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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2-16>

영국신사77 2019. 8. 18. 19:24

열매없는 목회와 변화없는 성도들 삶, 모세오경 통해 혁신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입력 : 2019-05-02 00:08

이일성 순복음삼마교회 목사(가운데)와 모세오경 아카데미 강사들이 지난 28일 주일예배 후 경기도 파주의 교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많은 목회자가 성도들의 더딘 영적 변화에 답답함을 느끼고 교회성장에 목말라 한다. 경기도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이일성 목사)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경의 진리를 단순화시킨 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삶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의 역동적인 사역스토리와 평신도 간증을 통해 건강한 교회의 길을 제시한다.

봄이 오면 농부는 밭으로 나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면서 씨를 뿌린다. 땅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나고 잎이 나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명의 원리는 자연세계뿐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도 적용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내내 열매 맺는 삶에 대해 가르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도 제자들에게 열매 맺는 삶을 당부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이는 목회자라면, 아니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던져야 할 질문이다. 나 역시 목회를 하면서 이러한 질문을 수없이 던졌다. 열매 없는 목회와 변화 없는 성도들의 삶, 그것이 목회자로서 내가 오랫동안 느꼈던 갈등이었다.

나는 모세오경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모세오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통해 성도들은 나약한 신앙인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는 군사로 변화됐다. 나의 목회에도 기쁨이 충만해졌다. 더욱 감사한 것은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내 안에 기쁨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1995년 10월 경기도 고양 지하 개척교회 창립예배 때 선서하는 이일성 목사.


나는 1995년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의 단독주택 지하 456㎡(38평)에서 3명의 멤버로 교회를 시작했다. 패기 넘치는 젊은 목회자로서 기도하고 전도하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 도시에 내가 밟지 않은 땅이 없게 하리라”는 열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했다.

그러나 교회는 성장하지 않았고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신도시에는 종교부지가 많았고 대형교회들이 속속 들어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독주택 지하에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전도해 교회에 데려와도 여러 이유를 대면서 다른 교회로 떠났다. 그도 그럴 것이 지하실 환경은 너무나 열악했다.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교회를 보면서 답답해하던 어느 날, 기도 중에 주님께서 한 가지 환상을 보여주셨다. 넓은 강이 보였는데 물은 맑았지만 깊이가 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늘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 물에서 고래가 살 수 있겠느냐.” “주님, 어떻게 이 물에서 고래가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럼, 상어는 살 수 있겠느냐.”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붕어는 살 수 있겠느냐.” “주님, 큰 붕어는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큰 붕어가 이 강물에 있다면, 옆으로 누워도 지느러미가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 네 은혜가 이 정도란다. 너는 고기 욕심내지 말고 은혜의 강물을 채워라. 그리하면 내가 수많은 고기를 보내주마. 저 넓은 바다를 보아라. 바다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마음대로 헤엄치면서 살고 있단다. 물이 깊기 때문이다. 네 은혜가 깊으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고기들이 모일 것이다.”

이일성 목사


그 후 나는 성도의 수를 세지 않고 항상 주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려 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은혜가 매우 크게 임했고 교회가 계속 성장해 상가 5층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교회 건물을 이전하자마자 IMF구제금융 사건이 찾아왔다. 재정은 어려워지고 매월 임대료를 내는 것도 숨이 차도록 벅찼다. 설상가상 개척교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분쟁으로 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났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즉시 21일 금식에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나를 다루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모세오경은 나의 목회서신이 됐다.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갈대아 우르에서 행복하게 살던 아브람을 불러 혹독한 테스트와 연단을 시키셨던 하나님을 생각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던 모세를 생각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적이 일어날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모세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칭찬했다. 그러나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모세에게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았다. 홍해에서도, 광야에서도 그랬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기도했던 모세를 생각했다. 그래서 금식하며 오직 말씀 안에서 답을 찾기로 작정했다. 

복음서를 보니 고난이 더욱 실감 나게 나와 있었다. 고난받으시는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주님을 따라다녔던 수많은 사람은 어디에 있었을까. 혹시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쳤던 무리 가운데 섞여 있지는 않았을까.’ 그렇게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모든 것이 궁금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교회는 계속 성장했다. 

개척 15년 후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건평 4628㎡(1400평)에 1200석의 교회를 건축했다. 고양에 있던 교회가 파주로 이전한다는 것은 당시로선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전 성도가 교회 근처로 이사하고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교회를 지켜줬다. 지금은 약 1500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린다. 매주 새신자들이 찾아온다. 전 성도가 올해 출석 성도 5000명을 목표로 열심을 내고 있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말씀훈련으로 변화된 평신도들이 사역 최전방서 뛴다

주목 받는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입력 : 2017-09-12 00:04

말씀훈련으로 변화된 평신도들이 사역 최전방서 뛴다 기사의 사진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가 지난 8일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성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고 있다. 이날 안수를 받은 50여명의 성도들이 입신을 경험했다. 파주=신현가 인턴기자

말씀훈련으로 변화된 평신도들이 사역 최전방서 뛴다 기사의 사진
경기도 파주 와석순환로에 위치한 교회 전경. 파주=신현가 인턴기자



설교를 수십 년 들어도 꿈쩍하지 않는 성도. 대한민국 모든 목회자의 고민이다. ‘열매’ 없는 교회 현실을 바꾸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시도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경기도 파주 와석순환로 순복음삼마교회(이일성 목사)는 말씀으로 변화된 평신도들이 사역의 최전방에서 뛰는 평신도 중심 교회다. 원동력은 ‘모세오경 아카데미’에 있다. 성도들은 매주 쉼 없이 돌아가는 아카데미에 참여해 인간의 죄성에 직면하고 인생 주권(主權)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하게 깨닫는다. 

명윤준(37)씨는 “2005년 불신자였던 아내와 결혼하고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카데미에서 말씀훈련을 받으면서 2013년 불같은 성격의 아내가 순한 양처럼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났다”면서 “이혼 후 술과 담배에 빠져있던 처남이 훈련을 통해 예수를 영접하고 부부가 재결합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다”고 고백했다. 

박종철(59)씨도 “교회에서 말씀훈련을 받으면서 35년간 피웠던 담배와 40년간 마셨던 술을 단번에 끊어버렸다”면서 “영적 원리를 깨달으면서 ‘아내 앞에서 남편의 자아를 죽여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머리와 마음이 아닌 골수까지 들어온 하나님 말씀이 내 인생은 물론 가정까지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경림(43·여)씨는 “교회에 오기 전 육군사관학교 교관을 지낼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난치병과 남편의 사업실패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면서 “말씀훈련을 받으면서 죄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 앞에 순종 결단을 하면서 병이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회고했다.

아카데미는 단계별 교육이 아니다. 신명기까지 훈련받았다 하더라도 영적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창세기를 수강한다. 성도들은 33명의 강사를 ‘교수님’으로 깍듯이 대접한다. 교회 부교역자뿐 아니라 20명의 외부 목회자도 수강한다. 

하인숙(50·여) 전도사는 “훈련은 율법적인 자아가 깨지고 복음 안에서 자유를 주는 자리”라면서 “내 안에 자리 잡았던 율법적인 오만과 판단이 평신도 교수님들의 훈련에 참여하면서 철저히 무너졌다”고 회고했다. 

