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의 48시간!
48 Hours In HELL!
여태껏 나에게 알려진 가장 흥미로운 소생(거의 죽기직전 살아남)의 사건들 중의 하나는 George
Lennox의 경우였다.
그는 Jefferson County에서 악명 높은 말 도둑이었다. 그는 두 번째 형기를 복역하고 있었는데 Sedgwick County도 처음 죄목과 같은 말 도둑 범죄자로 그를 투옥시켰다.
1887년과 1888년 사이의 겨울동안 그는 광산에서 근무했다. 그가 일하고 있는 장소는 위험한 것 같았다. 그 사실을 책임소장에게 보고하여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소장은 그 장소가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Lennox에게 돌아가서 일할 것을 명령했다.
순종은 했지만 그 죄수는 1시간이상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그는 완전히 매몰되었다. 이런 상태가 2시간동안 계속 되었다.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는데도 죄수가 오지 않자 수색을 실시했고 곧 장작더미 아래서 그가 발견되었다. 숨이 끊어진 것 같았다. 지상으로 옮겨져 교도소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지만 의사는 그가 죽었다고 선언했다.
그의 유물들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몸을 씻기고 옷을 입혀 매장할 준비를 했다. 또 그의 관이 만들어져 병원에 이송 되었고, 목사가 장례식에 앞서 마지막 애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도착했다. 병원집사는 두명의 죄수에게 바닥에 있는 시체를 들어서 그 방을 가로질러 가지고 온 다음, 관속에 넣으라고 지시했다.
그들은 그 지시를 따라서 한명은 머리를, 다른 한명은 다리를 들어 그 방에서 나와 반쯤 걸어 나왔을 때였다.
머리 쪽을 들고 있던 죄수가 실수로 타구(침이나 소변 따위를 담는 그릇)에 걸려 비틀거렸고, 중심을 잃고 그 시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죽은 사람의 머리가 마루바닥에 부딪쳤는데, 순간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깊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곧 그의 눈이 떠졌고 다시 살아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즉시 주위에 있던 사람이 의사를 부르러 갔고 약 30분 뒤에야 의사가 도착했다. 그 때는 그 죽었던 죄수가 물 한 컵을 요구해서 마시고 있던 중이였다. 곧바로 관이 치워졌고 후에 다른 죄수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의 장례복장도 치워졌는데 나중에 죄수복으로 대용했다. 검진 중에 그의 다리 중 하나는 부러졌고 다른 하나는 타박상을 입었음이 발견되었는데, 그는 병원에 약 6개월 동안 입원해 있다가 다시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
나는 동료 광부로부터 분명히 죽었지만 다시 소생했다는 그의 특별한 경험을 듣게 되었다.
호기심이 자극되자 나는 Lennox와 아는 사이가 되어 직접 그의 입으로부터 경험담을 듣고 싶어졌다.
마침내 그 기회는 왔다. 그 광산이 없어지고 난 후, 나는 매년 서류를 보관하는 교도소 사무실 중 하나를 찾아가서 면밀히 조사했다.
그러자 어느 한 날에 그 사람의 소생에 관하여 의논이 된 서류가 발견되었다. 때마침 그 사람이 우연하게도 이 사무실을 지나쳤는데 날 지적하는 것이었다. 나는 곧 그 노트를 그에게 쥐어 주었고 내가 일하는 곳으로 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는 부탁을 들어주었고 우린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입으로 놀라운 경험을 말해 주었다.
그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30살 남짓 보였다. 그는 상습범이었지만, 교육은 잘 받았고 천성적으로 매우 영리해 보였다.
그의 경험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그가 죽어 있을 동안에 일어난 것이었다.
나는 속기사가 되어 그의 이야기를 받아 적었다.
그가 말했다.
“나는 아침 내내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뭔가가 일어날 것만 같았죠. 난 정말 감정이 너무 불안해서 나의 광산 사장인 Grason씨에게 달려가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을 말했고, 석탄을 파고 있는 곳에 와서 조사 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는 철저히 조사를 한 것같은 모습으로 돌아오더니 나보고 돌아가서 일을 계속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위험은 전혀 없다면서 말이죠. 그는 내가 성미가 까다로워졌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나는 돌아가 일을 했고 1시간 가까이 뭔가를 계속 파내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매우 어두워졌어요. 그 때, 거대한 철문이 휙 열리더니 내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난 내가 죽었고 다른 세상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죠.
