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자가 된 웃시야 왕 (메시아계보대장정51)
성경묵상연구/메시아계보 대 장정 2009/10/26 10:25
바탕본문: 왕들B(왕하) 15:5-7, 연대기B(역대하) 26:16-23
교만해진
왕
유다 왕
웃시야는 나라가 강해지고 자신의 명성도 덩달아 중동지역에 두루 퍼지자
유감스럽게도 그만 마음이 우쭐해집니다.
영어엔 '펖덮'(puffed up)이란 말이 있습니다.
"기고만장하다/도도해지다"라는
뜻이지요.
웃시야가 그렇게 됐습니다.
자기 몸을 불리는 복어(puffer fish)처럼 스스로 불려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눈에 뵈는 게 없이" 돼 갑니다.
웃시야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나라가 강성해진 사실은 새카맣게 잊어먹고
주/야웨님의 성전에 들어가
사제(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향제(香祭)를 직접 드리려고 나섭니다.
이럴 수가~!
아니 분향을 하려면 사제한테 부탁을 할 것이지
왜 자기가 나섭니까?
'주/야웨님. 제 이름도 이렇게 높아졌으니..
오늘은 사제가 아니라 왕인 이 몸이 직접 살라 올리는 향내를 좀 맡으시죠.
이왕이면 일개 사제보다야 이 왕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너무 강성해지고 높아지다 보니,
영 '주제 파악'이 안 되는 상태인 건가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교만입니다.
주/야웨님이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것 예닐곱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교만한 눈입니다(잠언 6:16-19 참조)!
교만은 하나님 관점에서 보실 때
인간의 '칠거지악' 같은 것의 으뜸이라는 거죠.
하나님께서는..교만한 자들의 "꼴"은 정말 못 봐 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 꼴 내지
'꼬라지'(=꼬락서니의 사투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본래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게 창조하신 존재가
대천사/천사장의 으뜸이었던 헬렐(루키페르. 영어: 루시퍼)이었습니다.
그런데 헬렐이 교만해서 하나님처럼 돼 보려고 하늘서 작당모의하다
함께 쫓겨난 결과가 타락한 천사들의 신세입니다.
자기 꼴을 잊어버린 모습이지요.
돌아 보면,
웃시야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강성해진 것이 분명합니다.
연대기 기자는 위 바탕본문의 바로 앞 부분에서
분명히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웃시야)의 이름이 널리 퍼진 것은
놀랍게 도우심을 받아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26:15 뒤)
우리도 이럴 때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름을 날리며 높아졌을 때
스스로 더 낮아져야 하는 법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길이지요.
웃시야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웃시야는 16세 때 왕이 된 이후로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용감하게도 강국 펠레쉩 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쳐서 굴복시키고 조공까지 받고,
망대를 세우고 농업을 적극 장려했습니다.
국방을 든든히 하고 신무기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는
'팔방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두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이었습니다.
이 진리를 그는 잊은 것입니다.
아무튼 우지야가 이쯤
되자, 놀란 쪽은 성전 사제들이었습니다.
'아니, 저런 저런! 왕께서 왜 저러시지? 웬 망령이실까?'
왕이 성전 성소 안에 있는 향단 쪽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한 사제 아자리야는
급히 용맹스런 사제들 80명을 데리고 왕을 뒤따라 갑니다.
이 때쯤 왕은 겁도 없이 손으로 향로를 잡고 막 분향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왕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전능주의' 같은 발상이었지요.
놀라서 간담이 서늘해진 아자리야가 황급히 가로막으며 외칩니다.
"안됩니다, 웃시야! 왕께서 주/야웨님께 향제를 드리시다니?
그건 오로지 분향을 위해 성별된 아론의 후손 사제들 몫입니다.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께서 불법을 행하셨으니
하나님 주/야웨님께도 높임을 받지 못하실 겁니다."
향단과 향-그 역사 (미쯔라임 출국=출애굽기 30:1-10
참조)
여기서 잠시, 고대의 향제 전통을 더듬어 보죠.
