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6 2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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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논산·강경 기독교인들이 강경 일대를 기독교 성지순례 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논산·강경 기독교연합회(회장 정헌욱 목사)에 따르면 최근 논산시와 행정안전부 등은 논산시 강경읍 일대를 기독교 성지 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다. 논산시는 내년 1월 말까지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주변 관광 단지와 연계 테마 코스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젓갈 등 지역 특산물과 조화롭게 접목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개발계획안에는 4개의 성지가 포함돼 있다. ◇국내 최초의 신사참배 거부…강경성결교회 기념비=1924년 당시 강경성결교회 성도였던 김복희 교사와 학생 57명이 신사참배를 집단 거부했다. 이 사건은 1925년 조선신궁 건립 등 신사참배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려던 일본 조선총독부의 정책을 10여년 후퇴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비는 5m 높이로, 교사와 학생들이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에 항거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국 침례교 최초의 선교지…강경침례교회=행안부와 기독교한국침례회는 강경읍 북옥동 137에 위치한 이 교회를 기독교계의 중요 문화 유산으로 평가하고 옥려봉 일대 2만여평을 침례교 사적지 및 공원으로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은 '소도읍 육성지원법'에 의거, 약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북옥동 137지역은 1895년 폴링 선교사 부부가 미국 보스턴 침례교회 소속 '엘라싱 기념 선교회'로부터 한국 선교사로 파견된 뒤 1896년 첫 예배를 드린 곳이다. ◇잔 토머스 선교사 핍박…북옥 감리교회=1924년 9월 예배를 드리던 잔 토머스 성결교단 초대 감독은 일본인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당하게 된다. 이 문제로 영국과 일본 사이에 외교 분쟁이 일어나게 됐다. 결국 영국이 승리했고 일본은 토머스 선교사에게 5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물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토머스 선교사는 조선 땅을 떠나라는 것이었다. 토머스 선교사는 조선 땅을 떠났지만 건축 헌금을 내 강경성결교회(현 북옥감리교회)를 설립했다. ◇66명 순교자 낸 병촌교회=6·25 당시 순교자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66인 순교기념탑'이 있다. 1950년 9월 이 교회에서는 한 살 짜리 젖먹이 어린 아이부터 육순의 노인까지 16세대 66명의 성도들이 공산군에게 처참하게 학살됐다. 병촌리 집단 순교 사건은 6·25 당시 단일 순교 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순교탑은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4개의 탑 날개는 4중 복음을 상징하고 있다. 한편, 논산·강경 기독교연합회는 논산시가 '강경발효 젓갈축제'(10월 9∼13일)를 통해 무속 신앙을 조장하는 '용왕제 굿판'을 계획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논산시가 젓갈 축제를 통해 무당이 굿을 하고 작두를 타며 고사를 지내는 무속 신앙을 퍼뜨리려 하고 있다"며 "굿판을 호도하지 말고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대체하라"고 주장했다. 강경=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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