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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짜르트 클라리넷협주곡 가장조 K622-아웃오브아프리카 OST

영국신사77 2008. 2. 12. 23:54

 클라리넷협주곡  제2악장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Wolfgang Amadeus Mozart (1756-91)

제2악장 : 아다지오

 

모짜르트 클라리넷협주곡 가장조

모짜르트는 모두 50곡이 넘는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절반은 <피아노 협주곡>이 차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짜르트 자신이 피아노의 명수였기 때문에 자기가 연주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피아노 협주곡>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서 다른 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그 악기의 명인을 목표로 두고 작곡 할 수 밖에 없었기에 당연히 수가 적었다.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4곡의 호른 협주곡을 비롯해서, 파곳,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그리고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등 10곡이 채 안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주옥같은 명곡들로서 모차르트 이후의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들은 이들을 능가할만 한 곡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다.

모짜르트가 클라리넷을 알게 된 것은 소년시절인데 당시에는 그다지 널리 쓰이지 않았던 클라리넷의 음색이 모짜르트의 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악기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 마다 놓치지 않고 교향곡 등에 사용했다.

이 <클라리넷 협주곡>은 모짜르트가 세상을 뜨기 약 2개월전에 오페라 <마적>을 전후해서 작곡한 것인데, 제 1악장만은 그 보다 2년전인 1739년에 스케치 해 두었던 <바셋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레그로>에 가필한 것이다.

모짜르트의 만년의 사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나면서 죽고, 아내는 병들고, 가계는 쪼들려서 빚만 늘어났다.더운 여름에도 처자만 온천으로 보내고 비인에 남아서 쇠약해 가는 육체에 채찍질을 하면서 작곡에 전념했다. 그러한 모짜르트의 곤경을 보다 못해 원조의 손길을 뻗친 음악가가 한사람 있었다. 그는 안톤 시타틀러(Anton Stadler)라는 클라리넷의 명수였다. 시타틀러는 손수 뛰어다니면서 돈을 구해 왔고, 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작곡도 의뢰하면서 모짜르트의 가계를 도왔다.

모짜르트는 이 고마운 벗을 위해서 클라리넷을 위한 2개의 곡을 썼는데 그것이 이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곡>이었다.

이 곡은 협주곡이라고는 하지만 독주자의 연주기술을 과장도 허세도 없는 세련된 표현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쓸쓸한 정감이 다양하고 변화많은 클라리넷의 음색을 살려서 면면히 이어진다.

이 곡을 쓰던 당시의 모짜르트는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특히 제 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있다.그 부분을 들으면서 모짜르트의 불우한 만년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시울이 더워온다.

모차르트는 이곡에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극한까지 살리고 있다.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을 다루는 솜씨는 절묘함 그자체이고, 구성도 치밀해서 각 악장의 선율도 아름답다.

이 작품은 그가 죽기 두달전에 완성된 곡으로 특히 제2악장 Adagio는 그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매우 가슴 따뜻한 선율이 2악장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 더구나 둔탁한 음을 내는 오보에와 트럼펫 그리고 드럼의 소리를 생략한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배경음을 통해 클라리넷의 음색을 잘 살려주고 있는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악장은 Allegro, 제2악장은 Adagio, 제3악장은 Rondo(Allegro)이다.

제1악장 : Allegro

제2악장 : 아다지오, A장조 3/4박자,

조용한 멜로디가 흐르면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이 음악은 유명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OST로 사용되어 우리들에게 더욱 영화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 하멘 드 보이어 / 노이어 암스테르담 신포니에타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평원을 여유로이 거니는 아이작(메릴스트립 분)과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 분).. 석양은 뉘엿뉘엿 지고 있고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제3악장 : Rondo(Allegro)

잘 알려진 바대로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원래는 클라리넷족 악기의 일종인 바셋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것이다. 바셋 클라리넷은 일반적인 A조 클라리넷의 음역에 한 옥타브 더 낮은 C음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악기인데, 당시 이 작품을 헌정 받은 유명한 연주가 안톤 슈타틀러는 클라리넷 자체보다는 이 바셋 클라리넷을 주로 연주하였다.

당시 클라리넷은 신생악기로서 아직 주된 음역과 조가 확고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던 까닭에 여러가지 음역과 조의 악기가 혼용되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후 19세기에 와서 관악기의 대폭적인 개량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오늘날과 같이 B flat조와 A조의 클라리넷 (잘 아시다시피 클라리넷은 조옮김 악기이다)이 주된 악기로 정착이 되었고, 바셋 클라리넷은 곧 잊혀진 악기가 되어 결과적으로 바셋 클라리넷 독주를 위한 작품으로는 모차르트의 두 곡, 즉 협주곡 A장조와 5중주곡 A장조 K.581이 거의 유일한 존재로 남게 된 것이다.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모차르트의 바셋 클라리넷 협주곡은 보통 클라리넷으로 연주되는 것이 일반화되었고, 그에 따라 일반적인 클라리넷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초저역의 음표들은 대체로 한 옥타브 정도 높은 음으로 옮겨져 연주하는 관행이 정착되었다.

거기에다 모차르트의 자필악보마저 전해지지 않게 됨에 따라 이 A장조 협주곡의 본래 모습은 거의 잊혀지게 되었던 것이다. 