미쯔라임(에짚트) 출국 이후 광야시대에
하나님은 성막(회막)을 건립할 구조 및 내부 설계를 모쉐에게 하달하시면서
여러 제사 도구들 가운데 특별히 향단(香檀)을 제작하여
그 위에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향을 불살라 바치도록 명하셨습니다.
성막은 성전의 그림자였던 셈이지요.
즉 아침엔 밤새 켜 둔 등잔대(메노라)의 등불을 정리하면서
향단 위에다 한 번 향을 사르고,
저녁에 등불을 다시 켤 때 또 한 번 사르도록 하셨던 것이지요.
이 향단은 성막에서 가장 거룩한 것이었습니다(출 30:1끝)!
아카시아의 일종인 쉬타 나무(복수 '쉬팀')로 만들어 순금을 씌운 이 향단은
윗 면이 가로/세로가 똑 같이 1 암마(=큐빝, 팔꿈치서 중지까지의 길이. 약 43-53cm)씩 정사각형이고,
높이는 그 두 배였습니다.
향단 윗면 네 모퉁이엔 역시 금을 씌운 뿔들이 달려 있었습니다.
향을 태우는 윗면 가장자리엔 금테를 둘렀고,
금테 아래 양쪽엔 금고리를 달고
그 고리에 채를 끼어 성막 이동 시엔 메고 가게 했습니다.
이 향단은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와 속죄소(시은좌)의 맞은 편 바깥 즉 성소에 놓아 두었습니다.
그 위에 태우는 향은 오직 사제들만 사용하는 제조법으로 만든 것으로,
이 역시 하나님이 지시하신 재료들이었지요.
이 향은 관유와 향재를 섞어 만든 것으로
관유는..다음 재료들을 섞은 것입니다.
액체모르(몰약) 500 쉐켈(단위 약11.42g)
키나몬(육계) 250
카네(창포) 250
키다(계피) 500
올리브유 1 힌(1/6 밭, 약 3.6
리터)
향은 다음 재료들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나탚(소합향: 때죽나무 추출물? 또는 몰약 수지)
쉐켈렡(나감향: 지중해 조개껍질 또는 '랍다눔'이라는 식물
추출물)
켈베나(풍자향: 회향풀 줄기
추출물)
레보나(유향)
소금(추가)
하나님은 과거에 이처럼 성전에서 가장 거룩한 향단과 향 제조를 위한 지시를 직접 내리셨습니다.
또 성막/성전에서 가장 거룩한 이 향단의 뿔을 위하여
대사제가 연1회 속죄제물의 피로써 정결케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출 30:10).
그만큼 향단을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셨다는 것이지요.
향단은
성도의 기도 제단 상징 (요한계시록 5:8, 8:3,4)
왜 그럴까요?
이 향단은 성도의 기도 제단을 상징하기 때문이지요.
성령이 오신 뒤, 세워질 미래 교회의 성도를
성령께서 몸소 도우셔서 그분의 신음과 더불어 하게 될 합심기도를
상징합니다!
기도가 경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암시입니다.
온갖 순수하고 귀중한 재료의 짙은
향기처럼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 앞에 향긋한 냄새입니다.
천사들이 향로에 담아 하늘로 올려 가는
향연(香煙)입니다.
침례(세례)요한의 아버지인 사제 제카리야가 성전에서 향제를 바칠 때
천사가 나타나 요한의 탄생을 예언한 곳은 바로 향단 곁이었습니다(루카복음서=눅 1:8-11).
이때 바깥에서는 백성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윽한 향기를 맡고 음미하듯,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음미하시고 기뻐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아씨리아 제국 티글랕-필레세르 왕의 유다 정벌(우지야의 아들 아하즈 왕 당시) 기념비문.
'유다 왕 아자리야(=우지야)' 라는 말이 4회 나타난다.
회개 대신 성을 낸 왕
아무튼 구약 당시 오로지 아론의 후손인 사제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이
향제였습니다.
그런데 왕이 주제 넘게 폭군처럼 사제들의 사역을 빼앗아
하겠다고 나섰으니
사제들의 놀라움은 그지 없었지요.
대단한 도전이고 영역 침범이니까.