나는 아무도 볼 수 없었고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었어요. 내가 모르는 뭔가에 의해 나는 그 입구로부터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먼 거리를 걷고 나자 어떤 넓은 강의 강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둡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빛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별이 떠있는 밤 정도의 그런 밝기 정도였죠. 나는 이 강둑에 오래 남아 있지 않았어요.
곧 바로 물에서 노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룻배에 어떤 사람이 내가 서 있는 곳까지 노를 저어 왔죠.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잠시 나를 쳐다보더니 날 위해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보트에 타서 건너편으로 노를 저어 가게 될거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순종했습니다. 그리곤 아무런 말이 없는 상태가 계속 됐어요.
나는 그에게 그가 누구이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고 싶었지만, 내 혀가 입천장에 붙어져 있는것 같았죠. 나는 단 한마디조차도 말할 수 없었어요. 마침내 우리는 반대쪽 물가에 다다랐고 난 보트에서 내렸는데 그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홀로 남겨지게 되었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내 앞을 바라보자 어두운 계곡으로 통하는 두개의 길을 보게 되었죠. 하나는 넓은 길이었는데 걷기에 잘 닦여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하나는 좁은 길이었는데 다른 방향으로 길이 나 있었죠. 나는 본능적으로 잘 닦여진 길을 쫓았습니다.
멀리 가진 않았지만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았죠. 가끔 빛이 먼 거리에서 섬광처럼 번뜩였지만, 이런 식으로 나는 안내되어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나는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불가능한 어떤 존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그가 무시무시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는 약간의 idea만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람을 다소 닮기는 했지만 내가 보아왔던 인간들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그는 키가 최소 3m는 되어 보였고 등에는 거대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내가 팠었던 석탄만큼이나 검었고 완전히 걸친 것이 없는 상태였죠. 그의 손에는 창이 있었는데 창자루가 무려 4.5m나 되었습니다. 그의 눈은 숯불처럼 빛났고 그의 이는 진주처럼 하얀색이었는데 길이가 1인치나 되는 것 같았어요. 그의 코는(그것을 코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매우 크고 넓고 납작했습니다. 그의 머리카락은 매우 거칠고 굵고 길었죠. 그것은 그의 육중한 어깨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동물원에 있는 사자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보다 훨씬 더 컸는데, 실제로 그런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내가 그를 첨 본 것은 섬광의 번쩍임 동안이었죠. 나는 그를 보자마자 사시나무 떨 듯 벌벌 떨었습니다. 그는 마치 창으로 날 관통시키려는 것처럼 그것을 들어 올렸습니다. 갑자기 내 몸이 굳어졌습니다.
그는 내가 여태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름끼치는 음성으로 자기를 따라 올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는 나의 여정을 인도하려고 보내진 존재였습니다. 난 따라갔습니다. 그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길을 걷자 한 거대한 산이 우리 앞에 높이 치솟은 채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우리 정면에 있는 부분은 거의 수직에 가까웠는데 마치 하나의 산이 반으로 잘라져 한 면이 제거된 듯한 모습이었죠. 이 수직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지옥이다.’
나의 guide는(저승사자라고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이 수직벽면에 이르자 그의 창자루로 세 번의 커다란 긁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러자 한 거대하고 육중한 문이 뒤로 확 열렸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나는 그 때 이 산을 통과했던 것과 같은 존재에 의해 안내되어졌습니다.
얼마동안 우리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걸어갔습니다.
나는 guide의 무거운 발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에 그를 쫓을 수 있었죠. 계속 걸으면서 나는 누군가가 죽어가는 듯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더 걸을수록 이 신음소리들은 많아졌고, 나는 또렷하게 ‘물!’ ‘물!’ ‘물!’ 이라고 울부짖는 외침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입구에 이르러 그 곳을 통과하자, 나는 ‘물!’ ‘물!’ 이라고 외쳐되는 실제로 수백만명이나 되는 것 같은 비명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이윽고 또 다른 거대한 문이 나의 guide가 노크를 하자 열려졌고, 나는 우리가 그 산을 통과하여 지금은 내 앞에 어떤 광활한 벌판이 놓여져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 곳에서 나의 guide는 다른 ‘잃은자’(구원을 받지 못하고 지옥에 오게된 영혼)들을 어떤 목적지로 데려가기 위해 날 잠시 이 널따란 벌판에 남겨 두었죠.