아카데미 교수팀장으로 활동하는 이후근(57)씨는 “매주 전남 함평에 내려가 지역 목회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면서 “말씀 안에서 사람이 변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1년 250명이던 성도가 매년 250명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는 훈련을 통해 변화돼 정착하든지 훈련이 부담스러워 떠나든지 2가지 방법밖에 없다. 신천지도 못 버티고 떠난다”고 귀띔했다.

훈련의 유익은 변화에 있다. ‘아브라함의 주권 세우기 10단계’ 등 분명한 영적 원리를 제시한다. 김화영(42·여)씨는 “강남에서 수능 유명 강사로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훈련을 받고 말씀을 체험하고 나니 세상 것들을 추구했던 내가 ‘바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교회 중심의 삶이 나를 이끌고 있다”고 웃었다.

김윤희(42·여)씨는 “뿌연 수채화 같던 내 인생이 말씀 앞에 순종 결단을 하면서 난치병도 극복하고 출산도 하는 등 삶의 기적이 일어났다. 축복의 통로로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희영(48·여)씨는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지만 가정불화 앞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면서 “아카데미 훈련을 받고 자아를 죽이니 가정이 다시 회복됐다. 모세오경 아카데미가 정말 삶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교회 출석성도 1500명 중 500여명이 매주 화·목·토요일, 주일 51개 반으로 흩어져 훈련을 받는다. 김진영(52·여)씨는 “세상의 군사로 살려면 영적 파워가 있어야 한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영적 맨파워와 성령이 충만한 교회”라고 자랑했다.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된 성도들은 전도 선교 봉사에 매진하기 위해 이직하거나 교회 근처로 이사하는 경우도 있다. 복음전파에 생명을 건 헌신된 평신도들은 아카데미 교수요원으로 투입된다.

파주=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



반복·단순·지속 ‘반단지’ 원칙따라 삶 복음화 될 때까지 훈련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의 ‘모세오경 아카데미’ ②-‘반단지’통해 군사 세우기

입력 : 2019-05-09 00:15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지난해 3월 개최된 모세오경 사경회에서 아동부 어린이들이 잠언 암송을 하고 있다. 교회는 반복적인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추구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한국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고 많은 일꾼을 배출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 방언도 하고 각종 은사를 활용했다. 나 역시 목회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봤다. 그런데 좀처럼 풀리지 않는 벽 앞에 부딪히고 말았다. ‘왜 성경이 말하는 성도들의 변화와 열매는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안고 대안을 모색하던 중 모세오경에서 그 답을 찾았다.

모세오경으로 가정 교회 뼈대 세워

복음의 기본이 되는 모세오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1995년 교회를 개척하고 15년이 지난 후였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뜻한다. 모세오경 안에는 세계를 통치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한 뒤 훈련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시는 스토리가 들어있다. 인간의 죄와 불순종, 반역, 하나님의 절대주권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모세오경을 깊이 묵상하니 가정을 회복하고 명문가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 주시는 무한한 축복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모세오경의 ‘실천편’이 여호수아서라면, 4복음서의 실천편은 사도행전이었다. 모세오경으로 훈련된 여호수아 군대가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을 점령해 성전을 세우고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했다.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는 사도들이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웠다.

‘반단지’ 훈련의 유익

이런 내용으로 성도들을 훈련하기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들었다. 교재를 갖고 매주 2~3시간씩 ‘반단지(반복 단순 지속)’라는 원칙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반단지는 성경의 진리를 단순화시킨 뒤 골수에 새겨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대부분 훈련기간을 정해 놓고 단계별 성경공부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성경공부는 ‘작은 예수’가 아니라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나무와 같은 바리새인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은 잘 가르치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 변화와 열매가 없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그 진리를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그 진리가 골수까지 들어가 우리 삶이 복음화될 때까지 훈련했다. 신앙 자세가 흐트러지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매주 47명이 500여명을 직접 지도

이렇게 모세오경 훈련을 시작한 지 9년이 된다. 지금은 평신도 바이블 리더 47명이 매주 500명 이상의 성도들을 직접 훈련한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교회학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50개가 넘는 반으로 흩어져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을 받는다. 

고무적인 것은 출석률이 높아지고 열정도 뜨거워진다는 점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성도들의 삶이 성경적으로 변화되고 가정이 회복된다는 점이다. 

나는 리더들에게 “절대 성경 지식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이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에는 리더들이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이 말의 뜻을 깨달았다.

지금은 리더들이 가르치지 않는다. 그런데도 훈련받고 있는 성도들이 변화되고 열매를 맺는다. 왜냐하면 성경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열매를 맺어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었다.

죄 의미 정확히 해야 목회가 풀린다

순복음삼마교회가 훈련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죄의 문제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면 그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예배 때 많은 기도자가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듣는다. 그런 기도를 들을 때마다 ‘알고 지은 죄는 무엇이고 모르고 지은 죄는 또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죄를 이길 수 있을까. 목회자는 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성도들을 인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성도들에게 죄가 무엇이며 죄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성도들이 삶에서 행할 수 있도록 정확한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경이 말하는 네 가지 죄

성경에 분명하게 나와 있듯이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 죄는 아담이 지은 죄였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롬 5:17)

아담이 왜 죄에 빠졌는지 살펴보았다. 창세기 3장 4~6절을 보면 사단이 아담을 유혹해 죄인이 되게 한 사건이 나와 있다. 그것은 네 가지 거짓말이었다. 우리도 이 말에 속으면 아담처럼 육체의 열매를 맺는 게 당연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갈 5:19~20)

성경은 네 가지 거짓말이 죄라고 말한다. 나는 “사단이 아담에게 한 네 가지 거짓말을 성도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속지 말자”고 지속해서 훈련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성도들이 죄의 의미를 선명하게 인식하자 변화가 일어났고 열매도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네 가지 죄는 다음과 같았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반복·단순·지속 ‘반단지’ 원칙따라 삶 복음화 될 때까지 훈련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의 ‘모세오경 아카데미’ ②-‘반단지’통해 군사 세우기

입력 : 2019-05-09 00:15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지난해 3월 개최된 모세오경 사경회에서 아동부 어린이들이 잠언 암송을 하고 있다. 교회는 반복적인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추구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한국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고 많은 일꾼을 배출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 방언도 하고 각종 은사를 활용했다. 나 역시 목회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봤다. 그런데 좀처럼 풀리지 않는 벽 앞에 부딪히고 말았다. ‘왜 성경이 말하는 성도들의 변화와 열매는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안고 대안을 모색하던 중 모세오경에서 그 답을 찾았다.

모세오경으로 가정 교회 뼈대 세워

복음의 기본이 되는 모세오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1995년 교회를 개척하고 15년이 지난 후였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뜻한다. 모세오경 안에는 세계를 통치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한 뒤 훈련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시는 스토리가 들어있다. 인간의 죄와 불순종, 반역, 하나님의 절대주권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모세오경을 깊이 묵상하니 가정을 회복하고 명문가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 주시는 무한한 축복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모세오경의 ‘실천편’이 여호수아서라면, 4복음서의 실천편은 사도행전이었다. 모세오경으로 훈련된 여호수아 군대가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을 점령해 성전을 세우고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했다.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는 사도들이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웠다.

