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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잘못 쓰면 오히려 해"

영국신사77 2008. 6. 4. 19:21

                           "선글라스 잘못 쓰면 오히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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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햇빛이 강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선글라스를 쓰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선글라스를 구입하실 때 혹시 모양만 보고 고르지는 않습니까?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눈건강을 지키려면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황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글라스는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뿐 아니라 멋 내기도 좋아 여름나기에 필수품처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글라스를 고를까.

소비자들의 40%는 선글라스를 디자인만 보고 고르고 있으며, 23%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피부가 상하듯 눈도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신체 기관입니다.

눈이 부시면서 따갑고, 충혈되는 급성각막염은 강한 자외선때문에 각막이 상하는 여름철 대표적인 안과질환입니다.

또 심한 경우 흰자위가 굳어지는 감열반 증상과 황반변성, 백내장도 강한 자외선 때문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용성, 안과 전문의]
"파란색 계통의 빛이 주로 눈에 악영향을 주는데,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해 줘야 안과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에 자외선 100% 차단을 의미하는 UV400 표시가 있는지, 표시가 없다면 안경점에 있는 측정기로 자외선차단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짙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력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짙은 색 선글라스는 눈의 동공을 더 커지게 만들면서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이 더 많아집니다.

또 옆으로 빛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눈은 덮을 정도로 알이 충분히 커야 하며, 노란색 계통의 선글라스가 눈에 해로운 푸른색 가시광선의 차단 효과가 가장 뛰어납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자외선 차단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고 수정체가 약하기 때문에 역시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YTN 황순욱[hwa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