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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 병 결핵환자가 느는 까닭은?

영국신사77 2007. 10. 4. 11:52
 
 

후진국 병 결핵환자가 느는 까닭은?



40대 중반인 가정 주부 김순애 씨는 최근 결핵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헐벗고 못 먹던 시절에나 결핵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던 터라 아연실색했지만 의사 소견을 듣고 이해가 갔다. 김씨는 중ㆍ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1년 전부터 뱃살을 뺀다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해왔다. 또 아이들 과외비를 벌어 보겠다고 파트타임으로 일자리를 구해 최근 몇 개월 동안 몸을 혹사해왔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불리는 결핵 환자가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에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새로 발병한 결핵환자3만5361명(인구 10만명당 73.2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 가까이 늘었고 발병률과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수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은 2005년 2893명(인구 10만명당 5.9명)에 달했다.


◆ 결핵 발병과 증상은

전 국민의 3분의 1이 결핵균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병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대개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 환자가 되고 나머지 90%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 발병하는 사람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을 하고 나머지 50%는 평생 살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때 언제든지 발병한다. 다시 말해 10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그 중 90명은 평생 건강하게 살고 5명은 1~2년 안에 발병하며 나머지 5명은 그 후에 10년, 20년 또는 50년 이후에도 발병할 수 있다.


◆ 결핵은 왜 발생하나

대학교 4학년인 L양은 전공 공부하랴, 영어 공부하랴, 남들 다하는 다이어트하랴 정신없이 보냈다. 체중이 5㎏이나 줄고 기운이 없고 밤새 식은땀이 나면서 마른 기침도 간간이 나오기 시작했다. X선 검사 결과 결핵균이 발견됐다.

최근 젊은이들 중에서 결핵환자가 크게 느는 것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 PC방 등 밀폐된 장소에서 밤늦도록 보내면서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핵은 노인들이 많이 걸린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다.

결핵은 결핵균이 체내에 들어와 저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서 발병한다. 완치되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결핵이 옮아 다시 감염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결핵에 걸렸다고 해서 곧장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결핵은 수건, 식기, 식사를 같이하는 것보다 오히려 대화를 통한 감염률이 높다.

이지은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젊은 층은 공공장소에 모여 서로 접촉할 기회가 많은 만큼 결핵균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환자가 뱉어내는 결핵균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환자와 가깝게 접촉하면 할수록, 접촉기간이 길면 길수록,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결핵 치료와 예방법은

결핵은 올바로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결핵치료약은 반드시 전문의사에게 처방받아야 하고 정해진 분량의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증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치료기간은 6개월 단기치료에서부터 18개월 이상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 매일경제

 

출처 : 성공을 나누면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  글쓴이 : 나눔파수꾼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