그 순간 처음 안내자와 다소 비슷한 존재가 내게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창 대신에 거대한 검을 가지고 있었죠. 그는 나의 미래의 운명에 대해 말해주기 위해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나의 영혼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너는 지옥에 있게 된다.’
그가 말했다.
‘널 위한 모든 희망은 사라졌다.
너가 그 산을 통과하여 여기까지 왔을 때, 너는 잃은자들이 그들의 불타고 있는 혀를 식히기 위해 '물'을 부르짖는 신음소리와 날카로운 비명소리들을 들었다.
여기서 좀 더 가게 되면 불못(the lake of fire)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이것은 곧 너의 운명이 될 것이다. 너는 그 고통의 장소로 안내되고 나면 절대로 나올 수 없다. 왜냐하면 거기에 들어간 자들에게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 확 트인 벌판에 잠시 남겨지도록 허락을 받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너는 모든 잃은자들이 영원히 고통을 당하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가 말을 마치자 난 홀로 남겨졌습니다.
난 내가 지나쳐 왔던 무서운 공포의 결과를 아는지 모르는지 난 얼이 빠진 상태가 되었죠. 지루한 무기력함이 나의 온 전신을 짖눌렸고 내 힘이 빠져나갔습니다. 나의 다리는 나의 육체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었어요. 극복하려 했지만 나는 도움이 없는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졸음이 날 제압했고, 반쯤 깨어있고 반쯤 잠이 든 채로 꿈같은 것을 보게 되었죠.
천국 모습
내게 있는데서 훨씬 더 위인 아주 먼 거리에서, 나는 우리가 성경에서 읽은 적이 있는 아름다운 도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벽옥으로 된 그 벽은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 그 먼 거리에 있는 것을 향해 손을 내뻗어 휘저으면서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어져 있는 광활한 평원을 봤습니다. 또 나는 생명수강과 유리바다를 보았습니다. 수많은 천사들이 그 도성의 입구를 드나들고 있었고, 찬양을 부르고 있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그 도성의 시민들 중에서 나는 나의 사랑스런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어머니는 나의 사악함 때문에 마음 고생하시다가 몇 년 전에 돌아가신 분이었죠. 그녀는 날 쳐다 보았고 자기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나를 밑으로 짖누르는 커다란 중력같은 것을 느꼈죠.
지금도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그 사랑스런 꽃들의 향기를 싣고 풍겨져 오는 것만 같고, 지금도 그때보다 훨씬 더 천사들의 달콤한 노랫가락이 귀에 생생히 들리는 것만 같아요.
아무튼 난 외쳤습니다.
‘아~ 나도 천국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내가 이 축복의 잔을 들이키려 하자, 갑자기 그 것은 내 입에서 내던져졌습니다. 나는 선잠에서 깨어났고 이 어두운 곳에 한 내부자가 그 행복한 꿈같은 곳으로부터 나를 되돌려 놨죠.
그는 말하기를, 지금은 내가 나의 미래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길 쫓으라고 명했고 난 발걸음을 되돌리면서 다시 그 어두운 통로로 들어가 얼마동안 그 안내자를 따라갔습니다.
우리는 그 통로 옆으로 열려져 있는 어떤 문에 이르게 되었고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우리가 다른 문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깨달았는데....
아~ 어찌된 일인가!! 내 앞에는 불못(the lake of fire)이 있었습니다.
“내 눈이 볼 수 있는 한 아주 멀리까지 글자 그대로 불과 유황의 못이 있었습니다. 파도같이 거대한 불의 물결이 서로 굽이쳐 흘렀고, 커다란 화염 불길이 서로 부딪쳐 격렬한 폭풍우에 휩싸인 성난 바다의 물결처럼 공중으로 높이 치솟았습니다. 물마루를 타면서 인간들이 올라가려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들은 이 섬뜩한 불못의 가장 깊은 곳으로 내던져졌습니다.
