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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23인 상징 조각물
일제 경찰은 1919년 4월 15일 오후, 제암리 교회에 신자들을 모이게 한 후
문을 폐쇄하고 교회에 불을 지르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 때문에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그해 4월 5일 발안 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제암리 교회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이었다.
23인 순교자 합동묘소
23인 순교자 합동묘소-1
1905년 8월 제암리 이장이었던 안종후의 주도로 설립된 제암리 교회는,
동족 부락이라는 특성 때문에 유난히 강한 단결력을 지녔는데,
3·1운동 때도 이 같은 성격은 그대로 나타났다.
일제 경찰은 이어 제암리의 가옥 30여 채를 불태우고,
5백 m 떨어져 있는 고주리에서도 천도교 신자 6명을 살해하고 시체를 불태워 버렸다.
이러한 만행으로 이날 제암리 일대에서는 사람과 가옥, 가축, 의류, 곡식 등이 타는 냄새와 연기가
10여 ㎞ 밖까지 퍼져 나갔다고 전한다.
제암리 교회 학살 사건이 일어난 후, 신자나 일반인들은 일제의 감시 때문에
사건 현장에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결국 희생자들의 시신은 사건을 전해들은 캐나다 의료선교사 스코필드 박사가
며칠 후 불탄 교회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인근 공동묘지 입구에 묻을 때까지 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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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 순교자 합동묘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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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 순교자 합동묘소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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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 순교자 합동묘소 묘비 뒷면
3 ·1 운동 순국 기념탑
3 ·1 운동 순국 기념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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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운동 순국 기념탑-5
"기념탑이 세워진 이 곳은 제암리 주민들이 항상 나라 찾을 것을 기도드렸던 예배당이 있었던 자리이다.
1919년 3 ·1 운동이 터지자 이곳을 노려왔던 일경은
4월 15일 갑자기 마을을 습격하여 23명의 주민을 강제로 예배당 안에 감금한 뒤
불을 지르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다.
마을은 온통 불바다가 되었고 예배당은 한줌의 잿더미로 화하고 말았다.
1959년 이곳 예배당 자리에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순국한 29명의 명복을 빌고
후세에 이 사실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기념비를 건립했었다.
그러나 비(碑)가 작고 모양이 초라하여 문화공보부는 이곳을 사적 제299호로 지정, 정화하면서
원래 기념비가 있던 자리에 규모를 크게 하여 다시 기념탑을 세웠다."
(사적 제299호 제암리 3 ·1 운동 순국 유적내)
3 ·1 운동 당시 제암리 교회가 원래 있었던 이곳을,
문화공보부가 사적 제299호 '제암리 3 ·1 운동 순국유적'으로 지정하였다는 표지 비(碑)
3 ·1 운동 순국 기념탑 아래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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