당시 비참하고 절망 가운데 있던 조선에 기독교가 앞장섰던 사회, 문화, 경제, 의료, 교육 등 사회 근대화 과정과 일제의 탄압 속에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이 모두 소개돼 있다.

3층은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나타내는 전시실로 한국전쟁 당시 공산당의 기독교 박해와 탄압 그리고 전쟁 중 기독교 활동을 시작으로 전후 재건과정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시대를 이끌었던 기독교의 모습을 조명했다. 또 성령운동을 통한 한국 기독교의 폭발적인 부흥과 그 성장 배경, 사회봉사운동과 선교사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또 마지막 장소인 원형공간 안에는 선교사와 순교자들의 사진과 자료를 전시했다. 영상실에서는 관람을 끝낸 관람객들이 받은 감동과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기도공간도 마련했다.

4층은 연회장과 공연장으로 나뉘어 세미나 및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공연장은 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식 시설로 음악회, 뮤지컬, 영화상영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념관에는 전시를 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에 끝나지 않고, 목회자나 신학생들이 보다 정확한 관련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1만여권의 기독교 도서를 읽을 수 있는 열람실이 마련돼 있다. 또 정보 검색실에서는 어린이들이 게임과 퍼즐 등을 통해 성경과 한국선교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차를 나눌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다.

관람객에게 해설을 해주는 김성일 목사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은 감동과 재미뿐만 아니라 보기 힘든 학술 자료와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성경 역사의 이해를 돕고 한국교회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며 “최신 시설을 갖춘 이 전시공간이 기독교 역사를 알리는 문화의 장소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교역사기념관(www.cmmk.or.kr)은 인천시 부평구 순복음부평교회 옆에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초등학생 1000원, 중고생 2000원, 성인 4000원의 입장료가 있다(032-515-5995).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2010.03.26 21:27:32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 목사

“신앙의 유산 돌아보며 신앙 재정립

교회의 사명 깨닫고 실천하길 기도”



“한국교회 역사와 역동적인 부흥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립하게 됐고 많은 성도들이 이곳에서 신앙을 재정립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성경의 핵심내용과 기독교 역사자료가 전시되고 있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의 이사장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사진) 목사는 “우리 크리스천들은 선조들의 훌륭한 신앙유산을 후대에까지 잘 이어지게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더 큰 부흥과 세계 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독교 자료들과 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1차적으로 감동과 흥미를 주고 더 나아가 침체된 신앙에 강한 도전을 받게 하는데 역점을 둡니다. 그래서 성도와 목회자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사명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며 기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곳에는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성지 유물이 적지 않다. 또 국내 기독교 초기 역사 자료와 유명 기독교 인사들의 유물 등은 장년 성도들에겐 또 다른 감회를 안겨준다.

“자료와 유물을 모으느라 힘도 많이 들었고 예산도 많이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에게 한국교회 역사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려면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전시할 공간이 남아있어 기독교 관련 유물이나 자료를 기증해 주시면 기증자 이름과 함께 잘 전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해 유망한 사업가로 활동하던 30대 후반,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장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료받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장과 선교국장을 거쳐 1992년 순복음부평교회를 맡아 현재 1만2000여 성도로 부흥시켰다. 그래서 스승인 조용기 목사를 한국선교역사기념관 대표고문으로 모셨다.

현재 한세대 이사장과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총재직도 맡고 있는 장 목사는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성경 전체를 조망하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깨닫게 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이 아닌 영적 도전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은혜 받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 오셔서 관람해 주시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