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자료실]/♣南部 이스라엘

(이스라엘1) 아둘람-유대광야-와디카르카쉬-베두인천막

영국신사77 2008. 4. 18. 13:24

(이스라엘1) 아둘람-유대광야-와디카르카쉬-베두인천막

보통 성지순례는
모세의 출애굽여정을 따라
이집트-요르단-이스라엘 순서로 일정을 잡지만
우리 부부는 이스라엘에서 공부중이신 익상전도사님의 남은 일주일 방학을 빌려야(?)했기에
오히려 역순의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스라엘... 생각보다 너무나 먼곳입니다.
18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이스라엘은 입국절차는 또 왜그리 복잡하던지요..

갑자기 남편이 없어져서 한시간동안이나 혼자 공항을 헤맸습니다.  ^^;
나중에 알고보니 어떤 방(?)에 붙잡혀 가서 입국심사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스라엘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 30분...
익상 전도사님과 만나 첫날은 전도사님 방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둘째날...
새벽 6시에 일어나 전도사님이 해주신 쌀밥을 먹고, 성지여행의 첫날을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여행을 나눕니다.
그리고 경어는 생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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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지도는 첫날 우리가 다닌 곳들이다
아세가.. 아둘람굴...  브엘세바...  남유대광야...  와디카르카쉬.. 베두인캠프...

아직은 이스라엘에 감이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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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아세가로 향한다.
아세가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중 하나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삼손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창밖의 풍경이 참 정겹다..
꼭 유채꽃이 만발한 우리나라 봄풍경처럼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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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상 전도사님이 차를 세운다.
여기가 다윗이 물맷돌을 주웠던 곳이라면서...
이렇게 물이 없이 말라 있는 물줄기를 와디라고 하는데,
이 물줄기에서 다윗은 돌을 주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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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무릎높이이 돌들이 줄줄이 세워져 있다.
호기심에 들여다보니 히브리어로 무언가가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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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약성경 중, 다윗과 골리앗이야기가 나오는 사무엘 상 말씀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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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는 나란히 무언가를 한다.
쥐엄나무와 아몬드 나무가 있는 곳에서 무언가 한참 하더니
나중에 두손 가득 쥐엄나무 열매와 아몬드를 따왔다.. 음.
먹어보라고 하는데, "돼지가 먹는.."이라는 탕자이야기속 쥐엄나무열매가 생각나 참았다..
신기한 것은 쥐엄나무 열매 속 씨앗이 4개면 다이아몬드 한 케럿과 같은 무게라고 한다.
그래서 케럿에서 유래되어 이름이 케럽이라고... (전도사님은 너무 많은 걸 아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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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성경에 "살구나무"이라고 나오는 나무이다.
메노라의 살구꽃, 아론의 살구싹 난 지팡이등에서 나오는 나무인데,
실은 살구나무가 아니라, 아몬드 나무라고 한다.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

예례미야 1장 11절에서  예레미야를 부르시던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느냐 물으실때
"살구나무(깨어있다는 뜻의 쏘케드)를 본다"는 예레미아의 대답이 나온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두려워하던 예레미야의 그 대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늘 깨어서 지켜보겠다"(쏘케드)는 말씀으로 예레미야를 붙잡으신다.

그 이후 이 나무는 늘깨어서 지켜보시는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상징하게 되고,
메노라(일곱촛대)에도 사용되어지게 된다 (...고 전도사님이 알려주셨다..^^)


아둘람굴


솔로몬의 들꽃

아세라를 떠나 아둘람굴로 출발했다.
아둘람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확 띄는 꽃이 있었는데, 이 꽃이 바로 "솔로몬의 들꽃"이란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처럼 솔로몬의 옷보다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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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 아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참새소리를 듣자니 솔로몬의 꽃과 함께 비유된 "공중나는 새"가 생각난다.
성경속 주인공(?)들을 직접 보니 절로 찬양이 나온다...
" 공중 나는 새를 보라 농사하지 않으며~~"  그래.. 다시 한번  염려하지 말자 다짐한다.

(아마 이래서 성지순례가 은혜롭다고 하나보다... 꽃을 보고, 새를 보며 이렇게 감동을 받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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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람 굴이다..
그렇다면 아둘람 굴은 또 어떤 곳이냐....
아둘람 굴은 피신처라는 뜻인데,
다윗이 사울의 위협으로 부터 피해 다니며 숨었던 곳이다.(사무엘상 22장)
아둘람에는 굴이 여럿 있었는데, 우리는 직접 그 굴 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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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저 조그마한 구멍같은 굴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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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굴 속에서 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러나 다윗은 아마 저 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이곳에서 형제와도 같은 사백명이나 되는 군사를 얻게 된다. (삼상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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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엘세바의 아브라함 우물

이제 브엘세바에 있는 아브라함의 우물을 보러 간다.



그런데, 그냥 우물터만 있다..
아쉬운 마음에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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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우물에서 맹세하는 이야기를 담은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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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밖으로 펼쳐진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우리는 와디 카르카쉬로 이동했다.
이 초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지순례단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초원에 모두들 감탄을 한다고 한다.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오직 광야만 보다 온 그들의 눈에는 풀 한포기가 감사의 조건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한국에서 바로 갔기 때문에 그점을 놓쳤고,
나중에 이집트로 넘어가서야 이스라엘이 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지를 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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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와디"라는  지역명이 붙는다.
우리 식으로 하면 건천이라는 뜻인데, 이 높은 절벽이 우기가 되면 계곡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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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유대광야이다.
이곳에는 오는길에 보았던 푸른 초원은 없다.
아마 이곳부터 이집트나 요르단에 이르는 길이 이렇게 황량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광야는 자연의 위대함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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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는 베두인이 산다.
앞으로의 여행에서  수없이 만나게 될 베두인들은 사막의 거주자들이다.
4천년 이상이나 중동지역 사막에서 천막생활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엿보기 위해
오늘밤은 베두인 캠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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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두인들의 가장 큰 재산은 "낙타" 이다.
즉, 여행중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 낙타를 데리고 나타나는 사람들은 모두 베두인인 셈이다.
나중에 이야기 하게 되겠지만, 베두인들은 참 친절하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도 "모세의 법"을 지키며 살아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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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두인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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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베두인 캠핑의 첫순서는 저녁식사다...
걸레빵으로 덮여 있는 커다란 그릇속에는 칠면조고기와 양고기꼬치가 있다..
음..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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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 음식이 맛있어서 일까...
갑자기 캠프장이 이뻐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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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화장실 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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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이렇게 꾸몄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꼭지가 참 특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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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두인아저씨가 베두인 체험을 안내해 주신다.
영어로 막 설명해 주시는데, 거의 못알아 들었다... -.-
영어 발음이 우리와 다른 탓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역시 거의 못알아 들었을까...?

암튼 베두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셨지만, 앞으로 이집트가면 정말 실컷 본다..
감사히 전통악기도 연주해 주시고, 베두인들이 즐기는 맛있는 차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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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두인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척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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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와 같이 캠핑에 참여한 사람들인가 보다..
날이 어두워지려 하지만  아직은 대낮같이 뛰며 즐긴다.

잠시 구경하다가 우리는 이내 쉬러 간다...(첫날이라서 그런지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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