아무리 일국의 왕이라지만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이 경고를 들은 웃시야 왕의 모습을
보십시오.
향로를 쳐 든 그는 자신과
이름도 같은(웃시야의 다른 이름이 아자리야였음) 사제
아자리야의 경고를 듣는 순간 와락 성부터 냅니다.
'엉? 아니, 저 것이..사제면 사제지, 제 까짓 게 짐한테
어디서 큰 소리야?
내가 직접 주/야웨님께 향제를 드리겠다는데
감히 막고서 나가라니?'
그의 눈과 마음은 이랬습니다.
하던 것을 당장 멈추고 그 자리에서 고꾸라져 엎드려 하나님께 빌고
울고 불고 뉘우쳐도 될까 말까 한 대죄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웃시야가 이미 마귀 싸탄에게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영예의 사람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 같습니다(시 49:20).
싸탄이 가장 효과적으로 써 먹는 게 자기교만 수법입니다.
싸탄 자신이 하늘에서 쫓겨난 바로 그 방식대로 우리도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지요.
싸탄의 왕도(王道)가 아닌 망도(亡道)가 바로 교만입니다.
그러기에 교만한 맘은 멸망의 선봉, 겸손은 영예의 길라잡이라지요(잠언 18:12).
화를 낸 순간 웃시야의 이마엔 즉시 나병이 발병했습니다.
이마에 흰 점이 생긴 것입니다.
바로 거룩한 성전 안, 그것도 가장 거룩한 향단 곁에서
당시 가장 부정한 질병의 하나가 발발한 것입니다.
나병 진단은 사제들의 평소 임무인 데다
왕의 바로 곁에 서 있던 아자리야와 모든 사제들은 대뜸 알아 보고
깜짝 놀라서 80명이 일제히 왕을 둘러싸 데리고 전 밖으로 나갑니다.
사제도 레비 사람도, 정결케 한 일반인도 아닌 나환자가
성소 안에 존재해 있다는 것이 거룩한 하나님 앞에 큰 부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음을 깨달은 왕도
순순히 따라 나섭니다.
그 날부터 죽는 날까지 웃시야는 나환자로서 율법에 따라 별궁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며
평생을 마치게 됩니다.
대신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고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 이름
나병
구약 시대 때 나환자는 부정한 사람으로서
일반 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돼 별거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온 몸이 썩어 들어가고 지체들이 망가지는 무서운 병이었기에
그랬습니다.
원래 나환자는 사람들 근처를 지날 때면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윗 입술을 가린 채로
"(나는) 부정합니다. 부정합니다."라고 경고하면서 지나가야 했습니다.
나병은 율법의 중대한 저주의 하나였기에
하나님이 직접, 고대 제사 관련 율법서인 레빝서(레위기) 13, 14장 두 장을 할애하여
상세히 관련 규정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광야 시대 나환자를 비롯한 질병 관리가
당시 사제 업무의 일부였기 때문이지요.
이 전통은 훗날까지 지속됩니다.
그러나 나환자들은 버림 받은 존재가 아니라,
주/야웨님의 온정을 믿음으로 기대하면 나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이방인인 아람의 국방장관 나아만조차도
믿음으로 이스라엘의 대언자 엘리샤를 찾아 와 지시를 받아
요르단 강에 7회 몸을 잠갔을 때 완치 받았습니다.
관건은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였지요.
예수님은 훗날, 나아만 당시 이스라엘 전국에서 나병 치료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오직 외국인으로서 믿음을 발동한 나아만 뿐이었다고 회고하십니다.
웃시야 왕이라고 예외이겠습니까.
하나님은 웃시야를 영영 버리신 게 아니라,
분명히 그가 회개하기를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라시며 그의 늘그막까지 기다리셨을 터입니다.
하다 못해 북국 이스라엘의 최악의 폭군이자 우상 숭배의 앞잡이인
요녀 이제벨의 남편, 아하브조차도 일시 뉘우치며 겸손했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귀하게 보시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만은
그 왕가에 대한 심판을 실행하시지 않고 훗날로 미루셨습니다.
