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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말
한국문인협회의 일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영광스럽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신임을 얻었기 때문이고, 어깨가 무겁다는 것은 문협이 이 나라의 대표적 문학단체요, 최고의 문학단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능력, 모든 정성을 다해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저는 제 앞에 주어진 일을 마치 시를 쓰는 심정으로 하겠습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주어진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저는 문협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회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하겠습니다. 모든 일을 피상적으로 보아 넘기지 않고 속사정이 어떠한지, 어디를 어떻게 개선해야 바르게 갈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회원이 1만 3천 명에 육박하는 거대 단체인 문협은 사공도 많고 높은 파도도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한국문협이라는 배는 바로 가야만 합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주어진 대상을 잘 관찰한 다음에 그 사물의 본질 또는 가치를 발견해냅니다. 저는 문협의 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그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지를 숙고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협의 위상이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문인 사회의 대표성을 많이 잃었다고도 말합니다. 전영택, 박종화, 김동리, 조연현, 서정주, 조병화 등 역대 이사장(또는 회장) 체제로 이어지면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을 세웠던 우리 문협이 어느 날부턴가 정치판이 되고 싸움의 장이 되면서 사회의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문협의 본질은 아닙니다. 저에게 힘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 문협을 문협 본시의 가치인 화합과 창조의 장으로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
시인은 시를 쓸 때 될 수 있는 대로 짧게 말합니다. 압축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서지요. 저도 제 말을 짧게 하겠습니다. 이것은 제가 말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뜻입니다. 말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남이 말하는 시간을 늘려주겠다는 말이고, 이 말은 남의 말을 더 많이 듣겠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문단을 지도해온 훌륭한 원로 선배 여러분의 경륜도 들어보고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젊은 문인들의 창조적 의견도 들어보며 제가 말하는 시간 대신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늘리겠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사감과 사리를 떠난 제안이나 충고의 말씀도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지혜를 활용하겠습니다.
치열성을 가진 시인이 좋은 시를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일하는 동안 치열한 정신력으로 일에 임하겠습니다. 제가 선거 때 회원들의 지지를 부탁하면서 여러 가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그 공약들은 모두 우리 문협이 해내야 할 일들입니다. 솔직히 그 중에는 힘에 버거운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대목에서도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만 3천 명의 힘이 한데 모아지면 안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을 흔히 최후의 양심이라고 말들 합니다. 저도 양심이 시키는 대로 일하겠습니다. 양심은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이 가치를 일의 현장에 반영하겠습니다. 문협을 위하는 일에, 회원을 위하는 일에 제 양심을 바칠 것입니다.
문인은 선비고, 선비는 명예를 존중합니다. 문협의 명예를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 사 장 문 효 치
문 협 소 개
역대 이사장 |  |
제24대(2007~2010) |  | * 이사장 : 김년균 · 1942.1.29. 전북 김제 출생 · 서라벌예술대 수학 · 1972년 월간 '풀과 별' (시), '현대문학'(수필) 등단 · 한국현대시인상·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 수상
| * 부이사장 : 김병권 김남환 박곤걸 정영자 성준기 정대연 김건중 |
| 제25대(2011~2014) |  | * 이사장 : 정종명 · 1945년 경북 봉화 출생 ·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 1978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단편소설 당선 ·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역임.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우교수 역임. 한국문학발전포럼 대표 및 한국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과 외래교수.
| * 부이사장 : 김송배 한분순 정목일 진동규 박성배 김종섭 이광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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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2015~) |  | * 이사장 : 문효치 · 1943년 전북 출생 · 동국대 졸업 · 1966년 서울신문· 한국일보 당선 · 한국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동국문학인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장, 주성대학교 겸임교수,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중국천진사범대학 객좌교수, 계간 미네르바 주간.
| * 부이사장 : 박찬선 강희근 양왕용 하청호 한분순 정목일 이광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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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 정례사업 현황
1. 정례행사 한국문학심포지엄 마로니에 전국청소년백일장 해외 한국문학심포지엄 및 해외 문학기행 전국대표자대회 서울문학축전
2. 문학상 시상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전영택문학상 박종화문학상 서정주문학상 해외 한국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문학백년상 월간문학상 한국문학인상 이설주문학상 배기정문학상 및 문학낭송가상 한국문협 서울시문학상
3. 출판사업 『월간문학』 발간 『한국문학인』 발간 『문협회보』 발간 월간문학출판부 단행본 발간
4. 기타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모집 지회ㆍ지부 문학지 콘테스트 기타 부정기 기획행사
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심원한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시키는 이상이다. 문학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이다.
문학은 인간 구원과 사회 정화의 길잡이이며, 영혼을 깨우치는 스승이다. 돌아보면 문학의 향기는 반만년, 내다보면 문학의 길은 천리 만리 영원하다.
예술에 대한 문학적 사색과 끊임없는 언어의 탁마로써 문자예술의 지평을 확대 심화시키는 일이 문인의 사명이다.
한국문인협회는 오늘의 한국문학을 점검, 반성하면서 시대와 함께하는 한국문학의 정체성을 표방하기 위해 ‘문학헌장’을 제정, 이를 문학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문학은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예술이다. 우리는 이 숭고한 정신에 동참한다.
둘째, 문학은 당대의 세계와 끊임없이 소통한다. 우리는 이 소통이 시대와의 호응 속에 이루어지고, 그것이 긍정적인 변화로 실현되는 창작활동을 지향한다.
셋째, 문학이 진실탐구의 예술임을 재인식하고,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독자들이 향수하게 한다.
넷째, 문학을 통한 인류의 평화, 자유, 행복에 기여한다.
다섯째, 전통의 수용 위에 변화를 모색하고, 한국의 정체성을 구현하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한다.
2008년 10월 31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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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문인협회(http://www.ikwa.org/category/?cid=2109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