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콩팥 기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씨의 경우 당뇨병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는데, 혈당강하제가 콩팥에서 제대로 대사·배설되지 못 해 약 효과가 증폭되면서 저혈당이 온 것이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가 설폰요소제, 메트포르민 등을 쓴다"며 "이 약은 콩팥에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1㎎의 약이 2~3㎎의 효과를 내서 저혈당이나 혈액이 산성화되는 유산산증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만성콩팥병을 앓을 위험이 3.6배로 높지만, 콩팥 기능은 70%가 떨어져도 증상이 없어서 환자들이 병을 알기 쉽지 않다. 당뇨병 환자라면 1년에 한 번씩 콩팥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만약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면 약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꿔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5/20180525001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