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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듀얼코어'데스크톱 시장 주도

영국신사77 2007. 1. 12. 00:34

                      PC '듀얼코어'데스크톱 시장 주도

                                                                                                               2006.12.17 17:00

  '내게 맞는 데스크톱 PC용 CPU 고르기'(7월 19일자) 를 소개한 지 6개월 만에 시장의 주력제품은 듀얼코어 제품으로 바뀌었다. 물론 보급형으로는 싱글코어 제품도 적지 않게 팔리지만 차세대 윈도 비스타 출시를 계기로 '이왕이면 고성능으로 갖추자'는 것이 대세다. 듀얼코어란 하나의 CPU 안에 계산을 담당하는 코어를 두 개 집어 넣는 것을 말한다. 싱글코어 제품보다 속도가 낮아도 일을 나눠서 하기 때문에 동영상 편집 등 CPU 성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훨씬 수월하다. 열이 적게 나 CPU를 식히기 위해 돌아가는 팬의 회전 속도 역시 낮출 수 있어 그만큼 소음도 줄일수 있다.

  인텔 제품의 경우 펜티엄D 시리즈의 자리를 콘로 제품이 대체했다. '코어2듀오'라는 제품명으로 선을 보인 콘로는 처리 속도에 따라 시판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20만원짜리도 있고 15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이에 대응하는 AMD의 듀얼코어 제품인 '애슬론 64X2' 시리즈는 15만원 선으로 비교적 값이 저렴하지만, 콘로의 기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저가형인 싱글코어 시장의 상황은 다르다. 인텔의 셀러론D 제품과 AMD의 애슬론64 제품은 모두 5만~7만원 선에 팔리지만 AMD의 인기가 더 높다. 인텔 사용자들은 보급형 시스템을 꾸밀 때 셀러론D보다 2만~3만원 비싼 펜티엄D를 선호하는 편이다.

 

  새해에는 CPU 하나에 코어를 4개 내장한 '쿼드코어' 제품이 본격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콘로의 여세를 몰아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린다는 전략이지만 "쿼드코어의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AMD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금 데스크톱 PC를 산다면 인텔의 E6300이나 E6600 CPU를 채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성능이나 소음, 전력 소모 등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다.

 

  다만 당장 PC 구입에 들어가는 돈을 아끼고 1~2년 뒤 한 차례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라면 AMD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윈도 비스타나 3D게임 등을 바로 사용할 예정이 없다면, 애슬론64로도 충분한 데다 쿼드코어 기술은 AMD가 인텔보다 한걸음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인터넷 등을 주로 사용하거나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싱글코어 저가형 제품을, 아이들이 게임을 많이 한다거나 본인이 동영상 편집 등에 취미가 있다면 듀얼코어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노트북(3월 22일자)시장은 많이 변했다. 하시컴퓨터 등 중국 업체들은 4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을 선보였으며, TG삼보 등 국내 전문업체들은 AMD의 노트북용 듀얼코어 CPU인 튜리온을 채용한 제품을 80만원대에 내놓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업체들은 인텔 듀얼코어 CPU 제품을 150만원 안팎에 팔고 있다. 이에 대응해 HP.델.소니 등 외국업체들은 같은 사양의 제품을 10만~30만원 싸게 내놓았지만, AS 등의 문제 때문에 점유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트북은 사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골라야 한다. 이동이 잦다면 비싸더라도 1㎏대의 가벼운 제품이 어울리고, 데스크톱 대신 사용하려면 무겁더라도 14인치 이상의 모니터를 장착한 제품이 낫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