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412 이신주
웹 2.0이란 무엇인가?
현실계, 이상계, 그리고 이들을 이어주는 환상계. 환상계는 우리 사회를 그대로 모방하는 대신,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현실계나 이상계에서는 이루지 못할 수도 있는 완전한 대안사회를 만들어낸다.
웹 2.0이라는 말은 몇 시간의 수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럽지만 잘 몰랐다. 이 말이 시대적 유행어인 것마저도 모를 만큼 나는 이에 대해 무지했었고 이미 우리는 웹에 의해 무언가 변화되고 있는데도 난 잘 몰랐다. 분명 내가 웹 2.0 시대에 살고 있는데 말이다.
웹 2.0을 통해 볼 수 있는 이상계의 3대 통념(현실의 대안, 소수자의 대두, 기존질서의 붕괴)을 보면서 뭔가 긍정적인 면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소수자의 대두’라는 측면에서 경제적이든 무엇이든 상대적인 약자에게도 웹 2.0은 쌍방향의 직접 소통 능력을 쥐어주어 희망을 주고 있다는 부분에 공감한다. 그리고 웹 2.0은 웹의 초기 정신, 즉 ‘개방’된 순환 구조를 제로베이스에서 되찾고 누구나 공평하게 ‘참여’하고 웹1.0에서 기득권이 그토록 지키려 했던 가치를 ‘공유’하는 일을 추구한다.
웹 2.0의 여섯 가지 변화 동력
엘리트주의가 지배하는 현실계의 상징인 ‘파레토 법칙(20%의 정예부대가 80%를 포용한다)’에서, 이상계의 ‘롱테일(머리가 아닌, 한없이 길게 늘어나고 있는 꼬리에 무한대의 가치가 숨어있다)’이라는 것으로 경제를 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org)라는 누구나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백과사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집단지성과 대중의 지혜를 설명할 수 있다. 웹 2.0이 꿈꾸는 이상향의 이미지는 정말 희망적인 이상향인 듯 하다. 시끌벅적한 듯 하지만 어딘가 질서가 있고, 늘 신선한 아이디어가 샘솟고, 기발하고 참신한 개성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살맛나는 세상... 정말 이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정말 가능할까?
③ 서비스 산업으로서의 변화 : 3차 산업적 특성을 가진 이상계
‘고잉 컨선(Going Concern)' 생소한 말이지만 의미는 좋은 것 같다. 계속하여 고객을 위해 늘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으니 말이다.
④ 기업 핵심 역량의 변화 : 사용자들이 참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
이제 웹의 사용자는 싸이월드, 지식IiN에서 보듯이 서비스의 소비자일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산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종 공유 사이트들에서 사용자들은 정보 생산 활동을 가속화 시키고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데이터가 바로 핵심 역량이 되고 앞으로의 독점의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웹 2.0을 이루고 있는 기술들은 새롭게 기술을 창조하기 보다는 되돌아보는 것을 중시하고, 기존의 기술들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큼지막한 폰트, 둥그스름한 테두리, 파스텔 톤의 색채 등 어딘가 깔끔한 ‘필’을 주는 형식미가 있는 디자인을 유행시키고 있다.
아바타의 권리, 그들에게도 투표권을 달라. 언뜻 들었을 땐 정말 어처구니없는 얘기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요즘 세계에서는 있을 만한 이야기이고, 또 네티즌들의 파워를 상징한다. 인터넷 이용자수가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힘은 강해지고 있고 점차 강해지는 힘을 그 어떤 집단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심지어‘집단 여론’이라는 것은 현실세계를 바꾸어 놓기까지 한다.
웹 1.0의 시대에는 닷컴 기업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인터넷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웹 2.0의 시대에는 유튜브와 같은 UCC 사이트나 싸이월드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이트를 들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인이 직접 사이트를 꾸미고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고 보니 웹 2.0의 시대에 한때는 내가 적극적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한참 모두가 싸이월드에 집중하던 시절, 별 관심 없던 나마저도 동참하게 되었다. 처음엔 홈페이지라 하면 어렵게 생각했는데, 싸이월드 때문에 홈페이지란 것도 갖게 되고, 일촌이란 것도 맺고, 도토리로 콘텐츠도 사고 팔고, 배경이나 음악도 넣어 꾸미고, 미니미 옷도 갈아 입혀 보고 나름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대한 개념이 쉽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것을 통해 연결망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으며 사용자가 정보를 생산하고, 가공, 유통까지 참여하는 강력한 파워집단이 되어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점차 인터넷과 같이 개인화된 미디어를 통해 제품광고나 마케팅이 발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만의 신발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를 직접 제시할 수도 있게 되었다.
‘웹 2.0을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은 이미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이다.’라고 경고할 만큼, 살아남기 위해서는 웹 2.0을 이용해야 한다.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이유나, 야후가 사진인화사이트 플리커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웹 2.0의 시대에는 개인에게로 힘이 이동한다. 개인의 상징물이면서 사이버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정체성들인 아바타는 사람들의 잠재되어 있는 욕구를 표현하거나 익명성을 전제로 현실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출발을 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의 웹 3.0의 시대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면... 여기서처럼 엄청나게 많은 축적된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다. 또한 새로운 사업 창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고,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손쉽게 다루는 사람이 성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엄청난 변화의 물결 속에서 방향 감각을 잃어 휩쓸려 가지 않으려면 스스로 주체적으로 변화를 즐기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위키피디아에서 볼 수 있는 집단지성은 한계가 없고 정보의 축적만이 거듭된다. 또 집단지성은 기존의 중양집권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에 점수를 매겨 선발하는 등 가장 효율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집단지성은 기술혁신과 지식활용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집단지성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명령과 통제’형 경영모델보다는, ‘권한위임’형 경영 모델이 훨씬 유리하다. 예를 들면 철저한 시장조사 같은 것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찾아내는 것과 같은 협력시스템들이 있다. 또 다양한 집단 지성을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광고와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집단 지성을 안전한 세계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터넷 규제수단이 필요하다. 물론 인터넷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인터넷을 통제할 효율적인 규제 수단을 찾아야만 한다.
출처 : | danji8601 | 글쓴이 : 이신주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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