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04 03:01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
"방탄소년단 이어 한국 걸그룹이 세계 지배하는 날이 곧 올 것"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이란 멤버가 영어에 능통해요. 세븐틴이라든지 갓세븐의 후배 그룹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 같은 신인 그룹도 지켜볼 만하죠."
금발 머리에 회녹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아이돌 그룹명을 줄줄 읊었다. 빌보드, 롤링스톤스 같은 음악 전문지에 기고하는 미국의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30). 지난 2일 '문화소통포럼(CCF)' 참석차 방한한 그는 '한국 아이돌의 해외 진출을 모두 지켜본 거의 유일한 외국 칼럼니스트'로 불린다. BTS의 UN 연설을 분석하거나, BTS를 비틀스에 비견하는 칼럼으로 아미(BTS 팬덤)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 K팝의 성공 요인에 대해 "서양 팝 가수들에게 없는 '세계관'이 있다"며 "자신들의 색깔을 일관되게 지켜온 방탄소년단(BTS)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금발 머리에 회녹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한국인에게도 생소한 아이돌 그룹명을 줄줄 읊었다. 빌보드, 롤링스톤스 같은 음악 전문지에 기고하는 미국의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30). 지난 2일 '문화소통포럼(CCF)' 참석차 방한한 그는 '한국 아이돌의 해외 진출을 모두 지켜본 거의 유일한 외국 칼럼니스트'로 불린다. BTS의 UN 연설을 분석하거나, BTS를 비틀스에 비견하는 칼럼으로 아미(BTS 팬덤)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 K팝의 성공 요인에 대해 "서양 팝 가수들에게 없는 '세계관'이 있다"며 "자신들의 색깔을 일관되게 지켜온 방탄소년단(BTS)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2011년 빌보드 인턴기자로 들어간 그는 남들이 쓰는 것과 다른 뭔가를 찾다가 우연히 한국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노래를 듣게 됐다. 그는 "발라드, 힙합, 댄스같이 내가 좋아하는 모든 장르가 합쳐진, 음악의 집약체로 느껴졌다"고 했다. K팝에 애착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과 비슷해서란다. "몸집이 작은 나처럼,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왔지만 내면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알았죠."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서는 "톱스타 저스틴 비버도 언제나 각종 추문의 한복판에 서 있었지만 자숙한 뒤 들고 나온 음악으로 인정받았다"며 "음악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세대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