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Bethany)
베다니(Bethany)
예루살렘에서 감람산을 넘어 감람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곳에 가는 길은 감람산을 넘어 벳파게를 지나 I Km정도 걸어 내려가든지, 아니면 아랍인 버스정류장에서 43번 버스를 타고 감람산 남쪽을 돌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현재 베다니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가 1948년 이후에 정착한 아랍사람들이며, 대부분이 가까운 예루살렘에서 일을 하고 있다.
신약성경에 의하면, 베다니는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단강 건너편 지역으로서 세례요한이 그리스도를 증거한 곳이며(요1:28), 특히 예수님께 사랑받던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나사로의 고향으로서, 이곳에서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이적을 행하셨다.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요 11:43~44).
나사로의 무덤을 중심으로 생긴 마을로서, 아랍어로는 ''엘 아자리에'' (el-Azariye)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곧 ‘나사로의 고향’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 ‘라자리온’과 흡사한 호칭이라 하겠다. 베다니에는 다음과 같은 성지가 있다.
베다니 만찬 집
베다니 나사로교회(Franciscan Church of St. Lazarus)
베다니 나사로교회(Franciscan Church of St. Lazarus)
나사로의 무덤을 나와 밑으로 20 m정도를 내려가면, 은색 둥근 지붕의 프란치스카 교회가 있다. 주후 4세기와 6세기에 있었으며, 이때의 유적이 교회 뜰과 교회안의 모자이크 바닥에서 볼 수 있다.
이 교회는 1954년 이탈리아의 건축가 발루지(Barluzzi)에 의해서 세워졌는데, 발루지는 이외에도 많은 교회를 성지에 건축한 유명한 건축가이다. 교회의 전체구조는 가운데 둥근 지붕을 중심으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교회 앞 정면에는 장식된 모자이크가 있고, 좌측에 종탑이 있다. 둥근 지붕 안에는 비둘기를 모자이크한 48개의 금도금한 접시가 장식되어 있다.
교회 안에는 북쪽과 남쪽에 두개의 제단이 있는데, 관 모양을 한 돌에는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의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윗벽에는 무덤에서 나오는 나사로의 모습,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리아와 마르다, 예수님의 발 아래서 말씀을 듣는 마리아, 그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기름을 붓는 여자의 장면이 네 벽에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다.
교회앞 뜰에는 1964년에 이곳을 방문한 교황 피우스 6세(Pope Pius VI)을 기념해서 동상이 있다. 교회를 나와서 다시 나사로 무덤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면, 좌측에 1965년에 십자군 시대의 교회터 위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소속 나사로 교회가 있고, 골목을 끼고 맞은편에는 교회와 고아원이 있다. 그리고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우뚝 솟은 십자군 시대의 탑이 있다.
나사로 기념교회
나사로 기념교회
나사로의 무덤 위에 두 교회가 서 있다. 첫번째 교회는 지진으로 무너지고, 두 번째 교회는 614년 페르시아군에 의해 파괴되었다. 12세기에 십자군들이 세 번째 교회를 세웠다. 라틴 왕국의 멸망 후 모슬렘들이 이 성소를 차지하였다. 19세기에 와서 겨우 프란치스칸들이 장소를 살 수가 있었다.
1949년에 오래된 집들을 재건한 후, 4세기 때의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십자군 교회의 버팀벽을 앞마당에서 볼 수 있다. 현재의 교회는 1952년 전 교회의 기초 위에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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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로 무덤(St. lazarus Tomb)
나사로가 묻혔던 무덤을 중심으로, 교회가 처음 세워진 것은 비잔틴 시대였다. 그러나 4세기 말엽에 지진으로 무너졌고, 십자군 때 세워졌던 교회 역시 1187년 살라딘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었고, 14세기경에는 이 자리에 회교사원이 들어섰다.
그 후 회교인들과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 간에 잦은 마찰로 인해, 16세기경 프란치스카 교회에서 현재의 입구를 만들어 놓았다. 마치 지붕을 뚫듯이, 무덤위에 두껍게 덮여있는 바위를 파내어 만든 통로이다. 좁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옆에 부착된 손잡이를 잡고 27개의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더라도 시신을 눕혔던 자리는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소나마 내려다 볼 수 있게, 윗쪽에 조그마한 창구를 만들어 놓았다. 또한 밑에 포복자세를 해야 만이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입구를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체구가 작아야만 가능하다.
무덤 바로 옆에 회교사원과 첨탑이 있다 . 원래의 입구는 교회와 무덤 사이에 지은 회교 사원으로 인해 막혔다. 17세기는 프란치스칸들이 현재의 입구를 만들기 위한 허가를 받았다.
나사로 무덤 입구와 내부
나사로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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