‘반단지’ 훈련의 유익

이런 내용으로 성도들을 훈련하기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들었다. 교재를 갖고 매주 2~3시간씩 ‘반단지(반복 단순 지속)’라는 원칙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반단지는 성경의 진리를 단순화시킨 뒤 골수에 새겨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대부분 훈련기간을 정해 놓고 단계별 성경공부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성경공부는 ‘작은 예수’가 아니라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나무와 같은 바리새인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은 잘 가르치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 변화와 열매가 없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그 진리를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그 진리가 골수까지 들어가 우리 삶이 복음화될 때까지 훈련했다. 신앙 자세가 흐트러지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매주 47명이 500여명을 직접 지도

이렇게 모세오경 훈련을 시작한 지 9년이 된다. 지금은 평신도 바이블 리더 47명이 매주 500명 이상의 성도들을 직접 훈련한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교회학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50개가 넘는 반으로 흩어져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을 받는다. 

고무적인 것은 출석률이 높아지고 열정도 뜨거워진다는 점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성도들의 삶이 성경적으로 변화되고 가정이 회복된다는 점이다. 

나는 리더들에게 “절대 성경 지식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이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에는 리더들이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이 말의 뜻을 깨달았다.

지금은 리더들이 가르치지 않는다. 그런데도 훈련받고 있는 성도들이 변화되고 열매를 맺는다. 왜냐하면 성경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열매를 맺어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었다.

죄 의미 정확히 해야 목회가 풀린다

순복음삼마교회가 훈련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죄의 문제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면 그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예배 때 많은 기도자가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듣는다. 그런 기도를 들을 때마다 ‘알고 지은 죄는 무엇이고 모르고 지은 죄는 또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죄를 이길 수 있을까. 목회자는 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성도들을 인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성도들에게 죄가 무엇이며 죄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성도들이 삶에서 행할 수 있도록 정확한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경이 말하는 네 가지 죄

성경에 분명하게 나와 있듯이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 죄는 아담이 지은 죄였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롬 5:17)

아담이 왜 죄에 빠졌는지 살펴보았다. 창세기 3장 4~6절을 보면 사단이 아담을 유혹해 죄인이 되게 한 사건이 나와 있다. 그것은 네 가지 거짓말이었다. 우리도 이 말에 속으면 아담처럼 육체의 열매를 맺는 게 당연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갈 5:19~20)

성경은 네 가지 거짓말이 죄라고 말한다. 나는 “사단이 아담에게 한 네 가지 거짓말을 성도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속지 말자”고 지속해서 훈련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성도들이 죄의 의미를 선명하게 인식하자 변화가 일어났고 열매도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네 가지 죄는 다음과 같았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오만한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와 순종·헌신 깨닫게 인도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③

입력 : 2019-05-16 00:08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이 지난해 6월 금요철야 예배 때 찬양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 과정

사단의 네 가지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사단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했지만, 인간은 모두 죽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본인이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것은 죄의 원인이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조차 모른다. 그러다 어느 날 병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으면 충격을 받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럴 리 없다고 몇 번이고 의사에게 따진다.

선악과를 따먹은 우리가 살길은 육신이 죽고 부활하는 길뿐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우리가 그 생명을 얻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주인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주님을 마음에 모시면 된다. 

사단의 두 번째 거짓말은 눈이 밝아진다는 것이었다. 사단은 눈이 밝아진다고 했지만,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눈을 잃어버렸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을 향해 “너희는 소경이 되었다”고 마태복음 23장에서 여러 번 언급하셨다. 그들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이었지만 영적인 눈을 잃어버린 자들이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듯 영적 눈이 열리지 않고 목회한다는 것만큼 무서운 일도 없다. 성도가 소경이 돼 살아가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마 15:14)

그렇다면 영적인 눈은 언제 열리는가. 성령을 받을 때 열린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1:17~19)

순복음삼마교회는 새가족이 오면 제일 먼저 성령을 받게 한다. 초등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산만했던 초등학생도 성령체험 후 영적 눈이 열리면 게임을 끊고 2시간씩 기도한다. 그리고 부모가 누구인지 알게 되며 자신의 비전을 찾는다. 

사단의 세 번째 거짓말은 하나님처럼 살라는 것이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이 세상에서 하나님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단의 말에 속아 하나님처럼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돈 명예 권세를 지니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착각이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목사 장로 권사 집사 같은 직분을 ‘완장’으로 차고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보신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마 23:2~3)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는 희생을 직접 보여주셨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이처럼 예수님은 사단에게 속아 주님의 자리에 올라가지 말고 내려오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훈련을 통해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오는지, 어떻게 이웃을 섬기는지 훈련시킨다. 

사단의 넷째 거짓말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살라는 것이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일 2:16)

사람이 먹고살 만하면 그다음은 보기에 좋은 명품 등을 찾아 나선다. 왜 그런 것을 갖고 싶어할까.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생의 자랑이다. 문제는 그렇게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소유해도 만족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닮아서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하에 있는 부귀 영화 명예 권세를 모두 소유한다 해도 마음은 언제나 텅 빈 것처럼 허무하다. 명예나 권세를 얻은 유명 인사가 자살하고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 진리를 깨달은 후 자신의 자랑은 오직 예수뿐이라고 고백했다.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라”(빌 3:8~9)

지금까지 살펴본 사단의 네 가지 거짓말이 생각을 사로잡으면 우리는 영적 사람이 아니라 육신의 사람이 된다. 그 거짓말에 속으면 우리는 육신의 사람이 되어 아담의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이일성 목사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성도가 세상을 이길 수 있도록 죄를 선명하게 알게 한다. 이것을 단순화하고 반복 지속해서 훈련해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한다. 이것이 모세오경 아카데미의 훈련목적이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가정은 주님이 세운 최초의 교회, 남편부터 철저히 훈련시켜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④

입력 2019-05-23 00:01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한울교구 소속 남성 성도들이 2014년 2월 금요철야예배에서 찬양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에 뿌리내린 원죄의 실체를 깨닫게 하고 가정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가정 회복의 핵심 원칙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교회요 공동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 행복했던 가정에 저주가 임했고 불행이 시작됐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건강한 가정이 있어야 건강한 교회공동체도, 사회도, 다음세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오경 훈련에선 가정의 회복을 위해 다음 사항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모세오경 아카데미에선 우선 성경적으로 저주받은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죄인끼리 만든 가정이 하나님 없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이 다툼과 고통이 더해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불행의 이유는 창세기 3장 16절에 잘 나와 있다.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이 말씀 한 구절 속에 지금까지 인류가 겪고 있는 가정문제의 두 가지 원인이 들어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 가정에 임한 저주는 첫째 육체적 저주, 둘째 영적인 저주다.

창세기 사건으로 온 인류에게 온 첫 번째 육체적 저주는 아내가 말씀처럼 해산의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다. 남편도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하므로 날마다 땀 흘리는 고통을 겪는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심으로 육체적 저주를 해결해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갈 3:13)

그 저주를 해결하신 방법은 이사야 53장에 나와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두 번째 저주는 영적인 것이다. 가정이 깨지는 영적인 저주는 아내와 남편에게 임한 저주 때문이다. 그중 아내에게 임한 저주는, 남편이 자기에게 무엇인가 해주기를 끊임없이 원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되면 남편이 곧바로 집에 와서 자신과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크고 작은 기념일의 선물을 원하고 자동차를 원하고 큰 집을 원한다. 심지어 나이가 들면 남편을 마트로 데려가 카트 끌고 자기를 따라다니기를 바란다. 아내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남편이 해주면 좋은 사람이고 자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 때문에 남편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모른다. 

