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예요"
『월간 문예사조』에 등단한 노해임 동문
2007년 09월 07일 (금) 건대신문 이혜수 기자
바다를 바라보며 느낀 점을 표현한 시 <항해>로,『월간 문예사조』2007년 5월호를 통해 등단한 동문이 있다. 6월에는 <공허Ⅰ>, <공허Ⅱ> 외 2편의 시가 ‘이달의 시’로 선정되기도 한 주인공은 바로 노해임(일반대학원ㆍ국어국문학과 국어학 박사) 동문이다. 노 동문을 만나 등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 양태훈 기자
첫 질문으로 등단한 소감을 묻자 노해임 동문은 “뜻밖이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엉겁결에 등단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시가 동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시를 쓰는 것은 자신과의 대화예요. 언어로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전할 수 있다는 점,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라며 웃는다.
실용적인 학문에 밀려 위기에 빠진 인문학.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요즘 대학생들은 문학작품을 도외시하고, 경제나 성공에 관한 실용서를 선호한다. 이에 대한 동문의 생각을 묻자 “항상 감성적으로 살 수는 없죠. 그러나 현실만 중시하는 모습은 씁쓸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등단을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문예창작학과가 인기를 끌면서 국어국문학과는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노해임 동문의 등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문은 등단을 꿈꾸는 학우들에게 “등단에 얽매이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문학 작품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글도 많이 써보는 게 좋아요”라고 조언하며, 우리대학에서도 시인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출처:http://www.popkon.net/[건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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