그들이 잠깐동안 물마루를 탔을 때에 외쳐되는 하나님에 대한 저주들은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고, '물'에 대한 그들의 애처로운 부르짖음은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 거대한 불못은 잃은 영혼들의 오열과 통곡소리로 메아리 치고 메아리 쳤습니다.
곧바로 나는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있었던 그 문으로 눈길을 돌리자 이런 섬뜩한 구절이 눈에 띄였습니다.
‘이것은 너의 영원한 운명이다. 그리고 영원은 절대로 끝이 없다.‘
이내 나는 내 발밑의 대지가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윽고 내가 불못에 잠기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물'에 대한 갈증이 날 사로잡았고, 물을 외치면서 내 눈은 그 병원에서 뜨여졌습니다.
“나는 절대로 이런 나의 경험을 누구에게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간수가 그것을 입수해서 날 정신이 나간 놈으로 취급하여 정신병원에 가둘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난 이런 경험이 모두 지나가자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경이 말했던 것처럼 천국은 있습니다. 지옥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건, 난 절대로 지옥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 병원에서 눈을 뜨자마자 내가 다시 한번 지상에서 살아있음을 확인했고, 그 즉시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나는 크리스챤으로서 살다가 죽을 것입니다. 지옥의 무시무시한 광경들은 나의 기억에서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내가 봤던 천국의 아름다운 것들도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곧 나는 나의 사랑스런 어머니를 만나러 갈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생명수 강가에 앉는 것이 허락 되어질 것이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향기로운 꽃들이 만발해 있는 골짜기와 언덕이 있는 그 평원을 가로질러 천사들과 함께 돌아 다닐 것입니다.
또 구원 받은 성도들의 찬양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내가 비록 감옥에 오기 전에 육체적 쾌락을 탐닉했을 지라도, 지상에서 크리스챤으로서 살다가 죽은 것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도 남을 것입니다.
나는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동료들을 버리고 형기를 마쳐 다시 자유인이 되었을 때는 좋은 사람들과 사귈 것입니다."
이 것은 여태껏 들었던 가장 놀라운 경험들 중의 하나이다.
Lennox의 이 메시지가 하나님의 은혜로, 지옥으로 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깨우길 바란다.
아~ 어떻게 사람들은 실제 그대로 불타고 있는 지옥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단 말인가?
모두가 단지 48시간이 아닌 영원한 지옥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 집사님의 천국과 지옥 간증
습관적인 신앙생활 나는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이 들어온 시기에 그것을 받아들여서 4대째 이어오고 있는, 신앙의 연조가 깊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4대째’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 집안은 기독교 분위기였다. 나는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며 주일날은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습관처럼 교회를 다니는 종교인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부끄러운 고백을 해야만 한다. 집사 직분을 받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성경을 교회 갈 때만 들고 다녔다. 하도 성경을 읽지 않아서 계시록이 구약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성경에 무지했다. 교회를 다니며 수많은 설교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누구인지 바르게 만나지 못했으므로, 믿음이 무엇인지 구원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알지도 못했고 확신도 없었다.
그러기에 나의 생각과 판단과 삶의 내용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게 없었다.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던 대대로 내려오는 믿음의 가문과 모태신앙, 몇 십 년 된 집사 직분은 구원받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오직 예수를 만나고 그 예수를 구주로 확실히 믿고 고백하는 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고 그대로 따르는 자라야 구원을 받는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천국과 지옥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을 보고 왔기 때문이다.
안락사 문턱에서 살아나다 나는 1999년에, 요즘에는 병도 아닌 병, 결핵에 걸려 병원에 들어가던 중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병원 응급실에서는 다 죽은 시체이니 돌아가 장례 준비나 하라며 내보내려 했으나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더라도 병원에서 해야겠다고 간곡히 사정하여 입원 허락을 받아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곧 숨이 끊어질 것 같던 나는 비록 의식은 전혀 없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지만 가느다란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에 가족들은 의논을 거쳐 안락사 쪽으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이 아들은 내가 몸만 낳았다. 그 영혼, 그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거두실 것이니 기도하며 기다리자! 안락사는 안된다.”라고 말씀하시며 반대를 하셨다고 한다.