아담의 후손인 남편에게 임한 저주도 있다. 그것은 남편이 아내를 다스리려 한다는 것이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 3:16) 남성 중에는 자신이 집에서 왕 노릇 하며 산다고 공공연히 자랑하는 이들이 있다. 많은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아내를 다스리기 위해 말로 설득하고 다스리려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월급을 갖다 주면서 돈으로 다스리려 하고 때로는 세상 명예나 권세로 아내를 다스리고 싶어 한다. 힘과 무력을 갖고 아내를 다스리려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아내가 다스려지는 것은 아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저주받은 행동이다. 남편이 아내를 강압적으로 다스리려 하면 할수록 아내는 고통스러워한다. 그래서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힘없는 아내는 살기 위해 자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공동작전을 펼친다. 그리고 남편을 따돌리고 남편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남편은 군주처럼 큰소리치지만, 가정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것이다.

아버지가 가정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것을 성경적으론 ‘바알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바알은 아세라와 엘 신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인 아세라가 아들인 바알과 연합해 남편이었던 엘 신을 왕따 시키고 결국은 쫓아버렸다. 그래서 바알의 신상은 어머니 아세라가 아들 바알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성경적 신앙은 바알 신앙과 다르다. 기독교 가정을 만들기 원한다면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죽도록 사랑해야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잔소리나 바가지를 긁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고 존경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반문한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십니까. 그런 가정이 가능이나 합니까.” 그러나 성경은 무너진 가정을 회복시킬 방법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

성경은 아내에 대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고 정의한다. 뼈 중의 뼈는 골수를 의미하는데 골수에 병이 들면 백혈병에 걸리고 만다. 살 중의 살은 근육을 의미하는데 근육이 무너지면 루게릭병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며 괴롭혀선 안 된다. 아내는 자신의 몸 자체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를 다스리고자 하는 저주를 끊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정욕과 탐심을 못 박아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바알의 가정이 아닌 기독교 가정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려는 저주를 끊고 아내를 사랑하되 죽기까지 사랑해야 한다. 아내도 잔소리의 저주를 끊고 남편을 존중하며 순종해야 한다.

이일성 목사


이 두 가지 저주를 끊어야 기독교 명문 가정이 세워진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남편이 먼저 십자가에서 죽는 훈련을 철저하게 시킨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배는 축복 통로, 어긋나면 불안감에 ‘성’ 쌓다가 무너져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⑤ 
입력 2019-05-30 00:05
파주 순복음삼마교회는 2013년 효과적인 전도활동을 위해 교구별로 푸드코트용 탑차를 구입했다. 성도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부침개와 호떡, 냉커피 등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예배가 회복돼야 인생이 산다

예배 때 우리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회복된다. 예수님은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

예배가 무너지면 세상도 무너진다. 신앙이 세속화되면 성령과 불이 꺼져간다. 등불이 꺼지면 교회도 세상도 어두워진다. 그것이 말세다.

예배의 실패자인가, 성공자인가

순복음삼마교회는 예배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해야 예배에 성공하는지 철저히 훈련한다. 가장 좋은 동기 부여는 예배 실패자와 성공자의 삶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예배 실패자의 대표적 사례는 아담과 가인이다. 아담과 하와가 최초로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곳이 에덴이다. 하지만 사단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예배에 실패하고 낙원까지 잃어버렸다. 가인도 예배에 실패하고 하나님께 쫓겨났다.

쫓겨난 가인이 놋 땅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을 쌓는 것이었다. 요즘도 자신의 성을 쌓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학연 지연 혈연이라는 인맥으로 성을 쌓고 살아간다. 그런데 가인이 성을 쌓게 된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었다. 예배에 실패하자 하나님의 보호가 사라졌다. 그때부터 마음이 불안해진 것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창 4:14)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혼자 사는 것을 불안해하면서 각종 성을 쌓는다. 그리고 살만하면 그 성을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애쓴다. 그래서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이름을 자식의 이름을 따 ‘에녹성’이라 지었다. 자식에게 물려준 그 성안에서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

첫째, 음란을 퍼뜨렸다. 가인의 후예들이 호화로운 성에 살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음란한 행실이었다.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창 4:19)

예배에 실패한 자들에게 돈이 있으면 그 돈을 갖고 불륜을 저지른다. 권세를 가지면 그것으로 음란을 행한다. 그래서 성공 출세보다 예배 회복이 중요한 것이다.

둘째, 유행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유행가를 제일 먼저 만든 사람은 가인의 손자 유발이었다. 유발은 유행가를 부르기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창 4:21)

사람들이 왜 유행가를 부를까. 하나님이 없으면 인간의 마음은 늘 허무하다. 그래서 술을 먹고 불륜을 저지르지만, 그것도 잠깐이다. 영원한 기쁨이 없다 보니 악기를 만들어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허무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유행가 속에 세상의 영이 있기 때문이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찬송가를 외우게 한다. 초등학생 1학년은 10곡 이상을, 2~6학년은 40곡의 찬송가를 외운다. 성인들은 50곡을 외운다. 찬송가를 외우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어린이와 어른들이 게임을 끊고 유행가 부르기를 중단한 것이다. 자연히 세상의 습관이 끊어졌다. 찬송을 부르다 회개가 일어났고 성령을 받아 삶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것이 유행가와 찬송가의 차이다. 하나님은 찬송가를 주셨고 사단은 유행가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혼미케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후 4:4)

셋째, 전쟁을 하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처음으로 무기를 만든 사람은 가인의 손자 두발가인이었다.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창 4:22)

예배 실패자들은 구리와 쇠로 각종 무기를 만들어 남의 물건을 빼앗기 시작했다. 칼과 창으로 성을 빼앗고 그 성취감으로 기뻐하며 춤췄다. 많은 것을 가지면 마음이 채워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것은 사단의 속삭임일 뿐이었다. 결국, 그들은 성안에서 살다가 노아의 홍수 때 모두 멸망하고 말았다.

오늘날도 자기를 위해 견고한 성을 쌓는다. 그곳에서 야망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노아 때처럼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자신의 성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도록 훈련시킨다.

성공적인 예배자였던 아브라함

예배 실패자를 봤다면 그다음은 예배 성공자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인간과 교제를 나누고 축복을 주신다. 그래서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24)

참된 예배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기준은 성령의 임재에 있다. 최초로 성령이 임한 것은 아브라함의 예배였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브라함이 예배드리자 주님이 받으셨고 성령을 주셨다.(창 15:9, 17) 하늘에서 불이 내린 첫 사건이었다.

아론이 드린 예배를 받으시고 불을 내리셨으며(레 9:24) 솔로몬이 예배를 마쳤을 때 불이 내렸다.(대하 7:1) 아합왕 시절 비가 오지 않았을 때 엘리야 선지자가 제단을 수축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렸다.(왕상 18:38)

이처럼 예배의 본질은 성령과 불이다. 성령을 받으면 모든 백성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한다. 그러나 성령과 불을 받지 못하면 방자하게 돼 각자 자기 소견대로 산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인의 후예들이 행했던 음란을 회개하고 유행가를 금하며 원수사랑 훈련을 반복한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실천, 이웃 섬기며 '교만' 내려놓아


정리=백상현 기자 입력 2019.06.06. 00:10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⑥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바이블 교수팀이 2014년 11월 경기도 파주 교회에서 열린 추수감사주일 예배에서 특송하고 있다. 이들은 열방에 복음을 전하고 지성전을 세우자는 의미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복장을 착용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신앙의 주권 세우기

성경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복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온다고 말씀한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 3:14)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은 아브라함의 길을 따르기 위해 그의 신앙을 꾸준히 연구하고 훈련한다. 이걸 주권세우기 훈련, 신앙의 10단계 훈련이라고 한다.