더구나 웃시야 왕은 장장 51년이라는 최장
통치기간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웃시야는 자신의 교만과 죄를
뉘우치거나 병을 고치겠다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는 죽을 때도 선조들의 왕묘에 묻히지
못하고 따로 묻혔습니다.
웃시야 돌판: 웃시야 왕의 뼈를 옮겨 묻었다는 기록:
"유다 왕 웃시야의 뼈가 여기 있음..열지 말 것!"이란 내용.
열지 말라는 경고에서 나환자의 뼈라는 암시가 들어 있는 듯.
히브리어이지만 아람아 알파벹 식으로 새겨짐.
AD 30-70년에 이장한 것으로 보인다.
1931년 E.I. 수케닠 교수(예루샬렘 히브리대학교)가 발견했다.
대언자 이사야
연대기 중 웃시야 왕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언자
예샤야후가 기록했습니다.
예샤야후 자신의
대언기록인 구약 예샤야후(이사야)서의 1:1과 6:1을 보면
우지야 왕에 관한 언급이 나오지요.
총66장에 달하는 길이의 예샤야후서는
메시아에 관하여 가장 많은 예언을 기록한 책입니다.
예샤야후는 자신이 장수하면서
웃시야-요탐-아하즈-히즈키야 4대에 걸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했습니다.
웃시야 왕대는 하나님의 복을 받아 유다 역사 중 최전성기의 하나였습니다.
당시는 북 이스라엘도 야로브암 2세 치하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사상 최대의 국토를 확보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사회악은 여전했습니다.
이처럼 남북을 고루 복 주신 하나님이었지만,
백성의 죄와 악은 여전했기에 하나님의 실망도 컸습니다.
유다는 여전히 산당 제사를 드렸고..
남북의 부정/비리와 부패상은 끊임 없습니다.
이 사실은 예샤야후서 1장부터 웃시야가 죽던 해 기록된 6장 사이의 기록으로 보아 알 수 있지요.
하나님은 예샤야후를 통해
그런 두 나라를 통탄해 마지 않으십니다.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
기울여라!
주/야웨가 말한다: 내가 자식을 길러 놓았더니 그들은
나를 거역하는구나.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의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슬프다!..
하나님은 특히 예샤야후 5:1-7에 직접 읊으신 연인의 포도밭
노래를 통해
이 실망감과 슬픔을 표현하십니다.
즉 가장 기름진 산지에 최우량종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를 지킬 망대를 세우고 포도를 짤 술틀까지 파 두었지만,
좋은 포도 대신 먹지 못할 들포도를 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포도밭이 심판 당할 것을 예고하십니다(5:5,6).
이 연인의 포도밭은 하나님이 사랑하신 이스라엘 민족,
포도나무는 역시 그 분의 사랑 받는 유다 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또 웃시야 같은 사람들을 의식하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날에는 눈 높은 사람이 낮아지고
교만한 사람이 굴복 당하고
주/야웨께서만 홀로 높임 받으시리..
그 날에는 스스로 높아진 사람은 굴복 당하고
교만한 사람은 낮아지고
주/야웨님이 홀로 높임 받으시리. (예샤야후
2:11,17)
예샤야후는 또 전합니다.
"..그 때엔 썩는 냄새가 향을 대신하고.." (예샤야후 3:24)
사제 대신 직접 향제를 바치려던 웃시야는
여생을 죽는 순간까지 자기 살이 썩는 악취를 맡으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이스라엘과 유다 두 나라에 임박한 심판을 계속
경고하십니다.
사실 두 나라의 멸망에 대한 심판은
이전부터 수많은 대언자들을 통해 예고해 오신 바였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무서운 심판을 예고합니다.
이 모두가 "만군의 주/야웨님을 버린 탓,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의 말씀을 멸시한" 탓입니다(5:24b).
그러나 이사야가 동시에 고대하고 내다 본 것은
장차 올 영광스런 메시아와 그 나라였습니다.
그는 비전 속에서 메시아가 평화 통치하게 될
천년왕국의 환상까지 바라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다음 회에 더 상세히 다루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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