가족들이 이런 의논을 하고 있을 때, 나의 영혼은 이미 영적 세계를 보고 다니고 있었다. 누워 있는 내 몸 속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뭉턱 하고 밖으로 쑥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는 벌써 어딘가로 가서 서 있었다. 그곳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수만 명의 남녀노소가 앞을 향하여 똑바로 줄을 서 있었고, 나도 그 속에 끼어 있었다. 그 줄의 정렬은 엄숙하고 정확해서 이탈자 하나 없고 몸은 똑바로 경직되어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고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다. 어떤 항거할 수 없는 힘에 이끌리어 앞으로 쭉쭉 미끄러지듯 나가는 모습은, 마치 좋은 과일과 나쁜 과일을 이쪽저쪽으로 척척 갈라 주는 기계 위에 놓아져 있는 물건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거리가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데, 왜 내가 그곳에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걱정되지도 않았다. 단지 무슨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내 오른쪽 귀에 어떤 소리가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그 소리는 듣기에도 무시무시하고 소름이 끼치는, 각 나라의 언어로 수많은 사람 들이 고통으로 신음하며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였다. 나는 그 소리에 기가 질렸고 너무나 무서웠다. 그러나 움직일 수 없었으므로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눈동자만 굴려서 바라보니, 마치 바다같이 어마어마하게 넓은 웅덩이가 보이는데, 그 위로 파도보다도 더 높고 큰, 새 빨갛고 새 파란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며 빠른 속력으로 굴러오듯 다가오고 있었다. 마침 내가 서 있는 줄이 많이 줄어서 심판하는 곳도 볼 수 있었는데, 키가 2미터는 돼 보이고, 머리는 혐오스럽도록 땋아 묶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 옷을 입은 네 사람이 양옆으로 갈라 서 있었다. 또한 그 앞에는 전능자 같은 이가 계신데 광채로 빛이 나고 희어서 눈이 부시고, 큰 의자에 사람의 형상 같은 모습으로 손에는 책 같은 것을 들고 계셨다. 그 보좌에서는 소리가 나는데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묻는 것 같았다. 대답을 못하거나 머뭇거리는 자는 심판하시는 자의 왼편으로, 확실하게 대답하는 자는 오른편으로 보내는데 누구 하나 감히 그 앞에서 고개를 드는 자가 없었다.
왼쪽으로 갈 자들은 전능자 앞에 떨며 서 있고, 그들을 던질 검은 옷을 입은 4명의 사자는 아무 망설임도 없이 도살장에 끌려 온 짐승 다루듯 숙달된 솜씨로 두 팔과 두 다리를 번쩍 들어서 짐짝처럼 그들을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고 있었다. 불구덩이 속에 떨어진 자들은 달구어진 프라이팬에서 콩이 튀듯, 펄쩍펄쩍 튀어 오르며 경악하는 얼굴로 바로 서 있지를 못하고 더 이상 타지도 않는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를 하늘로 향하고 고통스러워했다. 그곳에서는 너무 고통스러워 죽고 싶어도 죽을 수조차 없었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 너무 떨리고 두려웠지만 도망갈 수도, 꼼짝할 수도 없었다. 방금 내가 보았던 광경은 지옥이었고, 심판대 앞에 서 있는 나도 그곳으로 떨어질 것이 뻔했다. 나는 빨리 그 자리에서 회개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육신을 떠난 영은 회개할 수도, 과거를 다시 돌이킬 수도 없었다. 복음성가에도 ‘재림 나팔 불면 예비할 수 없다’라는 가사가 있듯이, 오직 육신이 이 세상에서 살아 있을 때만 기회가 있는 것이다. 나는 그곳을 피하고 싶었으나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심판자리였다.
나는 두려움으로 ‘이쪽이 지옥이면 혹시 저 반대편은 천국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왼쪽 귀에 아주 평안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소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고 천사들의 찬송 소리라고 느껴졌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가 기울어졌고 그곳을 바라보니 과연 천국이었다.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 그곳에는 아주 큰 집이 정금과 보석으로 지어져 있었는데, 그 집 기둥과 문마다 각종 보석이 박혀 있었고 모든 가구가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되었고 넓은 길은 수정같이 맑은 금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곳은 너무 아름다워 이세상 말로써는 도무지 다 표현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천국으로 가고 싶었다. 다시 앞을 보니 어느새 몇 백 명만 남아 있었는데 그때 한 명이 천국으로 춤을 추며 들어갔다. 순식간에 내 차례가 왔고 바로 내 앞 여자 한 사람도 천국으로 들어가는데 어찌나 좋은지 이 세상 어떤 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춤을 추며 들어갔다.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내가 그 보좌 앞에 서니, 보잘것없는 나는 그 위엄에 놀라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그분이 내게 무엇인가를 질문하셨고 난 아주 큰 소리로 대답을 하였다. 그 순간 식물인간이던 내 몸이 펄쩍 뛰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의식이 돌아왔다.