신앙의 1단계는 순종훈련이다. 아담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됐고 에덴을 관리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어쩌다 죄인이 됐을까. 사단의 말을 듣고 믿고 순종해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아브라함은 율법이 있기 430년 전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됐다. 말씀의 순종훈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앙의 2단계는 양보하는 삶이다. 예수를 믿고 난 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양보하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조카 롯을 키우고 양을 줘서 살도록 배려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초장을 놓고 싸우는 것을 봤다. 아브라함은 롯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들녘을 놓고 선택권을 조카에게 양보한다.(창 13:9)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39~42)

순복음삼마교회는 양보 훈련을 통해 좋은 자리를 양보하고 주차장소를 양보한다. 높은 직분이나 자리를 양보하고 사소한 혜택까지 양보한다. 이렇게 삶 속에서 양보를 실천하다 보면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신앙의 3단계는 원수 사랑 훈련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기독교의 핵심사상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됐을 때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아브라함은 원수 사랑을 어떻게 실천했을까. 서운한 감정을 느끼던 조카 롯을 사랑했다. 아브라함은 핏덩이 롯을 데려다 키우고 잘 살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그러나 롯은 이러한 배려를 배신하고 떠나기까지 했다. 이런 행동에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롯이 전쟁에서 잡혀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군사 318명을 데리고 단까지 좇아가 적군과 싸워 그를 찾아왔다. 이기기 힘든 전쟁에서 롯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 아브라함이 롯을 사랑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된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교회에서 단순히 “원수를 사랑하라”고 설교한다면 그것은 율법에 불과하다. 성도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원한다. 그런데 그 방법은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셨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원수에게 주는 것이었다.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이 원수 사랑 훈련을 통과하면서 가장 먼저 경험한 것은 가정의 변화였다. 가장 좋은 것을 원수에게 주라는 원칙을 실천할 때 마음속 미움과 분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기쁨과 평안함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가 회복되고 부모와 자녀가 회복됐다. 무엇보다 남편과 아내가 놀랍게 변화됐다.

유대인들에게 ‘샬롬’이라는 단어가 있다. 모든 만물이 자기 위치에 있을 때 평안하다는 뜻이다. 남편은 아내가 뼈 중의 뼈임을 깨달았다. 아내는 남편을 주로 여기며 순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도와 금식으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영적으로 자기 위치를 가장 먼저 이탈한 자가 루시퍼였다. 루시퍼의 영향을 받으면 자기 위치를 이탈해 무질서가 나타난다. 그러나 남편이 남편의 위치에 서고, 아내는 아내의 위치에, 자녀는 자녀의 위치에 서자 가정이 편안해졌다.

신앙의 4단계는 멜기세덱을 만나는 것이다. 성도들이 이 땅에 살면서 예수님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물론 꿈, 환상, 레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를 만나지만 인격적인 만남은 원수를 사랑할 때 가능하다.

실제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 그에게 나타나겠다고 선언하셨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 그래서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사랑해서 그를 구했을 때 멜기세덱이 나타나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준 것이다.

이일성 목사


원수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 내 자아가 죽지 않고는 원수를 절대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원수 사랑 훈련을 통해 예수님을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겸손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아브라함의 신앙 10단계’ 따라 단순·반복·지속해서 훈련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⑨

입력 : 2019-06-27 00:09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한빛교구 가족들이 지난 6월 철야예배 때 율동을 하며 특송하고 있다. 교회는 매주 금요철야예배 때 성령충만을 간구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신앙의 주권 세우기 <4>

신앙의 10단계 훈련에서 마지막은 아브라함의 이삭 드림이다.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드리는 것은 아브라함 신앙 로드맵에서 마지막 절정의 단계다.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드린 사건을 두고 목회자들이 설교하면서 자신은 도저히 순종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성도들은 그런 설교를 들으며 웃는다. 그때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다. 하나님이 주신 강단에서 그렇게 설교하면 듣는 성도들의 신앙이 어떻게 되겠는가.

아브라함은 우리가 본받고 따라야 할 신앙의 모델이다. 우리는 그 길을 반드시 따라가야 한다. 바울조차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처럼 사는 것이 율법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삶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이었다. 그는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았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모리아산에서 완성됐다. 모리아산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합격증서를 주셨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은 축복을 약속하셨다.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창 22:16~17)

세상에 재벌이나 권세자들은 많다. 하지만 예수를 믿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쓰고자 하는 워런 버핏과 같은 재벌, 링컨과 같은 권세자들은 어떻게 나오는가. 아브라함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

모리아산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 우리가 추구하고 가야 할 장소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거기로 가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거기가 모리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야곱에게 거기로 가라고 했을 때 그곳이 벧엘임을 알고 있었다. ‘거기’라는 장소적 부사는 에스겔 48장 35절에서 ‘여호와 삼마’라고 말한다. ‘삼마’란 하나님과 친밀한 자만 알고 있는 약속의 땅이었다.

그런데 그 땅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었다. 하나님도 갈대아 우르에서 나온 아브라함을 곧바로 모리아산으로 인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산으로 가기 위해 가나안에서 모진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그 훈련을 마칠 때쯤 그곳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아브라함의 신앙 로드맵을 보면 ‘순종→ 양보→ 원수사랑→ 예수 만남→ 물질관 회복→ 예배회복→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변화→ 할례→ 중보기도→ 이삭 드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훈련이 끝나면 하나님은 그의 후손 이삭을 통해 명문 가정을 세우신다.

명문 가정은 물질이나 화려함, 출세로 정해지는 게 아니다. 아브라함처럼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복음의 통로자, 축복의 통로자, 비전의 통로자로 세워지는 것이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이러한 일꾼을 세우기 위해 10단계 아브라함의 로드맵을 실천하도록 훈련한다. 그 중심에 예배가 있고 예배 속에 성령과 불이 있어야 훈련의 완성이 된다. 신앙훈련 속에 성령과 불이 없으면 훈련을 받을수록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에 치우친다. 그래서 성령과 불이 없는 신앙은 위험하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신앙을 세우기 위해 아동부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찬송가 50곡을 모두 외우게 한다. 훈련받는 시간마다 가사를 보지 않고 찬송가 5~7곡을 반드시 부르게 한다. 이러한 찬송훈련은 가정예배가 회복되는 마중물이 됐다. 성도들의 일상생활에서 찬송이 끊어지지 않게 됐다. 찬송이 날마다 불리므로 마음에서 어둠이 떠나고 표정이 밝아지며 언어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또 말씀이 골수까지 들어가도록 반단지(반복, 단순화, 지속) 원칙을 지켰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주일예배가 끝나면 모세오경 훈련을 시킨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훈련이 진행되는데, 아동부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똑같은 내용의 교재를 갖고 전 성도가 2~3시간씩 각 반에 들어가 말씀 훈련을 받는다. 물론 모든 훈련은 평신도 교수들이 지도한다. 

