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고 동문 정통 선농합창단 60 여명은 ‘모교 2012학년도 음악경연대회’에 초청되어
멋진 하모니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즉, 새해 벽두 1월 4일, 모교 이기성 교장과 교직원,
재학생 전원으로 만석을 이룬 모교 교정 앞 성복중앙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는 성악, 합창,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풀루트, 트럼펫 연주 등 재학생들의 수준 높은
경연이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최낙기 교수의 심사로 진행되었고, 음악홀이 떠나갈 듯한
환호 속에서 선농합창단의 연주가 이어 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1992년 5월 18일 모교 강당에서의 첫 연주를 시작으로 창립된 이래
모교 개교 50주년, 60주년 그리고 65주년 기념음악회를 성대히 개최하여, 동문사회의
정통 합창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농합창단 20년 연주의 역사를 지켜보아 오신 1회
박붕배 선배님이 참석하시어 아낌없는 격려를 주셨습니다.
젊고 멋진 지휘자 42회 권혁준 동문의 지휘로 합창단은 동요메들리에 이어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중 Gaudeamus Igitur를 선 보였는데, 1881년 브람스의 지휘로 이 곡이
초연된 날이 바로 1월 4일이어서 선농의 연주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닌 바 있었습니다.
환호 속에 이어진 앵콜 연주로는 선농합창단 음악감독 13회 윤상열 동문이 작곡한 '사대
부고찬가'가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울려 퍼졌으며, 뒤이어 모교 재학생과 교직원 전원
이 일어나 선농합창단과 다 함께 뜨거운 가슴과 촉촉한 눈망울로 제창한 모교 교가 연
주는, 대 음악홀을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여, 모교와 동문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감격의 도가니 그 자체였습니다.
선농합창단은 앞으로 동문사회가 지키고 간직하여야 하는 최고의 선(善), ‘자랑스런
전통과 역사’의 뿌리인 모교에 돌아와, 모교 재학 후배들과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직원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 기쁨과 감격의 하모니를 매 학년도 말에 선물할 것임을
약속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사랑과 존경의 음악으로 인하여 동문 선후배간의 아름다운 인연의 싹이 움터
오르고 있음을 선농합창단 60여명 단원 일동은 감격스럽게 바라보았던 하루였습니다.
글 9 회 맹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