누가복음 8장 55절에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이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내 영이 떠났다가 돌아온 것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나는 깨어난 후 10개월 동안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수만 명 중에 단 두 사람만 천국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나를 고통스럽고 두렵게 했다. 교회를 다니며 직분을 받고 믿는 자라도 항상 힘써야 될 것은 성경에 “너희는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빌 2:12)고 하신 말씀과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 보다 더 쉽다”(마 19:24; 막 10:25; 눅 18:25)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를 바로 만나고 바로 믿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대로 안락사를 당하고 죽어 지옥으로 떨어질 자였으나 어머니의 믿음과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그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구원을 받았다. 그런데 그분 앞에서 무슨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하였는지 그것만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내가 본 이 모든 것이 몇 십 년을 들고만 다녔던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그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성전 뜰만 밟고 다녔던 참으로 어리석은 나의 행동과 게으름, 그동안의 쌓인 죄로 인해 가슴이 아프고 원통해 얼마나 많은 회개를 하며 통곡하였는지 모른다. 믿음이 없어 이미 영육이 죽었던 내게, 주님은 천국과 지옥을 보여 주시고 회개할 기회와 영생을 주셨다.
덤으로 주신 내 생명은 주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주님께 온 몸과 영으로 찬송드리며,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전도에 힘쓰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 것이다.
천국과 지옥을 구경하고 돌아오다
박영문 / 곡성 다니엘금식수양관 원장
알콜 중독자가 천국과 지옥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새사람되다.
1986년 4월 3일은 내 일생을 변화시켰던 일이 있었던 날이다. 85년 술에 취해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구치소에 갇혔다가 풀려난 내게 아내는 이혼요구를 했고 나는 아내와 이혼을 부추긴 처가댁 식구들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8명에 대한 철저한 살해계획을 세웠었다.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전 나는 마지막으로 광주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서울로 가는 기차 10시 40분 표를 예매해 놓았다. 그때가 86년 4월 3일 밤이었다.
그러나 서울로 가는 열차를 타기 불과 40분전 나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우렁찬 음성을 들었다. 귀에 고막이 터질듯한 아주 크고 우렁찬 음성이었다. “여봐라! 여봐라!” 너무도 이상하여 대문 밖으로 나가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의아해하며 다시 방으로 들어와 피우려던 담배를 손에 쥐고 성냥불을 막 그으려는 순간 갑자기 방안이 환해지는 것이 아닌가. 깜짝놀라 엉겹결에 문쪽을 바라보는 순간 나는 놀라움에 소리치고 말았다.
선명한 일곱 빛깔의 무지개 빛이 내리깔리면서(계 4:3) 그 빛 가운데로 위에서 어떤 물체가 내려오는데 자세히 보니 하얀 옷을 입은 한 사람이었다(계 1:13). 밝은 빛 때문에 얼굴은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분명 우리와 같은 사람의 형상이었다. 이윽고 그 하얀 옷을 입은 사람 뒤로 네모난 모양의 마차가 따라내려오고 있었다.
그 마차에는 의자 셋이 있었는데 가운데는 비어 있고 양쪽에는 하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아마 내가 예수믿는 사람이었다면 분명 큰 감동을 느꼈겠지만 나는 그쪽으론 전혀 문외한이었기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하지만 한가지 이상한 것은 불타오르던 증오심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서 주무시던 어머니를 깨웠지만 어머니의 눈에는 이 장면이 보이지 않았고 쓸데없는 소리 말라며 다시 주무셨다. 내가 다시 마차를 쳐다보았을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비어있는 가운데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분명 몸을 만져 보며 확인했는데 마치 거울을 보는 듯 했다.