이는 1단계 다음 2단계, 2단계 다음 3단계라는 계단식 코스가 아니다. 성경대학 같은 코스 과정이 아니다. 훈련을 수료하면 졸업증서를 받는 제자훈련이 아니다. 죽을 때까지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수없이 반복된다. 그래서 신앙의 자세와 소명이 흐트러지면 창세기반으로 돌아간다. 교재는 오직 성경이다.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지, 선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전은 어떻게 건축하는지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이일성 목사

모세오경 훈련을 반복하면서 9년의 세월이 흘렀다. 신기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도들의 깨달음이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말씀을 삶에 적용하다 보니 성도들이 죄와 싸우고 있다. 영적 삶을 살게 되면서 놀랍게도 세상 옷을 스스로 벗어 던지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85572&code=23111113&cp=nv


모리아산 오른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순종하는 법 깨우친다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⑩

입력 : 2019-07-04 00:07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교수들이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제1회 중국지도자 초청 모세오경 세미나’에서 찬양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이삭 통한 주권 세우기’

순복음삼마교회 성도들은 아브라함의 10단계 신앙훈련 후 ‘이삭을 통한 주권 세우기’ 훈련에 들어간다.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깨우치는 과정이다.

며칠 전 새벽예배 때 일이다. 아동부 중에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는 똑똑한 자매가 있다. 동생은 초등학교 2학년이고 언니는 4학년인데, 동생이 항상 언니를 이기려고 한다. 

새벽예배 후 동생이 기도 받으러 나왔을 때 언니에게 순종하라고 기도해줬다. 그런데 기도 받던 동생이 항의했다. “목사님, 저도 언니와 동등한데 왜 언니에게 순종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저도 인권이 있어요.” 

초등학교 2학년 입에서 나온 인권이라는 말에 잠시 당황했다. 그래서 물었다. “너는 인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그 아이는 당당하게 말했다. “인권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권리에요.” “어디서 그 인권을 배웠니.” “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구나. 혹시 진짜 인권의 의미를 알고 있니.” 그리고 인권의 본질에 대해 설명해줬다.

“인권이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다음, 사람에게 준 소중한 권리를 말한단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도, 언니에게 순종하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위한 인권이란다. 그 인권을 지킬 때 축복이 있단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참된 인권은 사람이 만든 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단다. 그러니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 말씀을 잘 살펴보렴.” 이튿날 새벽 그 아이는 밝은 목소리로 “목사님, 인권이 뭔지 알 것 같아요”라고 했다.

세상이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 학교 현장이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들고 심지어 반감까지 갖게 한다. 교육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하나님을 믿기 힘들어진다. 이상한 교육 아닌가.

이런 세속적인 풍조를 야훼 신앙과 정반대인 ‘바알신앙’이라 말한다. 바알이 가장 먼저 공격한 것은 가정인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다. 둘째, 부부의 질서가 파괴된다. 셋째, 동성애를 통해 정상적인 가정이 사라진다. 넷째,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가 성행함으로 후손이 끊어진다. 다섯째, 레위기 18장처럼 가정이 짐승이 사는 ‘우리’로 전락한다. 심히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이러한 일들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갔을 때,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 아모리 족속에게 나타난 일이었다. 이런 풍조를 교회에서 바로잡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하나님께서 보호의 울타리를 걷어내실 것이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며 축복하셨다.(창 1:26~28) 그런데 바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권리를 짓밟고 있다. 바알신앙에 물든 가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녀들이 어머니와 한편이 돼 아버지의 권위를 무너뜨린다. 이는 성경에서 니므롯을 통해 볼 수 있고 바알에게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야훼의 신앙은 달랐다. 그 신앙의 기초를 놓았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남편을 주(主)로 여겼다. 아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죽기까지 순종했다. 이러한 순종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룬다. 예수님도 아버지의 명령에 죽기까지 순종했다.(마 26:42)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순복음삼마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10단계 훈련을 한다. 훈련의 중심에는 예배가 있고 예배의 중심에는 성령과 불이 있다. 성도들이 성령과 불을 받고 나면 영적인 눈이 열려 부모의 권위를 알게 되고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아브라함의 10단계 훈련이 끝나면 이삭을 통한 주권 세우기를 한다. 이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만 순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유교와 다름없고 숨 막히는 율법에 불과할 것이다. 기독교의 순종은 부모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아브라함의 씨에서 순종의 자녀인 이삭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기독교 명문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든다. 아브라함을 따라 모리아 산으로 가는 이삭의 모습을 생각해보라.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수레를 끌고 가는 벧세메스의 암소가 오버랩됐다.(삼상 6:13)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는 주님의 모습도 봤다.

그러나 그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다. 벧세메스로 가는 송아지에겐 법궤가 있었고 골고다로 가는 길에는 성령님이 함께 계셨다. 모리아로 가는 길에는 아버지 아브라함이 함께했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가고자 한다. 자녀에게만 효를 강조하거나 율법을 강요한다면 위험한 일이다.

교회는 설교 듣는 곳이 아니다. 설교는 유튜브나 TV를 통해 얼마든지 들을 수 있다. 교회는 성경을 알기 위해 공부하는 곳도 아니다. 하나님은 연구해서 알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사는 분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권리를 찾아주는 곳이다.

이일성 목사

성경은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꾸는 생명의 책이다. 그래서 성경을 통해 훈련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회복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86609&code=23111113&cp=nv


예수 이름으로 기도… 모든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절대 무기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⑪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어린이들이 지난해 10월 금요철야예배 때 말씀암송 찬양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야곱의 주권 세우기<1>

이삭을 통해 명문 가정이 세워졌다면 야곱에게 와서는 장자권이 회복된다. 야곱이 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첫째, 장자 본인에게 장자권리를 인계받아야 했다. 둘째, 부모에게 장자권 축복을 받아야 했다. 셋째, 하나님께 약속을 받아야 했다.

야곱은 장자권을 얻기 위해 장자였던 에서에게 팥죽을 주고 장자권을 받았다. 아버지에게는 별미를 드리고 장자의 축복을 받았으며,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는 벧엘에서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 

장자권이란 예수를 구주로 삶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있는 권리다. 그래서 하나님은 장자가 된 야곱에게 3가지 축복을 주셨다.

첫째, 영성이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4차원의 영성을 선물로 받았다. 그 영성을 받기 위해서는 인내의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야곱은 아내를 얻기 위해 14년을 종으로 살았고 품삯을 받지 못한 채 6년을 보냈다. 야곱은 기약 없는 세월 20년을 보내면서 하나님을 믿어야 했다. 야곱은 긴 세월 동안 삼촌에게 속아서 일했지만, 품삯을 요구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삯을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믿음대로 삯을 주셨다. 그런데 하나님이 삯을 주신 방법은 꿈이었다.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창 31:11~12)

4차원의 영성은 4단계 과정이 필요하다. 1단계로 하나님의 말씀 혹은 꿈을 받는다. 2단계로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3단계에서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입으로 선포한다. 4단계로 이뤄질 것을 생각하며 행동한다. 야곱이 장자권을 받고 제일 먼저 실천한 것이 4차원의 영적 원리였다. 나는 4차원의 영성을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님께 배워 알게 됐다. 

우리가 날마다 꿈꾸고 레마를 들어도 믿음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약 2:22) 하지만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고 그 꿈을 믿고 행함으로 실천했다.(창 30:37~39)

생물학적으로 흰 우양에게서 얼룩이 우양이 생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은 후 죽은 것을 살리고 없는 것을 있게 하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입술로 선포하고 행동하자 기적이 일어났다. 이게 4차원의 영성이다. 

둘째, 기도의 능력이다. 성경에서 이름을 바꿔주신 일은 여러 번 있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시몬이 베드로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었다. 이름 속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신 것은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셨다. 훗날 이스라엘은 유대인들의 나라이자 국가 이름이 됐다. 

