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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순교기념관 · 순교자 묘지... 여수순례-1[Cannon]

영국신사77 2011. 11. 6. 16:33

 

 

 

 

 

 

 

 

 

 

 

 

 

 

 

 

 

 

 

 

 

당신은 이미 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고훈 목사-


오늘 당신을 말하는 것은 너무 어설퍼
오히려 누가 됩니다.
버림받은 나환자들 더러운 피고름
당신 입술로 빨아 낼 때
당신은 이미 이 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두 아들 동인, 동신이
피투성이로 쓰러져 순교 제물 되던 주일
"자신 하나 바친 것도 영광인데
둘씩이나 순교제물 받으시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눈물 흘리실 때
당신은 이미 이 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사람
두 아들 난사한 이를 양자로 삼던 날
사랑의 원자탄은 터지고
이 땅에 십자가로 서서
기뻐 하늘 보던 당신은
당신은 이미 이 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남해가 보이는 애양원 동산에
당신마저 순교자 되어
두 아들과 나란히 누우셨을 때
당신은 이미 이 땅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당신을 말하는 것은 너무 부끄러워
오히려 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