그 마차에 앉자마자 마차는 출발했고 나는 그 때부터 천국과 지옥을 생생히 보게 되었다. 눈이 부실만큼 찬란한 황금빛 길을 지나, 세상에선 맡을 수 없는 꽃향기를 맡으며 꽃밭길을 지나,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나는 세계각국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계 7:9).
그리고 나는 예수를 믿다가 병환으로 돌아가신 외삼촌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병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고 외삼촌의 모습은 내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보았던 젊은 얼굴과 체격으로 싱그러운 30대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 얼굴에는 이 세상의 염려와 근심을 모두 떨쳐 버린 평화와 기쁨만 빛나고 있었다(계 21:4).
천국 모습
계속해서 들려오는 은은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황금마차는 몇날 며칠이 되도록 달려 황금빛 찬란한 집들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무슨 질문을 해도 대답이 없었던 내 옆의 천사들은 비로소 이곳에 이르러서는 분명한 목소리로 “여기가 천국입니다”라고 말해주었다.
그 집들은 내가 볼 수 있는 데까지 길다랗게 뻗쳐 지어져 있었는데, 도저히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세상에선 볼 수 없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황금빛 찬란한 집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전부가 새로 지은 듯 말끔히 단장하고 있었고, 누군가가 금방이라도 이사올 듯이 채비를 갖추고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는 점이다(요 14:2~3). 외삼촌이 있는 곳과는 달리, 이곳에선 단 한 사람도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역시 대답은 들을 수가 없었다.
지옥 모습
갑자기 마차는 밤처럼 캄캄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다만 마차를 인도하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의 형상으로 된 보름달 크기만한 불빛이 비치는 곳만 환할 뿐이었다. 들려오던 음악소리도 멎어 있었다. 어느새 내 마음 가운데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보여주더니 이젠 죽여 버릴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며 겁에 질려 있었다.
어느새 앞에 사람의 형상을 한 불빛은 한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6년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아버지는 생전에 유교학자로 향교에서 장의까지 지내며 문중 일도 도맡아 하던 집안에 대들보와 같은 분이셨다. 살아계실 때 예수의 ‘예’자만 들어도 불호령을 치셨던 분이셨다.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는 병환으로 온몸이 퉁퉁 부어 관을 두 개 크기로 짜야할 만큼 비참했는데 이곳에서 본 아버지의 모습은 돌아가시기 직전 그 비참한 모습 그대로 고통을 당하고 계셨다.
발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세모난 머리를 한 새파란 독사들이 구물구물거리며 아버지의 온몸을 기어다니면서 물어뜯고 찢고 할퀴어서 아버지의 온몸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울부짖고 통곡하며 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버지는 나의 이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셨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둥그스름한 화로 위에 그 크기를 가늠할 수조차 없는 큰 석쇠같은 철판 위에서 훨훨 타오르는 불꽃을 피해 우르르 몰려 다니고 있었다.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계 20:15). 이곳에서 나는 또 다른 익히 아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바로 생전에 돈이면 만사형통이라며 구두쇠같이 살다간 큰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큰 아버지도 역시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셨다.
셋째 불빛이 비친 곳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를 보게 되었는데, 온몸이 세 마리의 보기에도 흉칙한 구렁이에게 감겨 어찌나 세게 조였는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이 친구 역시 나와 같이 술을 좋아하다 결국 술로 인해 생명을 잃은 사람이었다.
넷째로 불빛이 비추인 곳에서는 깊은 늪, 수렁 속에 허리부분까지 빠져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거기에는 이름모를 조그맣고 시커먼 짐승들이 앞 뒤 옆에서 치고 뜯고 할퀴고 해서 피투성이를 만들고 있었다. 도망가지도 못하고 몸만 좌우로 움직여 짐승을 피하느라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 중에서 친척과 같은 고향 사람 이렇게 두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다. 당시엔 몰랐지만, 사실 그 친척은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교회가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구원의 확신없이 그저 교회문턱만 왔다갔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쪽 다리는 교회 안에 들여놓고, 다른 한쪽은 교회 밖 세상에 놓고 건성으로 다닌다면, 시간만 축내며 결국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마 7:21).