야곱이 이스라엘 이름을 받은 것은 기도를 통해서였다. 그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때마다 응답이 이뤄졌다. 야곱이 복을 받자 삼촌 라반의 안색이 변했고 얼굴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야곱은 모든 식구를 데리고 야반도주해 밧단아람을 떠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삼촌은 그를 추격해 7일 만에 길르앗 산에서 잡았다. 전날 밤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면 야곱은 그곳에서 험난한 시련을 겪었을 것이다.(창 31:29)

야곱이 라반에게서 간신히 살아났을 때 엎친 데 겹친 격으로 20년 전에 장자권 때문에 원수가 됐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온다는 전갈을 받았다. 당시 야곱이 에서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성경은 말하고 있다.(창 32:7~8)

야곱은 종들에게 우양을 보내 형의 마음을 사려고 했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자 가족들을 보내 정으로 호소해보려 했다. 그러나 두려움은 가시지 않았다. 그래서 홀로 얍복강에 남아 기도했다. 그 기도는 환도뼈가 위골되고 힘줄이 늘어날 정도로 간절했다. 간절한 기도는 기적을 가져왔다. 에서의 악한 마음이 녹아내렸고 이스라엘 이름을 선물로 받았다. 엘리야의 기도가 하늘의 문을 열었다면 야곱의 기도는 새로운 나라 이스라엘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무기를 주셨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기적을 주실 때 기도를 요구하신다. 그 이유는 기도로 응답받을 때 인간의 마음이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 기도하셨고 나사로를 살릴 때도 기도하셨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기도 없이도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에게 기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순복음삼마교회에는 다음과 같은 표어가 있다. ‘한 시간 기도하면 내가 살고, 두 시간 기도하면 이웃이 살고, 세 시간 기도하면 사단이 떠나간다. 그리고 사단이 떠나가면 천사가 수종 든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노예로 팔려갔다 애굽 총리가 된 요셉.. '주권'의 절대성 드러내

정리=백상현 기자 입력 2019.07.25. 00:06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⑬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어린이들이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 성소기도원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요셉의 신앙 ‘4가지 열쇠’

요셉의 신앙은 그가 지닌 4개의 열쇠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천국 열쇠였다. 그 열쇠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요셉이 기뻐하며 형제들에게 말했을 때 형제들은 시기하기를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고 말했다.

이 말은 형제들도 요셉이 꾸었던 꿈이 왕이 될 꿈임을 알았다는 것이다. 요셉은 이 사건을 통해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형들로부터 시기를 받아 노예로 팔려갔다.

요셉을 보면 꿈을 받은 자들의 특징이 있다. 고난 앞에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꿈이 에너지가 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불평과 원망하면서 세월을 보낸다.

요셉이 국무총리가 되고 그의 꿈이 완성됐을 때 형제들은 그 꿈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통해 꿈을 받도록 훈련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그 과정은 세상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된다. 성막의 등불이 순수한 감람유로 됐듯이 우리의 영혼은 순수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찬송과 기도, 말씀으로 훈련해야 한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순수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예배드려보면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은 30분 예배를 견디지 못한다. 미디어와 게임에 마음을 빼앗겨 집중하지 못한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명문가정 만들기를 소망한다면 어린이들이 회복되도록 헌신해야 한다.

두 번째는 보디발의 집에서 받은 열쇠다. 보디발이 요셉을 어떻게 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요셉이 보디발 집의 종으로 들어온 날부터 농사가 잘되고 형통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그에게 열쇠를 주어 모든 것을 관리토록 했다.

어느 날 보디발이 출타하고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다. 그러나 요셉은 육신의 정욕에 빠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항상 보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선 면전(面前) 신앙이 중요하다. 만사를 하나님이 지켜보신다는 신앙이다. 당시 요셉은 사형수만 갇히는 감옥으로 갔지만, 하나님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고 믿었다. 다니엘이 그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랬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 하나님은 한 번도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세 번째는 감옥에서 받은 열쇠다. 요셉이 감옥에 갇혔을 때 보디발의 아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러나 감옥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당시 요셉이 갇혔던 감옥은 특별한 죄수들이 오는 곳이었다. 요셉은 그곳에서 열쇠를 받아 죄수를 관리하는 총무가 됐다. 그러다 왕의 술장관과 떡장관을 만나 꿈을 해석해 줌으로써 그의 이름이 애굽왕에게 알려지게 됐다.

어느 날 애굽왕은 희한한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애굽의 점술가들을 불러 꿈을 해석하도록 했으나 아무도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 그때 곁에 있던 술 장관이 요셉을 생각해내 왕에게 소개했다.

요셉은 그 꿈이 애굽에게 일어날 징조임을 상세하게 풀어줬다. 왕과 신하들은 감탄했고 죄수였던 요셉을 국무총리로 삼아 그에게 모든 권한을 줬다.

넷째, 애굽 총리로 받은 열쇠다. 애굽의 국무총리가 돼 모든 창고의 열쇠를 받아 곡식을 관리했다. 칭찬과 인간적 숭배, 권력의 맛에 취할 수도 있었지만, 요셉은 철저히 주권이 세워진 자였다.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고 비전을 갖게 된 후부터 하나님이 인도하는 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간적인 정이 얼마나 하나님의 계획을 무너뜨리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셉은 애굽 총리가 된 후에도 아버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적으로 보면 요셉의 행동이 매우 냉정해 보이지만 훗날 그가 아버지에게 행한 것을 보면 얼마나 효자였는지 알 수 있다. 요셉 때문에 야곱은 행복한 노년을 맞이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가 창세기를 훈련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주권을 우리 영혼에 세우는 데 있다. 주권의 뜻은 말씀이 주인 되는 삶을 의미한다. 내가 주인이 아닌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 되게 하는 삶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은 물질이나 명예나 권세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것이다. 이를 깨달을 때 복 있는 사람이 된다. 요셉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준 인물이다.

이일성 목사


요셉의 삶은 고생으로 점철돼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그것을 고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들판에서 초지를 찾아 헤매면서 들짐승들과 싸우고 있는 형들, 총무로 살면서 보디발의 종을 다스렸고 감옥에서 모든 죄수를 다스리며 살았던 요셉. 이 둘 중에서 어떤 쪽이 평안했을까. 육신은 피곤했겠지만, 요셉의 삶이 평안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말씀 순종하고 이웃 사랑하는 신앙인 세워 ‘선한 영향력’ 확산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⑮

입력 : 2019-08-08 00:04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청년들이 지난달 14일 미얀마 고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세상 끊기-예배의 회복

순복음삼마교회는 모세오경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출애굽기에서 ‘세상 끊기’ 훈련을 한다. 70명으로 애굽에 왔던 이스라엘은 430년 동안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민족으로 부흥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는 250만~300만명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떠나 홍해를 탈출하는 대집단 이동을 했다. 이후 그들이 도착한 곳은 광야였다. 그들이 전토를 버리고 광야로 갔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는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함이었다.

당시 애굽의 황제였던 바로는 모세에게 묻는다. “너희는 왜 광야로 가려고 하느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섬기려면 이곳에서도 섬길 수 있는데 왜 굳이 광야로 가려고 하느냐.” “분리된 삶을 살기 위해 가야 합니다.”

출애굽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예배다. 그래서 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을 보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성막을 만들고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면서 마친다.

출애굽기에서 예배를 강조한 것은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지, 예배하는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신앙을 전수 받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에 대해 소홀히 여기다가 예배조차 무너졌다. 예배가 완전히 무너지자 그때부터 사단이 판치기 시작한다. 

