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업체 직원들 “이렇게 살아요” |
세계적인 검색업체 구글이 최근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복지제도로 미국에서 직장 여건이 좋은 기업 1위에 오르면서 국내닷컴사들의 독특한 기업문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균 직원 나이가 29세인 국내 닷컴업체들도 `메신저 결제', `자율 출퇴근제', `해피도토리제도' 등의 참신한 기업 문화로 구글 못지 않은 자율성을 만끽하고 있다. 자율성에 기초한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성이 곧바로 업무효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은 내가 정한다 =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출퇴근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자율근무제에 따라 각 팀과 본부에서 업무 성격에 따라 자유롭게 정한 시간에 출퇴근하도록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관계자는 "밤 시간에 아이디어가 더 많이 떠오른다고 판단되면 팀장과 상의해서 오후 늦게 출근하는 일부 직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팀 안에서 동의만 있다면 촐퇴근 시간으로 직원을 제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내 의사소통도 활발 =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해피도토리제도'를 통해 사내 지식공유와 봉사 등을 권장하고 있다. 다른 직원들에게 전문지식을 나눠주거나 사내 게시판에 신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 도토리를 받아 연말에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음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설레는 저녁'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른 부서 직원끼리 1대1 미팅을 가진다. 한 사원은 석종훈 대표에게 인터넷으로 1대1 미팅을 신청해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미팅에 필요한 경비는 회사가 지원한다. 현재까지 300쌍의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설레는 아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2권씩 다른 부서 직원에게 공짜로 책을 선물할 수 있다. ◇결제는 메신저로 = 다음 커뮤니케이션에는 사장실이 없다. 이재웅 다음 대표는 사장실을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정좌석도 없어서 늘 임시방편으로 직원들 옆 빈 자리에 앉아서 근무를 한다. 이 대표가 워낙 자유로운 근무방식을 선호하고 해외 등 외부출장이 잦기 때문에 고정좌석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직원들의 전언이다. 다음 직원은 `서에 번쩍 동에 번쩍'하는 이 대표에게 늘 메신저로 결제를 받는다. 메신저 결제는 대표 뿐 아니라 다음 전체 직원이 통상적으로 즐겨 쓰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이 대표가 고정좌석이 없다고 해서 보고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전혀 없다"며 "메일을 보내면 즉각 답이 오는 편이어서 불편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님' 호칭은 우리가 원조 = 다음 전체 직원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29.5세. 초창기에는 대표부터 일반사원 까지 서로 `씨'라는 호칭으로 불렀다가 최근에 채용된 경력사원을 배려해 `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이같은 호칭 문화는 최근 KT,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이 부서 내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따라 적용하기도 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누린다 = SK커뮤니케이션즈 메신저 사업본부 직원 41명 전원은 이달 말 태국 푸껫으로 4박6일 여행을 떠난다. 지난해 각 팀별 성과평가에서 메신저 사업본부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점이 인정돼 회사 경비로 여행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도 입사한 지 3년째 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와 세미나, 배낭여행을 갈 수 있도록 휴가와 경비 일체를 제공하고 있다. 보다 넓은 안목과 충분한 휴식을 마련해 주려는 회사측의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네이버는 또 전세자금 등으로 최대 4천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혜택과 함께 1인당 연교육비를 200만원씩 책정,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제] 입력시간 : 2007.01.18 (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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