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가장 좋아한다. 이 찬송을 좋아하게 된 것은 사연이 있다. 30년 전,미국 뉴욕에 출장을 갔을 때 일이다. 밤늦은 시간에 호텔에서 텔레비전을 켰다. 그때 나는 매우 지쳐 있었다. 한 흑인이 클라리넷으로 <놀라운 은혜>(Amazing Grace)를 연주하는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흑인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 채 감사와 감격의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의 표정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절절히 묻어났다. 그 모습 자체가 내겐 큰 은혜였다. 내 눈에서도 어느새 이슬이 맺혔다. 그날 이후,이 찬송을 부를 때면 어김없이 눈물을 흘리던 흑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주시리…. 2001년 여름 어느 월요일. 선교여행을 마치고 양평의 한 온천에서 쉬고 있었다. 선교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 나서 허밍으로 찬송가 405장을 부르고 있었다. 점점 마음이 뜨거워졌고 3절을 부를 때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만 욕조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그런데 목욕탕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찬송을 합창하는 것이었다. 20여명의 장정들이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두 손을 들고 멋진 화음을 연출해냈다. “아,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감동적인 목욕탕 콘서트였다. 내가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 무슨 망신인가. 벌거벗은 몸으로 찬송이라니…. 저 사람들은 어떻게 이 찬송을 부를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큰 실수를 했군요. 어떻게 이 찬송을 아십니까.” “우리들은 목사입니다. 우리도 그 찬송에 큰 은혜를 받았어요.” 그분들은 목사님들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올라오는 길에 온천에 들른 것이었다. 목욕탕 안에서 머리가 하얀 사람이 혼자 찬송을 부르는 것을 보고 합세한 것이었다. 예수를 믿으면 종종 이런 감동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신분과 명예,나이를 초월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체험한 사건이었다. 예수를 믿으면 감동이 있고,기쁨이 있고,행복이 있고,좋은 만남이 있다. 삶의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예수에 한번 빠져보시오>라고 권하고 싶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내게 차고 넘친다. *대의그룹 채의승회장 <역경의 열매> 중에서 인용 | |||
출처 : 감자바우
글쓴이 : 감자바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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