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PC*영상*인터넷IT빅데이터

프로 같은 아마추어 겨냥한 하이엔드 디카 '봇물'

영국신사77 2006. 12. 8. 23:57
         프로 같은 아마추어 겨냥한 하이엔드 디카 '봇물'
  요즘 ‘디카족’ 사이에 ‘프로추어(proteur)’라는 신조어가 뜨고 있다. 프로추어란 프로페셔널(Professional)과 아마추어(amateur)의 혼성어로 전문가 같은 아마추어를 지칭하는 말이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수준급 실력을 갖추며 사진찍기를 취미 이상으로 즐기는 디카 마니아들을 프로추어라 부른다.

디카 프로추어들이 즐겨 사용하는 장비는 하이엔드(High End) 디카다. 하이엔드 디카는 DSLR 카메라 못지않은 고성능 시스템을 갖추면서도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가격부담이 없어 프로추어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하이엔드 디카는 DSLR 카메라처럼 렌즈 교환은 불가능하지만 완전 수동모드를 대부분 지원하는 고급형 카메라다. 렌즈 교환 없이도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 성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망원렌즈 기능까지 가능하다. 800만 이상의 화소를 갖추며 HD급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효과만점인 디카다.

디카 업계는 프로추어들을 겨냥한 하이엔드 디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파나소닉코리아(www.panasonic.co.kr)는 16:9 와이드 CCD를 탑재한 1000만화소 완전수동기능이 가능한 하이엔드 디카 ‘루믹스 DMC LX2GD-K(이하 루믹스 ‘LX2’, 사진)를 10월 중순 출시했다.

루믹스 ‘LX2’는 세계 최초로 16:9비율의 와이드 CCD(1/1.65인치)를 장착해 4:3비율의 CCD를 탑재한 보급형 디카보다 보다 넓은 범위의 촬영이 가능하다. 미세한 카메라의 떨림을 감지해 보정해주는 광학식 손떨림보정(MEGA-O.I.S.) 기능과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 셔터 속도와 감도(ISO)를 자동 조절해 최적화 해주는 인텔리전트 ISO 컨트롤(Intelligent ISO Control) 등 더블 떨림보정 시스템을 탑재해 손떨림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어 컴팩트 디카의 단점을 최소화 했다. 또한 3200의 고감도 ISO를 지원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루믹스 ‘LX2’는 DSLR과 마찬가지로 완전수동기능을 지원해 셔터 스피드, 조리개수치, 노출 조정 등을 촬영자의 구미에 맞게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뒷면에 조이스틱을 장착해 수동작동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라이카 28mm 광각렌즈를 탑재한 루믹스 ‘LX2’는 일반 컴팩트 디카(35mm)보다 시야 각이 넓어 단체사진이나 풍경사진 촬영에 적합하 지원하며 HD화질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광학 4배 줌(최대 광학 5.6배 줌)과 디지털 4배줌을 지원한다. 한글 메뉴를 지원하며 가격은 60만원대. 구입 후 홈페이지에 정품을 등록하면 3년동안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삼성테크원(www.samsungcamera.co.kr)은 광학 15배줌 줌 기능을 탑재한 800만화소 하이엔드 카메라 ‘Pro815’(사진)를 판매하고 있다. ‘Pro815’는 28mm의 광각부터 420mm까지 망원 영역까지 커버되는 폭넓은 화각을 지원한다. 수동 노출과 수동 초점 등 수동모드가 지원이 되며 화이트밸런스의 브라케팅 촬영도 가능하다. 23만 화소 3.5인치 대형 LCD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인물 촬영을 위한 바운스 조절이 가능한 전용 외장 플래시와 같은 다양한 악세서리도 구비하고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소니 코리아(www.sony.co.kr)는 1000만 화소 CCD에 최대 ISO1600의 고감도 지원하는 사이버샷 ‘DSC-N2’(사진)를 지난 9월 출시했다. 사이버샷 ‘DSC-N2’는 대형 3인치 터치패널 LCD가 장착되어 있어 손으로 화면을 콕콕 찍어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프리-스팟 오토포커스(Free spot auto focus)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LCD에 나타난 한 지점을 터치하면 그 지점을 기준으로 자동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편리한 기능도 제공한다. 동영상 재생 시 빨리 감기/되감기 기능도 LCD터치만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뮤직 슬라이드쇼’ 기능도 탑재해 촬영한 사진을 4가지 배경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촬영된 사진에 원하는 텍스트와 그림을 자유자재로 삽입할 수 있는 ‘페인트’ 기능을 탑재했다. 촬영단계에서부터 노이즈를 감소시켜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클리어 로 NR (Clear RAW NR)’ 기능도 있다. 가격은 40만원대이다.

한국후지필름(www.fujifilm.co.kr)은 지난 9월 인물촬영에 최적화된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630만화소 파인픽스 ‘s6500’ 하이엔드 디카(사진)를 출시했다. ‘s6500’은 최대 10명까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최적의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 '얼굴인식(일명; 얼짱나비)' 기능도 갖춘 제품이다. 카메라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판단해 자동으로 피사체에 맞는 최적의 감도와 플래쉬 양을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플래쉬(i-flash)를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광각 28mm∼망원 300mm 화각을 지원하며 10.7배 광학 줌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ISO 3200의 고감도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50만원대.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이사는 “디카 마니아 층이 두터워지면서 탄생한 프로추어들은 비용대비 효율적인 고성능 디카를 찾는 경향이 있다”면서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화질, 고기능 하이엔드 디카 출시가 프로추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블로그 http://in.segye.com/b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