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요세푸스의 증언
요세푸스(Flavius Josephus)는 서기 37년 경(로마 황제 Caligula 원년)에 태어난 유대인 역사가로, 사도 요한과 바울의 동시대 사람이다. 그는 유대 제사장 명문가의 태생인데, 특히 그의 어머니는 기원전 2세기 유다의 독립을 쟁취한 마카비 왕조의 대제사장 요나단의 자손으로 전해진다.
그는 다양한 경력과 뛰어난 지적인 배경을 가지고, 고대 문헌에 기초하여 아담의 때로부터 서기 70년 자신이 목격한 바 예루살렘이 멸망 당하기까지의 역사를 신빙성 있게 저술했다.
그의 저서 [유대인들의 고대사](The Antiquities of the Jews)에서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샤와 그 동맹국들을 치기 위하여 팔레스틴을 정벌하던중 두로를 포위하고 유대인들에게 군수
(軍需)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의 대제사장 야두아(Jaddua)는 자신들은 페르샤와 동맹관계에 있음
을 밝히고 이를 거절하여 알렉산더 대왕을 격노하게 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두로와 가자시를 함락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군하는 동안, 겁에 질린 대제
사장 야두아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대제사장의 찬란한 복장을 하고 흰 예복을 입은 제사장들과
백성들을 거느리고 시온의 노래를 부르며 성 밖까지 나아가 대왕을 영접했다.
대왕은 이 광경을 보자 그들은 자신이 출정전 본국에 있을 때 꿈에 본 무리들임을 기억하고,
오히려 유대인들의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고, 유대인과 예루살렘을 조금도 해하지 않고 대단한
호의를 베풀었다.
예상과 달리 유대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알렉산더를 그의 측근 장군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자, 알
렉산더는 "내가 마케도니아 디오스에 있을 때 꿈 속에서 이 모습 이대로의 이 사람이 나타나, 지체치 말
고 바다를 건널 것과 그의 인도로 내 군대가 바사국을 정복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알렉산더 대왕
의 팔레스틴 정복은 BC 332년의 사건이다.
알렉산더 대왕과 예루살렘
-요세푸스 유대고대사 중에서-
BC 333년 대제국 바사왕 다리우스 3세를
이수스 전투에서 대파한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23장과 스가랴 9장에서
두로의 멸망에 대하여 예언 하신대로,
BC 332년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두로[티레]를 철저히 파괴하게 된다.
반면에 같은 지중해에 인접해 있는 예루살렘은
다음과 같은 스가랴 9장 8절 말씀대로,
알렉산더의 대군으로부터 화를 면하게 된다.
스가랴 9장 8절, "내가 내 집을 둘러 진을 쳐서 적군을 막아
거기 왕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포악한 자가 다시는 그 지경으로 지나가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눈으로 친히 봄이라"
이 귀중한 역사적 장면을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AD 37~100년]는
그의 <유대고대사 제11권 8장 244p>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가자를 점령한 알렉산더는 급히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대제사장 야두아는 그 소식을 듣고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그의 불복종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에,
어떻게 알렉산더 대왕을 만나야 할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 앞에 간청을 드리고,
자기와 더불어 제사를 드리라고 명을 내렸다.
하나님께서 나라를 보호하시고
자신들에게 닥쳐오는 위험에서 구원해 달라는 뜻에서 드리는 제사였다.
그가 제사를 드린후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경고하셨다.
"마음을 강하게 하고, 도시를 꾸미고, 성문을 열어라.
대제사장을 비롯한 제사장들은
성직자로서의 격식을 갖추고 왕을 맞이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흰 옷을 입어라.
하나님께서 막으실 것이니
그 어떤 일이 일어날까 두려움없이 하라."
잠에서 깨었을 때 그는 무척 기뻤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경고를 선포하였다.
페니키아인들과 갈대아인들이 알렉산더를 따라왔을 때,
그들은 예루살렘을 마음대로 약탈하고 대제사장을 죽일 것으로 예상했다.
왕이 그에게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약속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알렉산더가, 멀리서 수많은 사람의 무리가 흰 옷을 입고 기다리는 것,
제사장들이 세마포 옷을 입고 있는 것,
대제사장이 가슴에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금으로 된 흉배가 붙은
자주색과 주홍색이 혼합된 옷을 입고
머리에 관을 쓰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알렉산더 왕은 혼자 다가가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배하고 먼저 제사장에게 경의를 표했다.
수리아의 왕과 나머지 수행원들은
알렉산더의 행동에 무척이나 놀랐고 마음이 심란해졌다.
하지만 파르메니오[마케도니아의 사령관]는 알렉산더에게 다가가서
"모든 사람들이 폐하를 경외하는데,
어떻게 폐하가 유대인의 대제사장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알렉산더는 대답했다.
"나는 대제사장이 아니라
그를 대제사장으로 삼으신 하나님을 경외한 것이다.
나는 마케도니아 디오스에 있을 때,
꿈 속에서 이 모습 이대로 이 사람을 보았다.
내가 어떻게 아시아를 정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사람이 꿈 속에서 나에게
지체치 말고 바다를 건너가라고 부탁하였다.
그가 내 군대를 인도하고
나에게 바사국의 지배권을 주겠다고 하였다."
알렉산더가 다니엘서를 보았을 때,
다니엘이 바사국을 깨뜨릴 헬라왕으로 기록한 사람이 자신임을 알았다.
다음날 그는 백성들을 불러 어떤 부탁이 있는지 물었다.
대제사장은 선조 때부터 지켜 온 율법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제 7일 째에는 조공을 바치지 않는 것도 부탁하였다.
알렉산더는 그들의 부탁을 모두 들어 주었다."
알렉산더는 그 후 10년 동안
애굽에서 인도까지, 가는 곳마다 땅을 정복하엿습니다.
그는 아시아를 정복한 최초의 유럽인이었고,
그의 제국은 지금까지 존재한 어느 제국보다도 영토가 넓었다.
** BC 4세기 무렵의 알렉산더대왕이 다니엘서를 보았다는 요세푸스의 기록은, 후세에 다니엘서의 위작을 잠재울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적 자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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