본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위임받아 세상을 관리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이 사라지고 입에서 찬양이 떠나고 예배가 무너지자 세상은 그들을 우습게 생각했고 나중에는 노예로 취급받은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 어떠한 삶을 살게 되는지 출애굽기와 열왕기서가 말하고 있다. 바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그들을 심한 노역으로 예배를 대체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는 입에 찬양이 있었고 마음에는 기쁨이 충만했지만 노역하면서 그들의 입에는 한숨과 고통의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죽은 것을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게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하찮게 생각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로의 노예가 되어 일평생 일하다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 결말이다. 그들은 주일도 일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일의 노예가 되어 살아갔다.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오는 것은 정한 이치인 것이다. 

그러나 혼란한 세상에도 언제나 ‘남은 자들’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타락하여 예배가 무너졌지만, 그곳에도 남은 자는 있었다. 그 사람이 산파였던 십부라와 부아였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십부라와 부아를 출애굽의 중심 인물로 가르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해방은 이들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세상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행하는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권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건강하고 거룩한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서 전 성도가 기도하고 전략을 짜고 함께 헌신한다. 선거가 무엇인지 세상이 무엇인지 어려서부터 세상에 대해서 대처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십브라와 부아와 같은 믿음 좋은 신앙인을 세우는 것이다. 십부라와 부아의 직업은 미천한 산파였다. 하지만 낮은 계급의 직업을 갖고도 큰일을 행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성경은 그들의 신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출 1:15~17)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은 무너져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10가지 재앙을 보여주었고 바로가 꼼짝 못 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봤다. 그제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바로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홍해 앞에서 문제가 생기자 두려움에 떨며 바로의 포로로 살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었다. 

그런데 십브라와 부아는 달랐다. 바로가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두려워 바로의 명령을 거부했다. 만약 십브라와 부아가 바로의 명령이 무서워 아이들을 죽였더라면 모세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국가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산파들이 모세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나올 줄 미리 알고 이러한 일을 행한 것은 아니었다. 산파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말씀을 실천했을 뿐이었다.

이러한 산파의 신앙 속에서 모세가 태어났고 300만명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역사가 이뤄진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실천했던 산파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강하게 만드셨다. 산파의 가정엔 축복이 내렸다.

오늘날 대한민국 기독교인이 1000만이라고 한다. 수많은 영적 거장이 있고 지도자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두려워하는 산파를 찾으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다. 생명을 가진 자만이 생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믿음으로 애굽 왕 제압한 모세, 하나님과 동행해야 세상에 승리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16·끝>

입력 : 2019-08-15 00:03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오른쪽)가 지난 6월 6일 교회에서 개최된 출애굽기 공개강좌에서 김지하 집사의 간증을 들으며 웃고 있다. 교회는 공휴일마다 모세오경 아카데미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악한 세력의 전략

모세는 성령과 소명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의 압제에서 구원했다. 모세가 순종하는 과정을 보면 ‘갈등의 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성경은 모세와 엘리야, 에스더가 눈에 보이는 장벽 앞에 두려워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믿음이 없어서도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해서도 아니었다. 눈앞의 현실이 너무 큰 장벽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 “내 백성을 구원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하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금세 불가능할 것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4가지 말을 한다. 

첫째, ‘내가 무슨 능력으로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였다. 그러자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고 말씀한다.

둘째, ‘하나님이 누구이시냐’는 것이었다. 그때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다. 이 말은 하나님은 그 어떤 것에도 도움받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스스로 있는 분은 죽은 것을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게 하시는 분이다.

셋째,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다. 육체를 가진 인간은 눈으로 확인될 때 안심한다. 모세도 마찬가지였다. 모세가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할 때 하나님은 지팡이가 뱀이 되고 손에 문둥병이 생기는 표적을 보여주셨다.

넷째, ‘나는 입이 뻣뻣하여 말을 못 하나이다’라는 것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도 받았고 기적도 체험했다. 그러나 애굽왕 바로와 전쟁을 선포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입이 뻣뻣하여 말을 못 하니 자신이 없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그 말에 “내가 돕는 사람을 보내준다”고 약속하셨다.

모세의 이러한 행동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모세에겐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일사각오의 자세로 순종했다는 것이다. 바로는 모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코웃음을 치며 80세 노인의 노망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출 7:23)

이후 모세와 바로의 전쟁이 시작됐다. 당시 제국의 황제였던 바로는 군대와 모든 정보를 장악하고 있었다. 거대한 정부조직을 갖고 있었다. 모세는 지팡이 하나 들고 온 초라한 늙은이였으니, 무슨 관심이 있었겠는가. 첫 번째 전쟁은 물이 피가 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전쟁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끝났다. 열 가지 재앙의 전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5가지 사단의 전략이다. 

첫째, 처음에는 우리를 우습게 본다. 둘째,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위협을 느끼고 두려워한다. 셋째, 적당히 타협하려 한다. 넷째, 자신들의 목적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다섯째, 바로는 홍해수에서 죽기 전까지 자신들의 목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단과의 전쟁 과정을 보면 매우 흥미롭다. 피 재앙으로 시작할 때만 해도 바로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개구리 재앙이 나타나자 타협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넷째 재앙을 만나자 예배를 허락하겠다고 말한다. 바로가 말한 예배는 온전한 예배가 아니라 ‘세상적인 예배’였다. 그리고 “너무 멀리 가지 마라”고 유혹한다. ‘예수한테 미치지 말고 적당히 믿으라’는 말이다. 여덟 번째 재앙이 내리자 ‘어른들만 믿으라’고 말한다. 다음세대를 자신이 붙들고 있겠다는 뜻이다.

경제적 재앙인 메뚜기 재앙이 내리자, 바로는 모든 사람이 예수 믿는 것은 좋지만 ‘우양은 놓고 가라’고 말한다. 그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물질이었다. 물질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암 재앙이 내리고 장자들이 죽자 바로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배하도록 출애굽을 시켰다. 그럼에도 바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홍해수까지 쫓아가 그들을 잡으려다 결국 홍해수에서 죽고 말았다. 

성령을 받지 못했을 때는 시내산에서 우울한 40년을 보냈다. 하지만 성령과 불을 받은 모세는 지팡이 하나 들고 당시 세계 제국의 황제와 전쟁을 치렀다. 모든 사람은 바로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심지어 유대인조차 모세를 믿지 않았다. 그게 현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투에서 바로의 장자가 죽고 애굽 고관대작의 모든 장자가 죽었다. 총사령관의 장자도 죽었다. 그리고 마지막 홍해수 전투에서는 황제와 그의 모든 신하가 한꺼번에 전사해 제국이 멸망하고 말았다.

모세가 지팡이 하나 들고 왔을 때 그들은 80세가 된 늙은이쯤으로 봤다. 허름한 지팡이 하나 들고 온 노숙자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보지 못한 것이 있었다. 모세 안에 계셨던 하나님이다.

우리는 항상 나라와 권세자들을 위해 기도한다. 이는 기독교인에게 준 사명이다. 그러나 국가가 바로처럼 예배를 방해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며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추구하려 한다면 모세처럼 그들 앞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 우리에게 군대는 없지만,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해방 이후 공산주의 세력과 전쟁을 치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틀을 놓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작은 나라지만 위대한 선교대국, 경제대국이 됐다.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있는 한 우리는 모세처럼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세대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3080&code=23111113&sid1=c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