지옥에서 본 아버지와 천국에서 본 외삼촌
이렇게 내가 본 지옥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곳이었다. 그 어둡고 비참한 곳에서 나는 아버지, 큰아버지, 친구, 친척, 고향 사람들을 분명 보았고 저들을 보며 울부짖을 밖에는 달리 힘이 없었다. 이 세상 살다가 죽어버리면 그만인 줄 알았던 나는 진실과 맞닿게 된 것이다. 지옥을 본 후 마차가 처음으로 멈춰선 곳은 ‘심판대’라는 곳이었다(계 20:13). 이곳에서 나는 내가 태어나서 눈, 입, 손과 발 그리고 마음속으로 지은 죄까지 적혀 있는 ‘회고록’이란 것을 보았다.
내가 세상에 살면서 지은 죄의 종류가 무려 1백32종류나 되었고 각각의 종류별로 세분화되어 그 가짓수는 이루 헤아릴 수 조차 없었다. 그중 술먹고 실수한 죄 밑에 가장 많은 가짓수가 뻗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고전 6:10, 롬 13:13). 또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세상살이에서는 죄가 되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죄가 되는 항목 두 가지를 보게 되었다. 하나는 예수를 믿지 않은 것이요, 둘째는 예수 믿는 사람을 욕하고 멸시, 괄시하며 핍박한 것이 죄라는 것이었다.
교회에 다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성경, 찬송가를 찢고 불에 쳐넣어 태워버린 일, 전도하는 친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멸시하고 심지어 발길질에 뺨까지 때렸던 지난 날의 죄가 시간과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록돼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내내 궁금히 여기던 질문을 했다. “왜 예수믿는 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린 형님 같은 사람에게 이런 곳을 보여주지, 예수라면 징그럽게 싫어하고 세상에서 온갖죄를 저지른 죄인인 내게 왜 이런 곳을 보여 주냐”고 말이다. 이러한 물음에 내 옆에 있던 천사가 답해주었다. “너희 형님같은 사람은 이런 곳에 올 필요가 없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네 눈으로 직접 보아야지 천국와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세상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그렇다. 형님처럼 보지않고 믿는자가 더 복되다는 성경말씀과 일치하는 답변이었다(요 20:29). 이윽고 마차는 다시 출발했고 갑자기 밑도끝도 없이 무조건 “믿겠느냐?” 하는 크고 우렁찬 음성이 다시 내 귓전에 들려왔다. 이 음성은 내가 일가족 여덟명을 죽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기 40분전 방안에서 들었던 바로 그 음성이었다. 당시 나는 그때까지 단 한 번도 하나님 아버지를 불러보지 않았으면서도 “주여! 믿습니다!”라는 대답이 절로 나왔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러자 뒤이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에 나가면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도 보태지 말고 빼지도 말고 네가 본 그대로 증언해라”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들려주신 음성은 “두고 보리라!”였다.
이렇게 몇날 며칠 동안 긴여행을 한 것 같았는데, 깜짝 놀라서 벌벌 떨며 깨어보니 밤 11시 10분이었다. 불과 70여분 사이에 이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곳에는 숫자의 개념도 시간의 개념도 없었던 것이다(벧후 3:8).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니가 방 한구석에서 벌벌 떨며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계셨다. 어머니 말을 빌자면 내가 한시간이 넘도록 세상에서는 무슨 말인지 모를 말들을 혼자 중얼중얼거리는데 아무리 흔들어도 모르더라는 것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지금까지 내가 본 것을 있는 그대로 어머니께 상세히 말씀드렸다.
예수의 ‘예’자만 들어도 아버지처럼 불호령을 치셨던 어머니께서는 당신 남편의 비참한 얘기를 들으시곤 눈시울을 적시셨다. 이렇게 어머니와 난 예수동창생이 되어 함께 학습세례도 받고 같은 날에 집사가 되기도 했다. 이제 얼마나 열심히 교회에 다니시며 전도하시는지 나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신 분이 되셨다.
이때부터 내 삶은 180도 변화되었고, 이젠 내 주먹을 믿으라가 아닌 오직 주 예수를 믿으라가 입술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사람이 되어, 지금껏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오게 된 것이다. 지금도 내 귓가에 맴도는 “두고 보리라!” 하신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다.
(월간 신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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