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의 제자로 부르신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자로 훈련되기를 결단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각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사랑의교회 대학부의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연합수련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자의 삶을 배운 사람들은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하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제자의 삶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삶의 현장에서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고, 각자의 귀한 은혜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 대학부 연합수련회 초대의 글
지난 2007년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8개 대학부가 “준비되고 능력있는 제자들”이라는 주제로,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를 위해,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여름 연합수련회를 열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백승준 목사(대학부 팀장)는 연합수련회를 준비한 준비팀과 교역자들을 축복하고, 출애굽기 19장 3절~6절로 말씀을 전달했다. “2년 만에 대학부가 연합수련회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한 공동체가 하나님 말씀 앞에 집중할 때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우리 공동체에게 새롭게 말씀하시고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애굽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맛보았고, 하나님의 계획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의 구원은 단지 나 하나가 죽을 운명에서 건짐받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을 통해서 하실 목적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시고, 말씀에 의해서 통치되는 제사장 나라로 세우고자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과 언약을 잘 지키고 행하는 이들에게,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 백승준 목사 말씀 일부 이어 각 대학부 별로 GBS(Group Bible Study)가 진행되었고, 저녁집회 시간에는 뜨거운 찬양과 고현종 목사(사랑의교회 목양 담당, 예배디렉터)가 “거룩하라(레 19:2)”는 제목으로 대학부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주신 것이 무엇 때문입니까?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뿐 아니라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스라엘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기 때문에,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 다윗의 뿌리에서 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자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셨지만 이 땅에 속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계셨지만 육신의 연약함에 넘어지지 않으신 거룩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실 원대한 계획을 십자가에서 이루시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람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그들이 누구입니까?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유대인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갈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누가 거룩한 나라입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백성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이런 엄청난 축복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이자 소유된 백성이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인 것입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신만큼 우리는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목적인 것입니다. 거룩함은 옵션이 아니며,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할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인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 앞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거룩함을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에게 거룩은 바로 능력임을 잊지 않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고현종 목사 말씀 일부 이외에도 이번 수련회는 각 일정마다 뜨거운 찬양과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넘쳐났고, 기도시간에는, 교역자가 학생들을 위해, 선배가 후배를 위해, 리더가 조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아끼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자 자녀로서, 한 공동체로서 서로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또한, 오전에 진행된 특강시간에는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하나님 나라의 지혜와 안목에 대해서 정진호 교수(연변과기대 교수)가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전11:1~7)’, ‘내 잔을 마시려느냐(마 20:17-28)’는 주제로 각각 강의를 통해, “청년시절을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남과 북이 통일이 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죄 사함과 용서를 가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된 참 제자들로 시대를 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영준 교수(경기대 국제학부)와 고직한 선교사(IVF 총무, 사랑의교회 젊은이선교회 디렉터)가 ‘정감운동에 대한 비전’과 ‘삶의 현장 속에서의 정직의 방향과 실천’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정감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요청에 의한 흐름에 대해, 그리고 구체적으로 대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크리스천으로서 구별된 행동 모습들을 제시했으며, 캠퍼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컨닝하지 않기’, ‘대리출석하지 않기’, ‘리포트를 베껴 쓰지 않기’ 등 3대 행동 강령 등을 전달함으로써, 어떠한 유혹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크리스천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셋째날 저녁집회에서는 이정호 목사(양문교회 담임)가 “헌신이냐 순종이냐(창12:1)”는 주제로 말씀을 증거했다. “헌신과 순종은 다릅니다. 우리는 헌신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헌신을 결단할 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헌신의 마음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마음과 갈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순종하도록 가로막아도 우리는 헌신이란 이름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헌신과 순종을 정확히 구분해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애써야 합니다.”
– 이정호 목사 말씀 일부
또한, 간증시간에는 대학4부 박지영 자매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순탄했던 삶에서의 교만과, 가장 친한 친구와 지도교수의 배반에 힘들어 하나님을 부인했던 사실을 회개하고, 어머니의 기도를 통한 회복, 사랑의교회 대학부 생활을 시작하며 용서를 알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거듭난 삶을 나누었다. 이어 참석한 학생들은 기도시간을 갖고 하나님의 참된 일꾼으로 거듭날 것과 순종함에 대해 뜨겁게 기도드렸으며, 수련회 이후의 변화된 삶을 결단했고 서로를 축복하며 연합수련회를 마무리 했다.
상반기 동안 학교와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아온 대학생들에게 영적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던 이번 연합수련회를 통해서 사랑의교회 대학부 학생들이 각 부서별로 하나됨을 경험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여 세상 속에서 준비되고 능력있는 크리스천으로 자리잡길 기도한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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