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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타민] 작년에 쓰던 선크림 어디 있더라 ?

영국신사77 2007. 6. 18. 12:59
  [뉴스비타민] 작년에 쓰던 선크림 어디 있더라 ?

2007년 6월 18일 (월) 04:53   중앙일보

 

 
[중앙일보 김영훈] 화장품은 잘못 사용하면 효과는 못 보고,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하기 쉬운 실수가 오래된 제품을 쓰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레티놀과 비타민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만 유통기한을 표시하면 되기 때문에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도 그중 하나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제조 후 3년 내, 개봉 후 1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쓰던 것이 남았다고 올 여름에 다시 쓰는 일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주요 성분이 산화돼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어서입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 화장품이나 한방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은 가능한 한 3~6개월 내에 소비해야 합니다. 큰 용량의 화장품을 사서 오래 두고 쓰는 것보다 작은 용량의 제품을 사서 빨리 쓰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입니다.

립스틱은 2년 정도 쓸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과 보관에 신경 쓰지 않으면 사용 기간은 더 줄어듭니다. 립스틱은 입술에 직접 바르거나 손가락으로 찍어 바르지 말고 전용 솔을 사용하면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씻지 않은 손이나 물기 있는 손으로 크림을 덜어내면 화장품이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화장품도 더위를 먹기 때문에 화장대는 볕이 잘 드는 곳보다 그늘진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에 약한 파우더 제품의 뚜껑을 꼭 닫아둬야 세균 번식과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기가 들어가면 쉽게 굳어지는 네일 에나멜, 마스카라, 리퀴드 아이라이너 제품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뚜껑을 잘 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세균 감염을 막으려면 화장품점에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1회용 도구를 이용하라고 권합니다. 특히 아이섀도처럼 눈 주위에 바르는 화장품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의약청이 인증하는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세 가지 기능뿐"이라고 말합니다. 세 가지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화장품에 현혹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식의약청은 또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을 과신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기능성 화장품에는 일반 화장품에 없는 효능이 있지만,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내는 전문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김영훈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pi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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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0일 (금) 04:20   조선일보

‘변질’ 화장품 피부 화날라

 
봄철맞이 하면 집안 대청소를 생각하게 된다. 대청소가 필요한 곳은 소파 밑 같은 구석뿐만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화장대도 청소가 필요하다.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화장품을 놓는 곳이 화장대이지만, 묵은 먼지뿐 아니라 묵은 화장품 자체도 청소가 필요하다. 자칫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할 경우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아깝더라도 버려야 할 것들

화장품이 변질되는 요인은 유효기간이 경과하는 것을 비롯, 온도 변화, 직사광선 노출, 이물질에 의한 오염이 있다. 화장품의 유통 기한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권하는 평균 기한이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개봉 전 3년, 개봉 후 1년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잡고 있다.

스킨이나 에센스는 침전물이 생겼거나 물과 기름 성분이 분리됐다면 버리는 게 좋다. 로션과 크림은 원래의 향이 없어지거나 물과 기름 성분이 분리됐을 때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비타민C와 레티놀 같은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은 개봉 후 3~6개월 이내에 가급적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CNP차앤박 피부과 이동원 원장은 “최근 유행하는 무방부제 화장품이나 천연 화장품은 오히려 세균 번식이나 변질될 위험성이 많다”면서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깝다고 계속 쓸 경우

화장품은 가격이 비싸서 버릴 생각을 하면 아쉽다. 게다가 예쁜 용기에 담긴 제품이라면 버렸다가도 다시 집어들게 된다. 그러나 변질된 화장품을 쓰면 보습이나 미백 등 원래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특히 오염된 화장품은 피부에 세균 감염을 일으켜 뾰루지 같은 피부염을 일으킨다. 유통기한이 지난 아이섀도를 사용하다 피부과를 찾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BeS클리닉 최준영 원장은 “봄에는 꽃가루나 황사같이 여러 문제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기 쉽다”면서 “피부가 민감해지는 봄철에는 화장품 유통기한을 좀 더 따져보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관하기에 따라 사용 기간 변한다

만약 화장대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에 있다면 화장대 위치를 바꾸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은 화장품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화장품을 차게 사용하기 위해 상온이 아니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아모레퍼시픽 신민호 과장은 “얼었다 다시 녹은 화장품은 변질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면서 “화장품의 변질을 최소화하는 온도는 8~12도 정도”라고 말했다. 30도 이상의 고온이거나 높은 습도에 놓인 화장품도 수명이 짧아진다.

화장을 하면서 브러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브러시를 고를 때는 인조모(毛)보다 천연모를, 촉감이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좋은 것을 고른다. 브러시는 비눗물이나 전용 세척제에 잘 씻어 헹군 뒤 살짝 린스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파우더 퍼프나 아이섀도 팁 등은 정기적으로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깨끗이 씻어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손정미 기자 jms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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