 

모짜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1784년 3월 18세기의 위대한 클라리넷 연주자인 안톤 스타들러(Anton Stadler 1753-1812)가 비엔나의 국립궁정극장에서 자선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그 연주회에 참석했던 슁크(Friedrich Schink)라는 작가는 스타들러가 그의 악기에서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으며 또한 클라리넷이란 악기가 인간의 목소리를 스타들러처럼 그렇게 거짓말처럼 똑같이 흉내 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경탄했습니다. 그 날 스타들러가 연주한 음악은 모짜르트의 화려하고 웅대한 "13개의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K.361 "Gran Partita""였습니다.

모짜르트는 그 후 계속해서 스타들러를 위해 지금 감상하시는 클라리넷 5중주와 클라리넷 협주곡을 포함한 여러개의 화려하고 뛰어난 클라리넷 곡들을 작곡했는데, 모든 클라리넷 연주자들은 스타들러에게 크게 감사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 능력과 모짜르트와의 남다른 친교로 인해 그 후 클라리넷을 위한 레퍼토리가 무한히 확대됐기 때문이지요.

스타들러는 오스트리아 지방의 음악 가정에서 성장했는데 나중에 클라리넷 연주자인 그의 형 요한 스타들러와 함께 비엔나에 정착해서 클라리넷 연주활동을 함께 합니다. 1787년에는 궁정 오케스트라에 고용되었는데 스타들러는그의 형에 이은 제2 클라리넷 주자의 역할을 자주 맡았는데 그건 그가 클라리넷의 저음 파트를 특히 좋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타들러 형제는 또한 뛰어난 바쎗 혼(Basset Horn 저음 클라리넷) 연주자였는데 모짜르트는 그들을 위해 이 초승달 모양의 클라리넷을 위한 많은 곡들을 작곡했습니다.

스타들러와 모짜르트의 관계는 처음에는 순전히 음악적인 이유로 시작되었는데 나중에는 친한 친구사이로 발전합니다. 스타들러의 커다란 결점은 돈이었는데 모짜르트로부터 끊임없이 돈을 빌려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우정은 손상받지 않고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목관 악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금관 악기를 더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목관 악기 들은 너무 삑삑거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모짜르트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플롯,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등 거의 대부분의 목관악기를 위해 다양하고 아름다운 작곡을 하여 오늘날 널리 연주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클라리넷 협주곡은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음색을 충분히 살린 곡으로 모짜르트가 죽기 두달 전인 1791년에 작곡되었습니다. 모짜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이면서 마지막 협주곡으로, 모짜르트의 육필 악보는 전해지지 않는데 원래 바쎗 클라리넷이나 바쎗 혼을 위한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Bb장조 클라리넷이 아닌 A장조 클라리넷으로 연주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두 달 전에 완성된 때문인지, 곡에 스며 있는 맑고 고운 슬픔이 듣는 이의 가슴에 더욱 절실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2악장 Adagio 가 특히 유명한데, 1986년도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7 개 부문을 수상한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 와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주연의 영화 "Out Of Africa"에서 주제곡 (Dana Winner가 부른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으로 삽입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짜르트 - 클라리넷 5중주

안톤 스타들러가 1784년 3월 자선 연주회를 가진지 일주일 후 스타들러와 모짜르트는 그의 피아노와 관악(클라리넷, 오보에,혼, 바순)을 위한 5중주곡(K.452)을 함께 연주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음악적 협력관계의 시작이었는데 결국 1789년 클라리넷 5중주 (K.581)과 1791년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절정에 달합니다. 모짜르트는 또한 오페라 "Cosi Fan Tutte"(1789-1790)의 현란한 클라리넷 멜로디와 함께 오페라 "La Clemenza di Tito" (황제 티토의 자비, 1791)의 아름다운 클라리넷 및 바쎗 혼 부분들을 스타들러를 위해 작곡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교향곡 제40번(K.550)에 두개의 클라리넷을 포함시킨 것도 스타들러 형제를 특히 염두에 두고 작곡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모짜르트는 클라리넷 5중주를 "Cosi Fan Tutte" 와 비슷한 시기인 1789년 9월29일 비엔나에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말 스타들러를 중심으로 엄선된 연주자들에 의해 초연되었습니다. 모짜르트는 클라리넷 5중주를 완성한지 얼마 안되어 다시 스타들러를 위해 "바쎗 혼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G장조 협주곡(K.584b)의 스케치에 착수했는데 1악장의 일부분만 완성하곤 중단합니다. 그러나 2년 후인 1791년 가을 모짜르트는 그 스케치들을 사용하여 그의 마지막 협주곡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를 작곡합니다. 클라리넷 협주곡과 5중주의 육필 악보는 그의 사후 아내인 콘스탄제가 남편의 작품 목록을 작성할 때 분실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상상케 하는 이 곡 역시 스타들러가 개발한 바쎗 클라리넷을 사용했으리라 추측됩니다. 또 바쎗 혼을 위해 작곡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원래 악기가 어떻든 균형잡힌 멜로디 구조와 슬픔을 머금은 매혹적인 울림 등이 단정한 형식으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차르트의 세련된 음악성과 클라리넷의 온화한 표현력이 멋지게 어우러진 실내악곡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극도로 빈곤에 시달리면서 작곡한 것으로서 그의 만년의 작품에서 보이는 체념의 세계가 전곡에 걸쳐서 느껴집니다. 슬플 정도로 맑은 심경은 듣는 이의 가슴을 치는데 특히 제2악장은 백미(白眉)입니다.

 

 

출처 : http://www.suns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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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omanc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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