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 사이에 다리 놓고 싶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총괄 책임 디렉터 로랑 가보]
전 세계 600만개 유적·미술, 온라인으로 질감까지 감상
"샤갈의 천장화 속 가족 모습… 확대 기술 덕분에 발견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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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가보는“온라인 세계에 하나의 커다란‘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
지난 6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캠퍼스 토크: 세상을 바꾸는 문화 테크놀로지'에 참석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CI)' 로랑 가보 디렉터가 흥미로운 일화를 꺼냈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는 세계적 인터넷 기업 구글이 만든 온라인 전시 사이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 70개국 미술관·박물관과 협력해 온라인으로 600만개 문화유산, 미술품, 자료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예술 감상법에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보는 이를 총괄하는 책임자이며, 소속 연구소인 '랩(lab)'의 디렉터도 맡고 있다. 그는 "예술과 기술 사이 다리를 놓고 싶었다"며 "후손을 위해 작품을 보존하면서 지금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미술품과 공예품을 촬영해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한 것이 '랩'의 대표적 프로그램. 컴퓨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작은 점과 재료의 질감까지도 볼 수 있다. 360도 파노라마로 주변을 볼 수 있는 '박물관 보기(스트리트 뷰)'를 이용하면 방 안에서 세계 유명 박물관과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남한산성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는 "컴퓨터 신경망을 사용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얼굴 사진을 올리면 프로그램이 특징을 분석해 소장 작품 중에서 사진과 비슷한 초상화를 찾아주고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연관 작품을 찾아준다. 그는 "앞으로 AI는 예술가가 다양한 작업 소재를 찾고 창의력을 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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