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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나흐-마르틴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 바흐의 생가

영국신사77 2007. 10. 29. 09:50
           아이제나흐-마르틴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 바흐의 생가
 
 

바흐(J.S.Bach)의 생가를 다녀오다   

 

                                                                2007/01/04 01:16

몇년전 독일 라이프치히를 방문하여 '내 가장 사랑하는 위대한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1685~1750)가 성가대 지휘자로 근무했던 성(聖) 토마스 교회를 구경하면서<2006년3월21일 제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언젠가 바흐가 태어나 10살까지 지냈던 아이제나흐(Eisenach)도 꼭 가보리라 기대했는데, 의외로 그 꿈이 일찍 이루어졌습니다.

아이제나흐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1483~1546)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또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한 곳이기도 하여, 환상의 문화적-종교적 앙상블이자 콤비인 <루터+바흐>를 제대로 느끼기에 적격입니다.

바흐 음악에서 차지하는 루터의 비중이야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시간 거리, 작년말 회사 출장 취재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짬을 내어 '후딱' 아이제나흐를 다녀왔습니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독일 전역에 울려 퍼지던 시간이었습니다. 

 

<보수 공사를 하기 이전의 바흐하우스 모습입니다. 이것은 자료 사진입니다.> 

 

 

<바흐하우스의 뒷뜰 모습입니다. 공사중이라 어수선합니다.>

  

바흐는 지금부터 322년전, 1685년3월21일 요한 암브로지우스 바흐의 여덟 아들중 막내로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자료는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지만, 음악가 가족에 둘러싸여 어려서부터 재능을 나타내었음은 틀림없겠지요.

바흐하우스. 이 집은 바흐가 태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주택으로(반대 주장이 많기는 합니다만),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전후 동독 정부가 말끔히 복구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바흐가 죽은 175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진 바흐에 관한 연구 자료들과 바흐 시대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악기 전시실에서는 바흐의 음악에 대한 강연이 끝나면 당시의 악기로 바흐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기도 합니다.

뒤뜰 안쪽에는 바흐 가문 출신의 음악가들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내부 수리중이고 올 중순쯤엔 다시 개관한다고 합니다.

 

 

<바흐하우스 앞길에 있는 바흐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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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나흐는 또한 16세기 초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교황청의 탄압을 피해 은신해 있던 바르트부르크 성(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루터가 이곳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라틴어로 된 신약성경을 최초로 독일어로 번역했기 때문에, 이 세상 사람 누구나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루터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가 이 성에서 숨어지낸 기간은 10개월 남짓에 불과했지만, 이때 12권의 책과 논문을 저술했다고 하네요.

특히 루터의 유명한 작품인 '내 주는 강한 성이요'(Ein feste Burg ist unser Gott)에 나오는 성은 바로 바르트부르크 성을 가리킨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르트부르크 성은 높은 꼭대기위에 든든한 요새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루터가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하면서 자신을 조롱하던 마귀를 향해 잉크병을 던졌다는 방입니다.>

 

<루터는 원래 매우 추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대에 따른 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저 여자는 부인.>

 

 

<아이제나흐에는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루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뿐 아니라, 시내쪽으로 내려오면 루터하우스도 있습니다. 루터는 청소년기에 이곳에서 4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것은 자료 사진입니다.>

 

<주말이라 성내에서 벌어지는 축제 모습입니다.>

 

<포장마차도 인기입니다. 물론 떡볶이나 순대는 아니고, 소시지를 소재로 다양하게 만든 간식인데,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제나흐 시내에서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꼬불꼬불 차 도로입니다.> 

 

<성 위에서 찍은 아이제나흐 시내의 모습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이제나흐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독일 시골풍경입니다.>

 

                                                                                                                                    출처:조선닷컴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